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금산읍(錦山邑)
군의 중앙부에 위치한 읍. 면적 21.72㎢, 인구 2만 3993명(2015년 현재). 읍 소재지는 상리이다. 금산읍은 백제 때 진내군에 속했고 1940년에 면에서 읍으로 승격되었으며, 1963년에 금산군이 전라북도에서 충청남도로 이관되면서 충청남도에 편입되었다.
금산분지의 중앙에 위치하며 기반암은 백운모화강암이 주종을 이룬다. 토양은 풍화된 사질양토가 대부분이다. 읍의 중앙부를 작은 하천들이 동류하며, 이들 하천연안은 군내 제일의 평지를 이룬다. 경지면적은 825㏊로서 군내에서 경지비율이 가장 높으나, 산악지이므로 밭의 면적이 논의 면적보다 넓다.
주산업은 농업이며, 벼농사와 인삼재배가 활발하다. 금산읍의 특산물인 인삼은 광복 후 개성인삼의 공급이 중단되면서부터 활발히 재배되었다. 여름에도 서늘한 고원성의 기후가 인삼의 생육에 적합해 전국에서 가장 중요한 인삼산지로 발전함에 따라 ‘인삼의 금산’으로 불린다.
그러나 인삼은 연작을 꺼리는 작물이므로 새로운 인삼재배지의 확보와, 인삼경작 후 경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금산읍의 발전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이다.
금산에서 생산되는 인삼은 백삼으로 가공되어 금산인삼경작조합을 통해 판매된다. 5일마다 열리는 금산장은 ‘인삼장’으로, 강화나 포천 등지의 인삼장과는 규모가 견줄 수 없을 만큼 커서 전국 인삼의 80% 정도가 이곳에서 거래된다. 광복 이후 줄곧 이곳에서 정해진 인삼 값이 전국 어디서든지 그대로 지켜지고 있다.
교통은 충청남도, 충청북도, 전라북도의 3도를 잇는 중간지점인 금산읍은 전라북도의 전주·진안·무주와 충청북도의 영동·옥천, 그리고 대전과 연결되는 도로교통의 중심지이며, 특히 대전과의 교통이 편리하고 교통량도 많다.
문화유적은 상리에 금산향교,중도리·아인리·계진리에는 삼층석탑이 있다. 상리(上里)·중도리(中島里)·신대리(新垈里)·하옥리(下玉里)·아인리(衙仁里)·상옥리(上玉里)·계진리(桂珍里)·양지리(陽地里)·음지리(陰地里) 등 9개 리가 있다.
2. 군북면(郡北面)
군의 동북부에 위치한 면. 면적 58.10㎢, 인구 2,729명(2015년 현재). 면 소재지는 두두리이다. 지금의 명칭은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북일면(北一面)과 서이면(西二面)의 일부를 합해 만든 것이다.
지형이 삼분되어 있어 행정상 불편한 점이 많다. 생활권은 동쪽의 상곡분지는 충북권, 서쪽의 내부분지는 금산읍권, 중간의 두두분지는 제원권으로 나뉜다. 그 사이에 철마산과 서대산이 가로막고 있는데, 서대산은 충청남도의 최고봉으로 대전을 바로 내려다볼 수 있다.
내부천과 두두천은 남류하는 봉황천의 지류이며 상곡천만이 북류한다. 산악지대로 경지면적은 좁은 편이나 농업이 주업이다. 특산물로는 감자·잎담배 생산이 군내 1위이고, 인삼과 누에고치도 생산된다. 도로는 서쪽의 내부분지에는 금산읍∼대전 간 도로가 북쪽으로 통하고, 중앙부에는 제원∼추부면 간 도로가 통과한다.
문화유적은 동편리에 동광사가 있고, 두두리에 300년생의 느티나무가 있다. 두두리(杜斗里)·호치리(虎峙里)·내부리(內釜里)·외부리(外釜里)·천을리(天乙里)·동편리(東片里)·조정리(鳥亭里)·보광리(寶光里)·상곡리(上谷里)·산안리(山安里) 등 10개 리가 있다.
3. 금성면(錦城面)
군의 중앙부에 위치한 면. 면적 34.71㎢, 인구 3,668명(2015년 현재). 면 소재지는 상가리이다. 지금의 명칭은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서일면(西一面)·서이면·북일면의 일부를 합해 만든 것이다.
