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속기협회는 외국 속기계와의 교류를 활발히 진행하여 미·일·유럽 등 외국 속기계와의 정보교환은 물론 세계각국 속기인들의 모임인 국제속기타자연맹(INTERSTENO;International Federation for Stenography and Typewriting)에 내셔널 그룹으로 1983년(인터스테노 제35차총회 스위스 루체른)에 가입하여 활동하고 있다. 인터스테노는 UNESCO에 가입된 민간단체로서 유엔헌장에 따라 속기·타자 분야에 관계되는 경제·사회·문화·교육 등에 관한 연구보고를 행하는 국제기구이다.
가입 당시 대한속기협회 회장이던 박권흠(朴權欽)이 중앙위원으로 피선되어 활동한 이래, 후임 회장 강우혁(康祐赫)에 이어 지대섭(池大燮) 회장 역시 중앙위원으로 피선되어 활동하고 있다. 국제속기타자연맹은 1887년 영국 런던에서 창립총회를 가진 이래 1987년 이태리 프로랑스에서 제37차총회 겸 100주년기념행사를 개최하였다.
인터스테노중앙위원회는 매년, 총회는 2년마다 개최되고 있는데 총회시에는 국제속기경기대회와 속기에 대한 연구발표를 한다.
인터스테노에 설치된 의회속기사부(IPRS; Intersteno Parliamentary Reports’Section)는 모든 민주국가들의 의회속기사, 법원속기사들로 이루어진 영구적인 접촉기구로서 그 설립목적은 직업의 품위를 높이고 각 나라 의회 기록국(記錄局)의 운영방식과 현대의 발달된 기술사용에 대해 지식을 교환하는 데 있다. 한국은 의회속기사부가 구성되던 1993년 40차총회에 참가하여 가입하였다. 의회기록국이 IPRS의 회원이 되면 규칙적으로 연구성과와 그 결과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대한속기협회는 인터스테노에 가입한 이래 한글의 우수성과 한국의 속기를 외국에 소개하는 등 민간외교활동의 일익을 담당해 오고 있으며, 이들 외국속기계와의 정보교환을 통하여 속기업무의 효율성 제고와 기계속기 개발을 위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