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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생(植生)

과학기술개념용어

 지표에 생육하고 있는 식물의 집단을 가리키는 식물학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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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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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표에 생육하고 있는 식물의 집단을 가리키는 식물학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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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피(植皮)·식의(植衣)라고도 한다. 때로는 식물군락과 구별하지 않고 사용하는 일이 있으나 엄밀한 의미에서는 옳지 않다. 식물군락은 거의 동일 환경 하에서 이루어지고 종의 조성상 독립성을 유지하는 식물 집단이라고 정의를 하는 데 비하여, 식생은 어떤 지역 내에 존재하는 막연한 식물 집단을 가리키며 종의 조성이나 크기의 기준에는 관계없다.
식생 분포를 보는 데는 제4기 이후의 기후 변화와 관련하여 식물상의 지리적 이동을 보는 시각과 식물의 생태적 분포를 보는 두 가지 방향이 있다. 우리 나라 선사시대의 식생 변천은 인공이 배제된 한반도 자연환경의 변화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과거 1만 7000년 동안의 식생 변천사는 우리 나라에 존재하는 퇴적물의 화분분석으로 알 수 있다.
1만 7000∼1만 5000년 전 최종빙기의 한랭기에 해당하는 시기의 동해안 속초시 영랑호(永郎湖)의 분석 결과에 의하면 이곳에는 가문비나무속·이깔나무속·오엽송·전나무속과 같은 침엽수가 주로 나타났다. 이것이 시사하는 바는 당시 영랑호 주변에는 한대침엽수림이 발달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1만 5000∼1만년 전에 초본류와 양치식물이 높은 비율로 출현하는 것으로 보아 플라이스토세말까지 한랭한 기후였음을 추정할 수 있다. 1만∼7500년 전에는 참나무속이 높은 비율로 출현하는 것이 특색인데, 영랑호 주변에는 소나무림과 함께 참나무림이 발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 밖에 버드나무속·가래나무속·서나무속·개암나무속 등의 온대성 낙엽광엽수림이 현저한 발달을 보이던 시대였다고 할 수 있다. 이 사실은 우리 나라의 기후가 급속도로 온난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북서 해안의 경우와 비교하여 온대낙엽광엽수림인 참나무속이 우점종인 참나무림의 시대였다고 할 수 있다.
7,500∼4,500년 전에는 소나무속과 참나무속이 주수종이었으나 소나무속의 증가가 특색이다. 북동 해안의 영랑호나 북서 해안의 군자리, 남동 해안의 방어진(方魚津)에 있어서도 소나무속이 현저하게 증가하여 우점종이 되는 경관을 추정할 수 있다.
특히 주목할 것은 가래나무속·서나무속·개암나무속 등의 온대낙엽광엽수가 증가한다는 사실로 기후가 온난해지는 경향을 나타낸다.
그러면 기후의 온난화와 소나무림의 번성과는 어떤 관계가 있는가가 문제이다. 군자리의 화분분석 결과에 따르면 탄편의 함량이 높은 점토층이 확인되었고, 소나무속의 화분은 이 탄편층의 상부에서부터 급증하였다.
또한, 화진포(花津浦)·송지호(松池湖) 등의 여러 조사지에서도 다량의 탄편이 검출되었다. 이러한 사실은 당시의 기후 변화가 산불을 일으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였던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낙엽광엽수가 다양해지는 것으로 보아 기후가 더욱 온난해지고 건조해졌으며 낙엽의 건조가 쉽게 일어나게 강수량은 여름에 집중되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리하여 산불이 일어나 소나무의 2차림이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4,500∼1,500년 전에는 소나무속과 참나무속이 주 수종이었으나 소나무속이 다소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며, 다시 참나무속이 우점종이 되고 피나무속과 같은 온대낙엽광엽수가 증가한다.