기신천이 평야의 중앙부를 동류하고, 북쪽에 금성산이 우뚝 솟았으나 산지는 적은 편이다. 농업이 주업이며 곡창지대를 이룬다. 소류지를 이용한 수리안전답이 많으며 개간도 활발하다. 특산물로는 인삼·과실·누에고치·잡곡 등이 있다. 도로는 금산읍에서 전주로 가는 도로가 중앙부를 서북으로 달리고, 대전으로 통하는 도로가 남북으로 달리고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문화유적은 화림리에 300년생의 느티나무와 하류리에 300년생의 버드나무가 있고, 임진왜란 때 격전지였던 의총리에는 조헌·영규를 비롯한 칠백의사를 제향하는 종용사가 있다. 그 밖에 상가리에 충렬사, 양전리에 고경명비가 있다. 상가리(上佳里)·양전리(陽田里)·도곡리(道谷里)·화림리(花林里)·두곡리(杜谷里)·파초리(芭蕉里)·의총리(義塚里)·마수리(馬首里)·하신리(下薪里)·대암리(大巖里)·하류리(下柳里) 등 11개 리가 있다.
4. 남이면(南二面)
군의 서남부에 위치한 면. 면적 98.20㎢, 인구 2,205명(2015년 현재). 면 소재지는 하금리이다. 지금의 명칭은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남이면에 고산군(高山郡)의 건천리(乾川里)를 편입시켜 만들었다.
면적은 군내에서 가장 크고 산지면적도 가장 크다. 북쪽에는 진악산, 서쪽에는 험준한 고지(656m)가 솟아 있고, 남쪽에는 십이폭포가 관광지를 이룬다. 봉황천 상류지대로 건천리·대양리·구석리에서 발원한 계곡이 동류한다.
군내에서 임야면적이 가장 넓으며, 밭과 논은 적은 편이다. 특산물로는 누에고치·감자·인삼·철·버섯 등을 생산한다. 도로는 면의 동쪽 금산읍에서 주천면으로 가는 도로가 갈라진다.
문화유적은 석동리에 보석사, 건천리에 백령사, 성곡리에 성곡서원, 마장리에 정충사, 영규를 봉안한 의선각(毅禪閣)과 숭장비가 있고, 개삼터가 있어 매년 인삼제를 지낸다. 하금리(下金里)·상금리(上金里)·건천리(乾川里)·역평리(驛坪里)·대양리(大陽里)·흑암리(黑巖里)·구석리(九石里)·매곡리(梅谷里)·석동리(石洞里)·성곡리(星谷里) 등 10개 리가 있다.
5. 남일면(南一面)
군의 남부에 위치한 면. 면적 47.06㎢, 인구 2,998명(2015년 현재). 면 소재지는 초현리이다. 지금의 명칭은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일남면(一南面)과 이남면(二南面) 및 부서면(富西面)의 일부를 합쳐 만든 것이다.
봉황천의 중류유역을 차지하는 평야지대이다. 봉황천 지류는 초현천(草峴川)·흑암천·신정천의 3개이다. 홍수 때면 피해를 입는 일이 있었으나 제방공사가 완공되어 피해가 줄었다. 남북으로 가느다란 강변에 발달한 분지이기 때문에 곡풍(谷風)의 영향이 크다.
농업이 주업이나 논 면적은 군내에서 제4위, 밭 면적은 가장 작다. 주요 농산물인 쌀 외에 특산물로 잎담배·잡곡·누에고치·인삼 등이 생산된다. 마장리에는 인삼가공공장이 있다. 도로는 금산읍에서 진산면으로 통하는 도로가 면의 중앙부를 남북으로 달리고 있어 교통이 편리한 편이다.
문화유적은 덕천리에서 마제석검 1점이 출토되었으며, 황풍리의 황풍사(皇風祠), 마장리의 정충사·숭모사(崇慕祠), 초현리의 정의사(靖義祠)가 있다. 초현리(草峴里)·황풍리(皇風里)·마장리(馬壯里)·상동리(上桐里)·덕천리(德川里)·신정리(新亭里)·신동리(新洞里)·음대리(陰大里)·신천리(新川里)등 9개 리가 있다.
