상주 남장사 일주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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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정보
상주 남장사 일주문 정면
상주 남장사 일주문 정면
건축
유적
국가유산
경상북도 상주시 남장사에 있는 조선후기 다포계 팔작지붕의 사찰건물. 불교건물.
시도문화유산
지정 명칭
상주 남장사 일주문(尙州 南長寺 一柱門)
분류
유적건조물/종교신앙/불교/문
지정기관
경상북도
종목
경상북도 시도유형문화유산(2013년 04월 08일 지정)
소재지
경상북도 상주시 남장1길 259-22 (남장동), 남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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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경상북도 상주시 남장사에 있는 조선후기 다포계 팔작지붕의 사찰건물. 불교건물.
개설

사역(寺域)으로 진입하는 비탈길에 자리하고 있는데, 방향은 남남동향이다. 앞면의 공포 부분에는 1923년에 제작된 편액이 걸려 있다. 전체적인 짜임새와 건축 기법으로 보아, 건립 시기는 1889년(고종 26)에 다시 건립된 보광전(普光殿)보다는 늦은 것으로 추정된다.

내용

기단은 앞면에는 두벌대로, 뒷면에는 한벌대로 설치하였다. 앞면의 가운데에는 3단의 장대석 계단을 두었고, 서쪽은 노출된 암반에 장대석을 연결하였다. 장대석을 바른층으로 쌓은 지금의 기단은 고치는 과정에서 바꾼 것으로 보인다.

기단의 윗면에는 신방목(信防木) 2개를 남북 방향으로 설치하였고, 바닥면에 장부구멍을 낸 원기둥을 가운데에 끼워서 세웠다. 껍질만을 제거한 원기둥은 아래 지름이 2자 이상이고, 길이는 10자 정도이다. 주선(柱線)은 그랭이질을 한 뒤 원기둥에 밀착시켜 세웠는데, 바깥쪽에 네모난 단면의 휘어진 부재를 까치발처럼 두었다. 까치발은 신방목 윗면부터 올라가면서 안쪽으로 휘어져 주선에 밀착되었고, 다시 위쪽으로는 바깥쪽으로 휘어져 창방(昌枋)의 십자맞춤부 주두(柱頭)를 받치고 있다. 원기둥의 중심에서 십자맞춤부까지는 길이가 4자로 공포의 간격과 같으므로, 윗부분에서 양통(樑通)은 8자로 맞추었다. 곧 십자맞춤부에서는 기둥을 생략하여 까치발로 지붕의 하중을 처리하였다. 까치발의 중간 부분에는 연꽃무늬를 새겼고, 윗부분은 용두(龍頭) 모양으로 꾸몄다.

동서 방향으로 설치된 창방의 끝부분은 비스듬히 자르고 연꽃 봉오리 모양으로 장식하였지만, 남북 방향의 끝부분은 아랫부분을 잘라내고서 작고 둥근 기둥의 동바리를 덧대어 받쳤다. 창방과 함께 평방(平枋)은 공포를 설치하기 위한 네모난 틀을 구성하여 안정적으로 수평을 이루고자 하였다. 남북 방향 부재는 받을장으로, 동서 방향 부재는 업힐장으로 반턱맞춤을 하였다. 평방의 맞춤부분 윗면에는 귀포의 주두를 올렸고, 그 바깥으로는 두께가 얇은 이방(耳枋)을 놓아 귀한대를 받쳤다.

공포는 내외3출목의 다포식 구조이다. 평방의 윗면에서는 도리통에 3개의 공포 간격을 두었고, 양통에는 2개의 공포 간격을 설정하였다. 주두는 운두에 비하여 굽의 높이가 낮고, 굽면은 비스듬히 잘린 모습이다. 주심첨차(檐遮)와 출목첨차의 끝부분은 곧게 잘렸는데, 그 아랫면은 비스듬히 잘라 간략하게 처리하였다. 모든 살미의 바깥쪽 끝부분은 윗단을 연꽃을 둔 앙서[仰舌]로 구성하였고, 안쪽 끝부분은 운공(雲工)형 장식으로 처리하였다. 제공(提栱)은 윗단과 아랫단 사이를 붙여서 설치하였으며, 주심첨차와 살미의 반턱맞춤부에는 소로[小累]를 두지 않았다.

이 문에는 조선 후기의 일반적인 공포 구조와 다른 부분이 있다. 곧 출목첨차와 살미의 맞춤부에 놓인 소로는 귀포에 사용되는 접시소로와 비슷하게 운두가 없는 모습이다. 내외1출목선에는 가첨장여(加檐長欐)를 사용하지 않았고, 출목첨차를 하나 더 사용하여 중첨차(重檐遮)를 적용하였다. 4제공 살미의 바깥쪽 끝부분에도 윗단에 연꽃 봉오리 모양의 앙서를 설치하였기에, 끝이 아래로 뾰족한 수서[垂舌]를 가진 살미를 사용하지 않았다. 보를 대신하여 사용된 5제공 살미의 바깥쪽 끝부분은 용두로 장식하였고, 외목도리 받침장여는 2단으로 높게 설치하였다. 이러한 독특한 구성은 귀포에서 더욱 부각되었는데, 5제공에 설치된 좌우대의 바깥쪽 끝부분을 첨차의 끝부분처럼 간략하게 처리하였고, 외목도리 왕찌맞춤 아래부분에는 춤이 높은 네모난 부재를 두고서 끝부분에 용두를 끼워 장식하였다.

공포의 출목사이에는 순각천장(巡閣天障)을 설치하였고, 내부에서는 내3출목선 가첨장여 윗면에 청판(廳板)을 깔아 천장을 형성하여 가운데에 쌍학(雙鶴)을 그렸다. 외목도리 윗면에는 고팽이 모양의 게눈각을 둔 추녀와 삼각형 모양의 갈모산방[帽散枋]을 두어, 좌우에서 휘어져 오른 곡선의 겹처마와 팔작지붕을 이루게 하였다. 문 전체에는 금모로단청(錦毛老丹靑)을 하였다.

의의와 평가

이 문은 까치발의 조각이 특이하면서, 전체적으로 균형감과 중량감을 준 사찰의 문으로 알려져 있다.

참고문헌

『한국사찰전서』상(권상로, 동국대학교출판부, 1979)
『한국의 사찰』하(대한불교진흥원,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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