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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대(世代)

    사회구조개념용어

     약 30년을 한 단위로 하는 연령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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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가족
    분야
    사회구조
    유형
    개념용어
    영역닫기영역열기 정의
    약 30년을 한 단위로 하는 연령층.
    영역닫기영역열기내용
    세대는 세(世)와 대(代)의 합성어로 세는 사람의 한평생을 뜻하고, 대는 대신하여 잇는다는 뜻이다.
    본래 세와 대는 전통사회에서 가계의 체계를 구성하는 핵심개념으로 앞서 있는 선대와 뒤를 잇는 후대의 연속성을 그 중요한 의미로 하였다.
    이때 세는 나를 포함한 개념으로 선조(1세)로부터 2·3세 하는 방식으로 자기까지 세며, 대는 대불급신(代不及身)이라고 하여 나를 빼고 센다.
    다시 말하여 대의 경우 위로 1대(아버지), 2대(할아버지), 3대(증조 할아버지), 4대(고조 할아버지) 하는 방식으로 선대를 세며, 아래로 1대(아들), 2대(손자), 3대(증손자), 4대(고손자) 하는 방식으로 후대를 센다.
    따라서 가계의 연속성이라는 의미에서는 주로 대를 사용하였던 것이다. 그런데 이 대개념(代槪念)만으로는 친척과의 관계를 표현하는 데 부족하기 때문에 같은 대에 속하는 구성원의 혈연적 친소(親疏)와 장유(長幼)의 개념을 대개념과 결합시키고 있는 것이 우리 나라의 전통적 가족체계인 것이다.
    가계를 구성하는 이러한 세대의 종개념과, 같은 세대의 횡개념을 완벽하게 결합하고 있는 것이 나를 중심으로 한 친척호칭이다. 그리고 부계(父系)의 종과 횡의 세대관계 체계를 거의 완벽하게 기술하고 있는 것이 바로 족보이다.
    족보는 가문의 세계를 기록하여 밝힌다 하여 세보(世譜)라고도 한다. 세대의 종개념과 횡개념을 [그림]으로 보면 다음과 같다.
    전통시대의 우리 나라에서 이러한 개념을 가졌던 세와 대가 오늘날 일반적인 연령층별현상을 설명하는 세대로 학술개념화 된 것은 구미의 사회학이론이 본격적으로 도입된 1960년대부터라고 할 수 있다.
    오늘날 세대는 30년을 한 단위로 연령층이라는 일반적 인식에도 불구하고 연령에 따른 생리적 성장변화와 사회적 특성을 고려할 때 20년 간격의 연령층을 한 세대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변화가 빠르다. 이에 따라 전통사회에서의 연속성이라는 의미가 약화되고 있다.
    우리 나라의 전통사회에서 세대의 결합관계가 가장 완벽하게 제도화된 것이 우리 나라의 가족체계와 그것이 확장된 친척체계이다. 그리고 이러한 친척체계는 우리 나라 전통사회의 인간관계를 규정하는 데까지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던 것이다.
    친척관계의 호칭에서 나온 ‘형님’, ‘아우’, ‘언니’, ‘아저씨’, ‘아주머니’, ‘조카’, ‘할아버지’, ‘할머니’는 친척의 범위를 넘어선 사회의 일반적 호칭으로 쓰였고 지금도 쓰이고 있다.
    이 호칭들이 사회의 일반호칭으로 쓰일 때 실제의 친척세대와는 관계없이 성(性)과 연령의 차이에 따라 쓰여지고 있음을 본다.
    대체로 보아 자기와 10년 이내 상관의 차이는 형제세대의 호칭을 쓰고 그 이상의 차이가 나는 경우에는 2세대 혹은 3세대의 호칭을 쓰고 있다.
    이것은 우리 한국사회는 전통적으로 성과 연령의 차이에 따른 세대적 위계관계가 친척의 범위를 넘어서 인간관계까지 지배하였음을 뜻하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인구이동이 거의 없고 생활의 근거지가 향촌에 있었던 광복 이전만 해도 농촌과 도시에서는 처음 만난 사람끼리 인사를 나눌 때 ‘어디에 사는 아무개’ 하면서 친척관계를 밝히는 수인사(修人事)로 가문에서의 세대촌수를 밝히고 선대로부터의 친분정도와 서열을 확인하는 것이 통례였다.