6. 복수면(福壽面)
군의 서북부에 위치한 면. 면적 56.64㎢, 인구 3,453명(2015년 현재). 면 소재지는 곡남리이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금산군으로 편입되어 북면과 일남면, 서면을 합했으며 다복리와 수영리의 양 지명을 따서 복수면이라 하였다.
유등천의 남북으로 뻗은 양안에 길게 곡저분지가 발달해 있으며 서쪽에는 대둔산계, 동쪽에는 태봉산계(胎峰山系)가 있다. 유등천의 발원지는 세 곳으로 진산면의 묵산리·엄정리 및 복수면의 목소리이다.
농업이 주업이나 논 면적은 군내에서 가장 작고, 밭과 임야면적도 작다. 특산물로는 인삼·누에고치·잎담배·콩·소·석탄 등이 생산된다. 최근에는 채소·과일·낙농업 등 근교농업이 발달하고 북쪽에는 공장도 세워지고 있어, 앞으로 서대전의 도시권 확대에 따라 그 발전이 기대된다.
도로는 곡남리가 교통의 중심지로 금산에서 진산으로 이어져 서대전으로 연결되며, 동쪽에 추부면으로 통하는 도로가 있다. 문화유적은 곡남리에 표충사와 수심대(水心臺)가 있다. 곡남리(谷南里)·용진리(龍津里)·다복리(多福里)·수영리(壽永里)·목소리(木巢里)·백암리(白巖里)·구례리(九禮里)·신대리(新垈里)·지량리(芝良里) 등 9개 리가 있다.
7. 부리면(富利面)
군의 동남부에 위치한 면. 면적 66.45㎢, 인구 2,787명(2015년 현재). 면 소재지는 현내리이다. 지금의 명칭은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부동면(富東面)·부서면·부북면(富北面)의 일부를 합해 만든 것이다.
면의 동쪽에서 금강의 주류가 협곡을 따라 흐르고, 서쪽은 그 지류인 부리천(富利川) 유역의 분지로서 금산군의 3대 곡창 중 하나이다. 수통리의 적벽강과 신촌리의 송림은 경관이 아름다운 유원지이고, 동쪽에는 양각산(羊角山, 567m), 남쪽에는 갈선산(葛仙山, 456m)이 솟아 있으며, 곡간평야가 남북으로 전개되어 곡풍이 강하게 나타난다.
농업이 주업이며, 특산물로는 누에고치·감자·약용작물·잎담배·소·인삼·잡곡·형석(螢石) 등이 있다. 도로는 금산읍에서 무주로 연결되는 도로가 면의 서쪽을 남동으로 달리고 있어 교통이 불편한 편이다. 문화유적은 평촌리에 산성, 불이리에 길재를 봉안한 청풍사가 있다. 현내리(縣內里)·창평리(倉坪里)·선원리(仙源里)·관천리(冠川里)·불이리(不二里)·양곡리(陽谷里)·평촌리(坪村里)·신촌리(新村里)·어재리(於在里)·예미리(曳尾里)·수통리(水通里)·방우리(方佑里) 등 12개 리가 있다.
8. 제원면(濟原面)
군의 동부에 위치한 면. 면적 64.59㎢, 인구 3,106명(2015년 현재). 면 소재지는 제원리이다. 지금의 명칭은 조선조의 제원역에서 유래했으며,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부북면·동일면(東一面)·군북면의 일부를 합해 만든 것이다.
면의 남동쪽에 금강 지류가 광석리 협곡을 이루어 배수불량으로 지류인 봉황천 유역에 큰 퇴적분지를 이루고 있다. 천내강에는 천연기념물인 어름치[氷魚]가 서식한다. 면의 북쪽에 국사봉이 솟아 있고, 두두천(杜斗川)·신안천(身安川)·기신천이 남류해 곡저평야를 이루고 있다.
농업이 주업이며, 하천의 정리가 잘 되어 있어 금산군 2대 곡창지대의 하나이다. 특산물로는 인삼·양잠 등이 있다. 도로는 금산읍에서 동쪽 영동으로 가는 도로가 면의 중앙부를 달리며, 제원리에서 북쪽의 군복면을 지나 추부면으로 통하는 도로가 면의 서부에 개통되어 있다.