그러나 한대성수목인 자작나무속과 전나무속도 조금씩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당시의 기후가 다소 한랭화하는 경향을 나타내는 것으로 4,500년 전경에는 일시적으로 현저하게 한랭화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주목할만한 역사적 사실은 한반도에서 처음으로 인간의 농경 활동이 개시되어 삼림파괴가 일어난 증거가 나타난다.
방어진에서는 2,300년 전, 영랑호 부근에서는 1,400년 전으로 추산된다. 농경문화 중에 벼농사는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현재까지 우리 나라 각지의 화분분석 결과를 기초로 벼 화분의 출현 시기를 보면 남서부가 빠르고 북부에 갈수록 늦어진다.
나주 주변은 3,500년 전경이고, 남동부 예안리(禮安里)의 경우에는 3,000년 전경으로 추산된다. 이 때가 광범한 삼림 파괴의 근거가 나타나기 시작한 때이다.
연대 측정의 결과 벼농사에 의한 삼림 파괴는 최소한 2,300년 전이 확실시된다. 1,400년 전에서 현재까지는 인간의 농경화·공업화·도시화 등의 영향으로 삼림이 파괴되는 시대이다. 한국의 삼림은 지세에 따라 산악림과 구릉상림으로 나눌 수가 있다. 구릉상림은 황폐가 극심하며 산악림도 원상을 잃은 곳이 대부분이다.
그 원인은 조선 말기에 구미 열강과 러시아가 한국 정부의 약화를 계기로 정부에 간청하여 무산(茂山)지역의 벌채권을 얻어 채벌하기 시작한 것을 비롯하여 청국인이 해안 지방에서부터 들어와 매년 벌목사업에 종사하게 됨에 따라 이렇게 되었다. 당시까지도 한국민은 화전으로 이용하거나 소규모의 벌채만을 하였다고 알려져 있다.
더욱이, 1945년 광복을 전후한 공백기에 도벌이 심하였고, 1950년 6·25때 삼림의 파괴를 극한까지 이르게 하였다. 그러나 아직 압록강과 두만강 유역에서는 원시림대를 볼 수 있고, 국지적으로는 낭림산맥·금강산·설악산·오대산·소백산·덕유산·지리산·한라산 등에서 일부 원시림을 볼 수 있다.
기타 국유림의 일부, 사찰림, 분묘 주위의 삼림 등이 남아 있고, 생육이 부진하여 왜소한 작은 송림이 아름다운 경관으로 남아 있을 뿐이다. 이처럼 우리 나라의 삼림은 대부분 원상을 잃고 있기 때문에 정확한 생태학적 분포 조사를 할 수 없다. 그러나 일부 남아 있는 원시림의 상황으로부터 한국의 삼림식생 일반을 연구하고 있다.
식생 분포의 연구의 다른 방법은 기후·토양·지세 등의 무기적 환경요인과 미생물·다른 식물·동물·인간 등의 유기적 환경요인에 의한 식물의 생태학적 분석이다. 식생은 열대·온대·한대 등의 기후에 따라 규칙적으로 변화한다. 식생과 기후의 관계를 최초로 체계화한 사람은 독일의 훔볼트(Humboldt,A.von)였다.
우리 나라와 같은 환경 조건하에서 삼림식물군락의 분포는 세계적 차원으로 보면 한반도 대부분이 낙엽광엽수림대[夏綠林帶]에 속하는 온대림이다. 남해안과 제주도·울릉도를 포함한 부속 도서는 상록광엽수림대[照葉樹林帶]로 난대에 속한다.
낙엽광엽수림이 후빙기에 와서 침엽수림과 경쟁하여 유럽·동아시아·미국 동북부 등지의 광범한 지역을 차지하게 된 것은 화분분석을 통한 고생태학의 연구로 밝혀졌다.
우리 나라의 삼림식생분포도는 1912년 혼다(本多靜六)에 의해 최초로 작성, 발표되었으며 한국의 삼림식생을 난대림·온대림·한대림으로 3분하였다.
그 뒤 우에기(植木秀幹)는 3대를 인정하고 온대를 온대남부의 개서어나무대, 중부의 서나무대, 북부의 느릅나무대로 세분하였다. 왕(Wang,C.W.)은 난대를 상록광엽수림, 온대를 혼합나자식물림과 혼합경엽림·산지침엽수림을 한대로 나누었다.
정태현(鄭台鉉)·이우철(李愚喆)·오쿠무라(奧村重正)는 난대림·온대림·한대림만으로 구분하여 삼림분포도를 작성하였다. 기라(吉良龍夫)는 온량지수(溫量指數)를 계산하여 지수분포와 식생 분포가 일치한다고 주장하여 조엽수림대·남부난온대낙엽광엽수림대·북부난온대낙엽광엽수림대·냉온대낙엽광엽수림대 및 아한대침엽수림대의 다섯 개로 구분하였다.
그러나 식생 분포가 온도의 영향을 받으나 기타의 환경요인들이 함께 작용하므로 반드시 식생 분포와 온량지수분포가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이영로(李永魯)는 난대림은 동백나무대, 온대림은 소나무·단풍나무대와 참나무·전나무대, 한온대림은 전나무·자작나무대, 한대림은 침엽수림대로 구분하였다.
장남기(張楠基)는 대성산·설악산·오대산·태백산·소백산·덕유산·지리산 등의 상록침엽수림대를 조사, 보고하고, 삼림식생 분포를 검토하여 우리 나라는 세계적으로 볼 때 온대에 속하므로 북단의 백두산 주변과 최남단의 해안에 분포하는 잔존 식생의 지위를 고려하여 난대림·온대림·한대림으로 3분하였다.
이와 같은 것은 지역적으로 세분하여 자세히 표현하려는 데서 학자간에 이견이 존재할 뿐이다. 실제로 현재 존재하고 있는 한국의 한대림은 수직적으로 볼 때 아고산대나 고산대에 귀속시킨다.