    다시 말하면 촌수에 의한 세대의식이 수인사와 사회관계의 바탕을 형성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세대와 관련된 사회관계는 농촌의 마을생활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그 대표적인 실례가 사랑방이다. 마을에는 여러 개의 사랑방이 있게 마련이다. 남자들이 모이는 사랑방과 여자들이 모이는 사랑방으로도 나누어진다.
    또 노인들이 모이는 곳과 장년층이 모이는 곳, 청년층이 모이는 사랑방이 따로 있어서 신변잡사에서부터 마을 일과 세상소문이 이야기되면서 마을의 갖가지 여론이 이루어지는 곳이 바로 사랑방을 둘러싼 마을생활이었다.
    생산방식에 큰 변화가 없었고 교통과 통신이 발달하지 않아서 사회관계가 직접적인 대면관계였던 농업 위주의 전통사회에서는 실생활 중심세대는 청·장년층이었다.
    그래도 노인층이 생활의 지배세대로 군림하여 세대의 권위위계가 관행으로 확립되어 있었다. 그러나 오늘날에 와서는 사정이 많이 변화되었다.
    인간이 생활을 영위하는 장(場)이 전통시대와 현대가 너무도 다른 부분이 크기 때문에 세대와 관련된 생활 역시 다를 수밖에 없다. 우선 가족끼리 생활하는 장(가정)과 생업을 하는 장(직업)이 달리 형성되는 것에서도 알 수 있다.
    전통사회에는 가족생활의 장과 생업의 장이 가족과 마을의 범위를 넘어서지 않는 것이 보통이지만 오늘날에는 분리되는 것이 보통이다.
    사람의 일생이 이루어지는 ‘장’이 바뀌어지는 모습을 도식화하면 더욱 분명히 알 수 있다. 인간의 의식과 지식이 형성되는 학교와 직업생활이 오늘날에는 가족 밖에서 이루어짐을 알 수 있다.
    앞의 도식에서 알 수 있듯이 오늘날 가족이 함께 생활하는 장으로부터 분리되어 이루어지는 학교생활과 직업생활의 장은 가족생활보다 그밖의 각종 사회생활에 더 강한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현대인의 생활의식은 옛날에 비하여 탈가족화하며 탈마을화하게 된다. 그런데 이처럼 탈가족화하는 현대인의 생활과 의식을 결정하는 학교와 직업생활은 연령적 세대층에 따라 유사한 체험을 가지게 한다.
    바로 이 점이 연령적 세대차이에 따라 의식의 차이가 생겨나서 그것에 따른 세대간의 가치차이에 의한 가치갈등이 가족생활과 사회전반에 걸쳐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원인이 된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현대사회에서 다분히 미래지향적일 수밖에 없는 청소년층의 가치지향이 과거지향적일 수밖에 없는 노년층과 현재지향적인 장년세대의 문화를 답습하는 수준을 넘어 변화를 일으키는 데 크게 작용한다는 것은 실증적 조사에서도 밝혀지고 있다.
    바로 이것이 청년층, 특히 대학생이 주축이 되어 형성되는 대항문화론이다. 대항문화론은 기성세대에게는 몸에 배어 청소년층이 사회화과정에서 체득하여 익히기를 기대하는 기성세대의 지배적 문화에 대립하는 문화가 청년층에 의하여 형성된다는 이론이다.
    이처럼 현대사회는 인간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생활주기 전과정이 가족과 마을의 범위 안에서 제한적이었던 전근대사회와는 달리 학교와 직업생활이 가족 밖에서 이루어진다.
    뿐만 아니라 단층을 이루면서 청소년층에게 그 단층마다에서 탈가족적인 기대와 원망을 가지게끔 하는 구조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지향성이 다른 세대층에 의하여 만들어지는 문화단층이 현대사회 속에서 형성되어진다. 오늘날의 우리 나라도 예외일 수는 없다.
    다음의 생활주기도에서 보듯이 오늘날 한국인들은 출생하여 노령기에 이르기까지 현대의 다원적이고 대중적이면서 변화가 빠른 사회 속에서 학교와 직업과 퇴직의 3단계생활을 하게 된다.
    청소년기에 해당하는 학교생활기간은 성인이 된 뒤의 생활을 준비하는 기간이다. 가족의 범위를 넘어서서 형성되는 청소년기의 생활권으로부터 받는 자극과 지식은 탈가족적이며 비전통규범적인 의식을 가지게끔 한다.
    따라서 오늘날의 청소년 세대층은 기성세대의 기대와 문화적 지향에 한정되는 사회화과정을 통하여 성인으로 성장하지 않는다.
