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9년(숙종 35)에 향중 사림들이 사우당(四友堂) 조이추(曺爾樞, 1661∼1707)의 행적을 기려 예암사(禮巖祠)를 창건하였다. 1822년(순조 22)에 예암서원으로 이름하였다.
1709년에 예암사를 창건하고 1822년에 예암서원으로 승격되었다. 1869년(고종 6)에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훼철되었다가 1978년에 복원하였다. 1995년에 김해시의 도시정비사업으로 인하여 다시 철거되었다가 2005년에 현재의 위치로 이전하여 중건하였다.
조이추는 본관이 창녕이고, 자는 원경(元卿)이다. 산수와 소나무‧대나무‧매화‧국화를 좋아하여 당호를 사우당(四友堂)이라 하였다. 아버지는 전(恮)이고, 어머니는 진양강씨 수인(壽仁)의 딸이다.
성리학을 연구한 학자로 조식(曺植, 1501∼1572)의 학문적 영향을 받았는데, 중국 남전(藍田) 지방의 향약과 우리나라 도산(陶山)의 향규(鄕規)를 취해 14조의 향약을 만들어 고을의 풍속을 바로잡기도 했다. 또 집이 활천(活川) 근처에 있었는데 벼가 염해를 입자 옛 사창의 제도를 따라 사람들을 구휼했다고 한다. 저서에는 『사우당문집(四友堂文集)』이 있다.
서원의 외삼문인 창례문(彰禮門)을 들어서면 5칸의 강당이 있다. 동재인 이연재(怡然齋)와 서재인 양성재(養性齋)는 각각 3칸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삼문인 경숭문(景崇門)을 지나면 신위를 모신 경모사(景慕祠)가 배치되어 있다. 향사일은 음력 3월 20일이다.
김해지역 창녕조씨 유학자인 조이추를 배향한 조선후기의 문중서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