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의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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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교 선의식
대종교 선의식
대종교
의례·행사
대종교에서 거행되는 의식 가운데 제천의식을 지칭하는 용어. 대종교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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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대종교에서 거행되는 의식 가운데 제천의식을 지칭하는 용어. 대종교의식.
내용

대종교의 의식은 제천의식인 선의식과 일반의식인 경배식(敬拜式)으로 크게 나누어진다.

선의식은 해마다 4경절일(慶節日)인 중광절(重光節)·어천절(御天節)·가경절(嘉慶節)·개천절 새벽에 단군성상을 모신 천진전(天眞殿)에서 거행되는데, 그 절차는 홀기(笏記)에 따라 드린다.

홀기란 선의식을 거행하는 순서를 적은 글을 말하며, 이에 따르면 예원(禮員)에는 주사(主祀)·도식(導式)·전의(典儀)·봉향(奉香)·봉지(奉贄)·봉찬(奉餐)·주유(奏由)·주악(奏樂)·원도(願禱) 등이 있어 제사를 질서정연하게 봉행한다.

선의는 곧 제천의 의례로 우리 겨레가 수천 년 간 역사적으로 경건하게 봉행해 왔으나, 고려와 조선시대에 와서 거의 폐례(廢禮)되었고, 다만 민속적으로 각 지방에서 ‘천신제’·‘태백산제’ 등의 명목으로 명맥이 이어져왔다.

그러던 중에 초대 교주인 나철(羅喆)이 대종교의 교문을 중광한 뒤 자주 제천의식을 봉행하였다. 특히 1916년 8월 15일 구월산 삼성사(三聖祠)에서 조천(朝天)하던 때에 ‘선의’라는 이름으로 대종교의 의식절차를 갖추어 봉행하니 이것이 현행 선의식의 시작이다.

그 뒤 제2대 교주인 김교헌(金敎獻)과 제3대 교주인 윤세복(尹世復)이 만주에서 포교할 시기에는 숨어서 은밀히 각지를 전전해야 하는 실정이었으므로 선의를 봉행하지 못하였다.

광복 후 대종교의 총본사(總本司)가 환국한 다음해인1947년 3월 15일 중광절에야 다시 선의의 의식을 받들게 되었다. 실로 32년만의 부활이다.

그 뒤 대종교에서는 초대 교주가 제정한 의식절차인 의홀(儀笏)을 시대에 맞게 정리, 개정하는 한편 제기(祭器)도 천(天)·지(地)·인(人)을 상징하도록 원(圓)·방(方)·각(角)의 모양으로 새로 마련하였으며, 봉행시각도 동쪽에서 새벽 빛이 밝아오는 새벽 6시로 정하여 대종교의 4대경절에 봉행하고 있다.

이는 하늘을 섬기는 뜻을 드높이고 전통적 미풍양속을 힘써 행하며, 선현의 위업을 기려 보본정신(報本精神)을 널리 퍼지게 함으로써 대종교의 이념인 홍익인간의 큰 뜻을 알리자는 것이다.

참고문헌

『대종교규범』(대종교총본사, 1953)
『대종교중광육십년사』(대종교총본사, 1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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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김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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