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떡은 멥쌀을 빻은 가루에 물을 내려서 시루에 찐 떡으로 흰무리가 대표적이다. 이 흰무리를 만드는 법을 바탕으로 하여 쑥·수리취·느티잎·물호박 등을 쌀가루에 버무려 찐 떡이 버무리떡이다.
버무리떡이 문헌에 기록된 것은 1940년대에 간행된 『조선요리제법(朝鮮料理製法)』의 쑥버무리뿐이지만, 그 이전부터 다른 명칭으로 불리며 먹어왔다. 쑥버무리는 어린 쑥을 깨끗이 씻어 쌀가루에 섞고 켜 없이 그대로 시루에 앉혀 찌고 콩버무리는 쌀가루에 검은 콩을 넣어 역시 켜 없이 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