    사회적으로 자의식이 정립되는 청년층의 대항문화는 기성세대의 기성문화에 동조하지 않는 청년세대의 의식과 생활에 바탕을 두는 청년문화의 부분문화(部分文化)라 할 수 있다.
    부분문화인 대항문화가 청년문화를 대표하는 문화로 인식되는 것은 청년세대의 저항성이 사회·문화적으로 충격적인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가족이나 직업과 같은 제도적 통제나 구속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수 있고, 활동적인 집단행동을 하기 쉬우며 현실에 대한 비판적 태도와 의식을 가진 청년세대 특히 대학생층의 대항문화는 과격한 행동을 수반할 경우 개인적 일탈수준(逸脫水準)을 넘어 체제에 도전하는 사회운동수준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있다.
    그 대표적인 실례를 한국현대사를 점철하는 학생운동에서 볼 수 있다. 그러나 청년세대의 대항문화가 청년세대의 총체문화(總體文化)가 아니라 부분문화라는 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 대항문화는 지속성이 없는 단편적문화(斷片的文化)로도 볼 수 있다. 기성세대의 문화정착에 들어가기 전단계의 과도기에 일어나는 실험적이며 모험적 성격이 강한 것이 청년세대의 대항문화이다.
    그러나 실험적 청년기를 지나 완숙기에 들어서면 기성문화에 정착하게 되는 것이 일반적 현상이다. 특히 10대 후반기에서 20대 전반기까지의 연령층은 생리적으로는 성숙한 나이지만 사회적으로는 미혼과 미취업 상태에 있는 미성숙기에 있는 세대이다.
    이 연령층 세대의 사회적 미성숙상태는 기성세대의 행위규범을 따르면서도 다른 한편 일탈할 수 있는 외적 자극과 내적 유혹을 자제하지 못하게 된다.
    특히 집을 나서면 가족의 직접적인 통제권에서 벗어날 수 있는 대도시에서 이 세대층의 일탈행위가 증폭하여 사회문제로까지 등장하는 현상은 우리 나라에만 있는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이 세대층은 제도화된 학교생활을 거치면서 교과학습과 교우생활을 통하여 현대의 다원사회에 적응하는 지식과 생활감각을 익히고 있다.
    가족생활만으로 배울 수 없는 지식과 생활감각을 학교생활에서 배운다는 점에서도 학교는 청소년층에게 대단히 중요한 생활의 장이다. 흔히 오늘날에 와서 세대라 하면 소년기·청년기·장년기·노년기로 나누어 사람의 일생주기에 맞추어 구분하는 것이 통례이다.
    이 구분방법에 따라 4단계 세대를 15년 간격으로 기계적으로 나눌 수도 있겠지만, 세대구분은 그 시대의 사회·문화적 요소를 감안해야 한다.
    생업지식의 전문화 정도가 낮고 평균수명도 낮아 20세 이전에 결혼을 하던 옛날에는 40대 후반에 들면 노년기로 볼 수 있겠지만 지금은 그렇게 볼 수 없다. 오늘날에 와서 세대개념은 두 가지 측면이 복합적으로 고려되어야 하는 개념으로 이해되고 있다.
    첫째는 연령층에 따른 인간의 생리적 성장변화, 둘째는 연령층에 따른 사회적 특성의 차이다. 생리적 변화에 따른 연령층의 구분법은 생리적 변화가 빠른 20세 이전의 시기를 세분하고 있음을 본다. 소년기를 영아기와 유년기의 2단계로 다시 세분하고 있다.
    그리고 변화가 느린 장년기와 노년기는 보다 길게 잡는다. 사회적 특성에 따른 세대 구분은 비록 20세 이전시기가 생리적 변화가 빠르지만, 부모와 가족에 의존하며 학교와 같은 교육제도와 기관의 보호를 받는 연령층임을 고려하여 미성숙의 소년기로 구분한다.
    따라서 사회적 측면을 주로 하고 생리적 측면을 부차적으로 고려하면 20년 간격의 4단계 세대구분이 가능하다. 즉, 10대 이전의 소년기, 20∼30대의 청년기, 40∼50대의 장년기, 그리고 60대 이후의 노년기로 구분하는 것이다.
    생리적 생육의 측면이 중요시되는 세대는 말할 것도 없이 소년기 세대겠지만, 사회적 성숙의 측면에서 보면 20∼30대의 청년기세대가 중요시된다.
    이 청년기세대는 학교교육을 마치면서 취업을 하고 결혼으로 자기 가정을 꾸려 독립적인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세대층이다.
