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풀이굿무가 (풀이굿)

목차
관련 정보
구비문학
작품
함경도 지역에 전승되는 서사무가.
이칭
이칭
살풀이 무가
내용 요약

「살풀이굿 무가」는 함경도 지역에 전승되는 서사무가이다. 함경도 무녀 강춘옥이 연행한 것이 유일하다. 「살풀이 무가」의 전모를 알 수는 없지만 「망묵굿 무가」가 별도로 수록되어 있어 「살풀이 무가」는 망묵굿에서 연행하는 무가는 아님이 분명하다. 전실의 자식과 후실의 갈등이 중심이 되는 무가로 전북 지역의 「칠성 무가」와 상통하는 점이 있다. 살의 유래를 이야기하면서, 굿을 부탁한 사람의 살이 풀려 모든 일이 잘 되기를 기원하는 목적으로 부른 무가로 보인다. 전체 분량이 작고 내용도 소략하여 문학적인 의미를 찾기 어려운 무가이다.

목차
정의
함경도 지역에 전승되는 서사무가.
개관

함경도에 전승되는 서사무가이다. 임석재 · 장주근이 1965년 9월 27일 함경도 무녀 강춘옥을 대상으로 채록한 것이 유일하다. 1965년 문화재관리국에서 간행한 『(관북지방무가) 2차 조사분』에 수록되어 있다. 「살풀이 무가」에 대한 설명은 없어 전모를 알 수는 없다. 그러나 「망묵굿 무가」가 별도로 수록되어 있고 망묵굿 제차(第次)가 조사되어 있는 점으로 보아, 「살풀이 무가」는 망묵굿에서 연행하는 무가는 아님이 분명하다. 그런데 1차 조사분 차례에는 '센 풀이'로 기록되어 있어 혼란이 된다.

줄거리

옛날에 해달 왕님과 구슬 부인이 혼인을 해서 천주 애기, 지주 애기, 삼주 애기 삼 형제를 낳고 구슬 부인은 죽는다. 해달 왕님은 다시 매일 부인에게 장가를 가서 아들 하나를 낳는다. 매일 부인은 전실 아들 삼 형제를 없애려고 궁리를 하다가 해달 왕님이 출장을 나간 사이에 점쟁이를 찾아간다. 천지국의 천지 복술이, 지리국의 지리 무당을 찾아가니 귀신의 탓이 아니니 약을 쓰라고 한다. 매일 부인은 인간의 간 세 보를 먹으면 낫는다고 거짓말을 하라고 사주(使嗾)하면서 이들에게 금은전을 준다. 석 달이 흐른 후 매일 부인은 해달 왕님에게 문점(問占)을 가보라고 청한다. 해달 왕님이 천지 복술이와 지리 무당을 찾아가 문점을 하니, 사람 간 세 보를 구해야 한다는 점사(占辭)가 나온다. 해달 왕님은 아들 삼 형제를 불러 부모가 귀하고 큰 것임을 알리면서 세 보를 구해오라고 한다. 아들 삼 형제는 다음날 구슬 부인 묘소 앞에 가서 세 보를 구해달라고 빈다. 비는 소리가 하늘의 옥황에게까지 들리자 선녀를 시켜 그 까닭을 묻게 한다. 선녀가 내려와 내막을 알고 올라가 옥황에게 알리자 구슬 부인이 들어와 사실을 아뢴다. 옥황은 선녀들을 시켜 아들 삼 형제를 하늘로 데리고 간다. 옥황은 선녀를 시켜 해달 왕님을 귀신 주1로 보내고 바늘로 구슬 부인에게 서른여섯 가지 살을 내려준다.

의의

「살풀이 무가」는 살의 유래를 다룬 무가라 볼 수 있다. 전실의 자식과 후실의 갈등이 중심이 되는 무가로 전북 지역의 「칠성 주2와 상통하는 점이 있다. 「칠성 무가」에서는 전실 자식이 직접 후실에게 복수를 하는 것으로 되어 있지만 「살풀이 무가」는 옥황의 개입으로 후실을 벌주는 것으로 되어 있어 차이가 있다. 전실 자식과 후실 사이에 벌어지는 갈등이 실제로 있었을 것이고 그것이 반영된 무가로 보인다. 「살풀이 무가」 후반부에는 노래가 첨부되어 있는데 ‘나무’, ‘관신 보살’을 계속하여 부르면서 속히 도와달라는 내용이다. 이로 미루어보아 「살풀이 무가」는 살의 유래를 이야기하면서, 굿을 부탁한 사람의 살이 풀려 모든 일이 잘 되기를 기원하는 목적으로 부른 무가로 보인다. 전체 분량이 작고 내용도 소략하여 문학적인 의미를 찾기 어려운 무가이다.

참고문헌

원전

임석재·장주근, 『관북지방무가 (추가)』(문화재관리국, 1966)

논문

이수자, 「임석재의 <관북지방무가>에 나타난 무속신화의 특징과 의의」(『구비문학연구』 27, 한국구비문학회, 2008)
주석
주1

죄인을 지방이나 섬으로 보내 정해진 기간 동안 그 지역 내에서 감시를 받으며 생활하게 하던 일. 또는 그런 형벌. 우리말샘

주2

동외(洞外)의 신에 관한 무가의 하나. (고대국어사전)

주3

사람을 해치거나 물건을 깨뜨리는 모질고 독한 귀신의 기운. 우리말샘

• 본 항목의 내용은 관계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