문화유적은 구억리에 고인돌, 신안리에 신안사(身安寺), 천내리에 용호석 등이 있으며, 저곡리는 임진왜란 때 권종이 격전한 전적지로 유명하다. 그 밖에 사당으로 대산사(大山祠)·육모재(陸慕齋)가 있다. 제원리(濟原里)·명암리(鳴巖里)·수당리(水塘里)·명곡리(明谷里)·구억리(九億里)·동곡리(洞谷里)·길곡리(吉谷里)·신안리(身安里)·대산리(大山里)·저곡리(楮谷里)·금성리(金性里)·용화리(龍化里)·천내리(川內里) 등 13개 리가 있다.
9. 진산면(珍山面)
군의 서부에 위치한 면. 면적 80.53㎢, 인구 3,367명(2015년 현재). 면 소재지는 읍내리이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금산군에 편입되었고, 지금의 명칭은 진산군에서 유래된 것으로 군내면에 이남면(二南面)과 서면의 일부를 합해 만든 것이다.
산지가 많고 서쪽에 소금강이라 불리는 도립공원 대둔산이 있으며, 그 남쪽에 배티재가 있다. 하천은 유등천의 상류로서 모두 북류하며, 지방리와 곡남리 쪽으로 흐르는 2개의 지류가 있다.
농업이 주업이며, 밭 면적은 군내에서 가장 크고 삼림지역이 그 다음이며 논 면적은 작은 편이나, 개간과 조립이 활발하다. 특산물로는 인삼·누에고치·잎담배·약용작물·콩·금속광물·연료·소 등이 있다.
최근 대전의 도시화 영향으로 채소·과실·낙농업 등이 활발하며, 공장도 들어서서 도시계획지구로 되어 있다. 도로는 금산읍에서 전주로 이어지는 도로가 중앙부를 서쪽으로 통과하고, 부암리에서 남쪽 남이면의 도로와 서쪽 논산시로 가는 도로가 갈라지며, 교통은 불편한 편이다.
문화유적은 교촌리에 진산향교, 읍내리에 진산성, 행정리에 태고사가 있으며, 배티재는 임진왜란 때 권율의 전승지로 큰 배나무가 있다. 읍내(邑內)·만악(晩樂)·엄정리(嚴亭里)·부암리(浮巖里)·삼가리(三佳里)·오항리(烏項里)·석막리(石幕里)·교촌리(校村里)·묵산리(墨山里)·행정리(杏亭里)·두지리(斗芝里)·막현리(莫峴里)·지방리(芝芳里) 등 13개 리가 있다.
10. 추부면(秋富面)
군의 북부에 위치한 면. 면적 49.12㎢, 인구 6,573명(2015년 현재). 면 소재지는 마전리이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금산군에 편입되었고, 진산군의 동일면과 동이면을 합한 것으로 지금의 명칭은 추동(秋洞)과 자부리에서 따온 것이다.
동쪽에 충청남도 최고의 서대산을 정점으로 북쪽에 마달령(馬達嶺)과 만인산(337m)이 있으나, 태봉재의 터널을 통해 대전과 가깝게 이어진다. 서화천(西華川) 연안의 추부분지는 마전리를 중심으로 전개되어 있다.
농업이 주업이며 밭면적은 군내 제3위이고, 논도 많으나 임야는 적은 편이다. 특산물로는 인삼·소·잎담배·콩·약용작물·누에고치·석회석 등이 생산된다. 교통이 편리해 시장이 발달하고, 대전의 근교지역으로 채소·과일·낙농업이 활발하며 공장도 들어서 있다. 도로는 대전과 연결되고, 마전리에서 동쪽은 옥천, 서쪽은 진산으로 가는 도로가 이어져 있어 교통이 매우 편리하다.
문화유적은 서대리에 원흥사, 마전리에 태실, 추정리에 성지가 있고, 요광리의 은행나무는 1,500년이 넘은 것으로 둘레가 15.5m나 된다. 마전리(馬田里)·추정리(秋井里)·용지리(龍地里)·자부리(自富里)·장대리(場垈里)·요광리(要光里)·신평리(新坪里)·성당리(聖堂里)·서대리(西臺里)·비례리(備禮里) 등 10개 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