한국의 고산대에는 눈잣나무가 있는데, 이 눈잣나무는 일본의 지시마(千島)나 사할린의 해안에도 생육하고 있으므로 수평적 분포로는 고위도일수록 고산대라는 말이 의미가 없게 된다. 이러한 결과로 볼 때 우리 나라의 삼림분포는 성대성(成帶性)의 법칙에 따라 분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 나라의 현 삼림식생분포는 일반적으로 난대림·온대림·한대림으로 구분된다. 난대림은 북위 35° 이남의 한반도 남단과 울릉도·제주도·대청도에 이르는 여러 섬들이 이에 속한다.
이 지역은 상록광엽수림이 우점종이며, 동백나무·식나무·북가시나무·가시나무·종가시나무·녹나무·참식나무·모밀잣밤나무·조록나무·광나무·까마귀쪽나무·감탕나무·사철나무·줄사철나무·다정금나무·꽝꽝나무·산호수·돈나무 등으로 이루어진다.
물론 실거리나무·팽나무·봄보리수나무 등과 같은 낙엽활엽수도 있다. 그 중에 동백나무·가시나무같이 잎이 두껍고 광택이 나는 나무는 조엽수림이라고도 부른다. 제주도 한라산의 남사면에는 난대식물의 종류가 많고 북사면에는 남사면에 비해 적다. 울릉도는 북위 37°30′에 위치하나 해양성기후의 영향으로 상록광엽수가 분포한다.
또한 난대식물 중 동백나무나 참식나무같은 것은 해류를 타고 북상하여 황해도 앞 바다의 대청도까지도 분포하고 있다. 온대림은 북쪽의 북위 43°02′에서 남쪽의 북위 35°까지로 한반도의 대부분이 이에 속한다.
이 지대의 삼림식생은 낙엽광엽수림이다. 수목의 종류로는 참나무·갈참나무·신갈나무·굴참나무·졸참나무·상수리나무·서나무·개서어나무·당단풍나무·물푸레나무·갯버들·피나무·때죽나무 등 많은 온대성 삼림수목이 생육하고 있다.
특징적인 것은 소나무림과 참나무림이 우세하다는 것이다. 온대 지역이라도 인간의 간섭에 의해 잣나무와 전나무의 조림이 있다. 이 지역의 특산 식물로는 미선나무^매미꽃^지리바꽃 등이 있다. 한대림은 북한의 동북부와 고산지에 분포하며 상록침엽수가 우세하다.
이 지역에서 나타나는 상록침엽수와 낙엽광엽수의 대표적인 것은 분비나무·가문비나무·측백나무·눈잣나무·눈향나무·종비나무·구상나무·주목·이깔나무·좀고채목·물자작나무·들쭉나무 등이다.
특산종으로는 함경도의 개느삼군락이 있고, 함경북도 명천군에는 고려조릿대가 생육하고 있어 대나무류의 북한계선으로 알려지고 있다. 눈측백나무는 설악산과 태백산에도 분포하고 있다. 들쭉나무는 북부 지방에 흔한 종으로 설악산과 한라산의 산정에 생육하고 있다. 이는 제4기에 기후변동이 있었음을 알려주는 잔존 식물로 생각된다.
시로미는 북부 지방과 한라산 정상에 군락을 이루고 있고, 암매는 한라산정과 일본의 고산 지대에 생육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식물의 분포를 생각할 때 한반도·제주도·일본이 연결된 하나의 대륙이었다는 학설도 있다.
우리 나라의 식물구계 구분에 관한 연구는 일본인 나카이(中井孟之進)에 의하여 시작되었다. 그는 한반도와 부속 도서를 북부구·중부구·남부구·제주도구·울릉도구 등으로 나누었다.
이우철·임양재는 지형을 고려하여 북부구를 갑산, 관북 및 관서아구로 구분하고 중남부를 종의 이동과 변형, 식생의 파괴 등을 고려하여 중부아구와 남부아구로 세분하였다.
목본식물이 혼생하여 있더라도 초본식물이 우점인 식물군락을 초원이나 초지라고 부른다. 초지에는 우리 나라의 기후 조건에서 경작되지 않는 초본식물이 우점하고 있는 야초지와 경작되는 초본식물이 우점하고 있는 목초지가 있다.
우리나라 야초지나 목초지의 식생은 우리 나라의 기후와 토양 조건에서 방치되면 관목림을 거쳐 삼림으로 천이된다. 그러므로 우리 나라 초지의 대부분은 삼림으로 천이하는 중간 단계이다.
다만 방목·채초·화입·잡관목류의 제거 등 인위적인 교란이 끊임없이 가해져서 초지 식생이 안정되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
이와 같은 식물상의 변화는 우리 나라와 같이 주어진 환경에서 동식물을 포함하여 살아 있는 모든 유기체의 양, 즉 생물량이 극대에 달할 때까지 나타난다. 생물량이 극대에 도달하는 동안에 거치는 일련의 순서를 가리키는 천이의 최종결과는 극상식생(極相植生)으로 나타난다.
해발 0∼700m에서 나타나는 제주도의 초지대는 대표적 야초지의 예이다. 또한, 소규모의 초지는 해변이나 강변에서 볼 수 있다.
해변에서는 바다에서 육지를 향하여 퉁퉁마디·갯나문재·갯질경이초지가 차례로 염도에 따라 내염성군락을 나타내고, 습지에서는 물가에서 내륙을 향하여 부들·물방동사니·돗자릿골·갈대초지가 지하수위에 따라 규칙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낙동강 하구에는 지하 수위에 따라 갈대·우방산동사니·갯쇠보리·띠초지 등이 분포하며, 특히 갈대초지는 매우 잘 발달되어 있다.
영역닫기영역열기 참고문헌
  • 『조림학원론』(임경빈,향문사,1968)