    따라서 앞에서도 말했듯이 기성세대의 사회적 관행과 문화에 대하여 적응하는 노력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비판적으로 대하게 되는 이중적 성향을 나타내는 세대가 바로 청년세대이다.
    이러한 청년세대의 이중성은 개인적 측면에서도 찾아볼 수 있지만 현대의 산업화 사회의 구조적 특성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현대의 산업화사회는 산업조직체의 끊임없는 자기쇄신을 요구한다. 조직체가 자기쇄신의 첨병으로 동원하게 되는 세대가 바로 청년층 세대이다.
    다시 말하면 현대사회는 미래지향적 역량을 청년세대에게 기대하면서 그들을 동원한다. 청년세대의 반기성세대적 성향은 현대사회의 구조적 특성에서 연유한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반면에 40∼50대의 장년층세대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양육과 가족의 유지를 책임지며 직장에서는 단위조직의 실제적 책임을 지게 되는 세대로서 판단의 기준을 수성(守成)에 두는 보수적 성향을 띠지 않을 수 없는 세대가 바로 장년층세대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 현대 산업사회가 요구하는 자기쇄신의 필요와 청년층세대의 도전적 변혁요구로부터 받는 장년층세대의 긴장과 압력은 대단히 크다.
    1970년대부터 우리 나라에서 제기되어온 세대교체의 문제도 청년세대가 장년세대에게 도전하는 세대갈등을 그 내용으로 하고 있다.
    급격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오늘날의 산업화사회에서 장년세대는 변화를 주도하며 청년세대를 이끌고 있는 세대가 아니라 밀리고 있는 수세의 세대이다.
    공업화의 충격이 거세게 일어났던 1970년대에 청년기를 살아온 세대층은 직업적 책무를 수행하는 이외의 다른 생활의 여유를 가지지 못한 세대층이다.
    오랜 세월 동안 우리 나라가 숙명처럼 지녀온 절대빈곤을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보였던 1970년대를 청년기에 맞이하였던 지금의 장년층은 생산적 활동 자체에 매몰되었던 세대이다.
    지금의 청년세대와는 달리 산업화사회의 다양성이 지니고 있는 문제점과 의미를 생각할 수 없었던 세대가 오늘날의 장년층세대이다.
    따라서 지금의 장년층세대가 노년세대로 밀려나면 지금의 노년세대보다 더 심각한 사회적 소외가 사회문제로 부각될 가능성이 많다.
    노년세대는 직장을 퇴직하여 은퇴생활을 해야 하는 세대이다. 전통적인 농업사회에서 은퇴는 있을 수 있어도 퇴직은 없었다. 따라서 옛날에는 노년세대의 사회적 소외는 크게 문제되지 않았다.
    그러나 오늘날의 산업화사회에서는 청년세대의 도전적인 미래지향성과 장년세대의 수세적인 현재지향성 때문에 노년세대는 앞의 2세대로부터 망각되는 세대가 되어간다.
    이 점에서도 노년세대는 옛날과 같은 권위세대의 지위를 잃은 망각의 소외세대로 전락하기 쉬운 것이 산업화사회의 구조적 특성인 것이다.
    전통사회가 세대연속성을 구조적으로 가능하게 한 사회라면 현대의 산업화사회는 세대단절성을 구조적으로 촉진하는 사회라 할 수 있다.
    따라서 현대 산업화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전통사회의 문화 속에서 찾아 재구성하는 지혜가 세대문제에서도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영역닫기영역열기 참고문헌
    • 『한국가족제도연구』(최재석,민중서관,1966)

    • 『현대사회와 청년문화』(한완상,법문사,1974)

    • 『청소년문제와 노인문제』(양춘,정음사,1984)

    • 『인구 및 주택조사보고』(경제기획원,1985)

    • 『한국가족의 표준모형개발』(김한초,한국정신문화연구원,1986)

    영역닫기영역열기 집필자
    집필 (1995년)
    김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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