  • 『한국식물도감』 제18권(이영로,문교부,1976)

  • 『한국지지-총론-』(건설부국립지리원,1980)

  • 「한국삼림식물대 및 적지적수론」(정태현·이우철,『성균관대학교논문집』10,1965)

  • 「한국에 있어서 삼림식물분포와 물질생산력에 관한 연구」(장남기,『한국생물교육학회지』 8·9,1976)

  • 「한반도 관속식물(管束植物)의 분포에 관한 연구」(이우철·임양재,『한국식물분류학회지』 10,1978)

  • 「영랑호·월함지 및 방어진의 제4기 이후의 식피변천」(장정희·김준민,『한국식물학회지』25권 1호,1982)

  • 『日本森林帶論』(本多靜六,1912)

  • 『전곡리유적(全谷里遺蹟)의 생물환경조사』(장남기,문화재관리국문화재연구소,1983)

  • 『朝鮮森林植物帶』(植本秀幹,植物分類及植物地理學會,1933)

  • 『朝鮮半島の山林』(奧村中正,土井林學振興會,1974)

  • 『韓半島における森林植生と氣候の分布』Ⅰ(任良宰·吉良龍夫,日本生態學會,1975)

  • 「東海岸における後氷期の花粉分析學的硏究」(曺華龍,『東北地理』,1979)

  • The Forest of China,with a Survey of Grassland and Desert Vegetation(Wang,C.W.,Cabot Fountain Publ. 5,Havard University,1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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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 (1995년)
장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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