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갈봉 조선범 ( 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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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강도 용림군과 낭림군에 서식하는 호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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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자강도 용림군과 낭림군에 서식하는 호랑이.
내용

북한 천연기념물 제123호. 이곳의 호랑이는 험한 산지대에서 살고 있다. 이 지대에는 표고 2,000m를 넘는 낭림산맥의 와갈봉(2,262m)·천의불산·낭림산과 1,700m를 넘는 산들이 많은데, 호랑이는 표고 2,000m를 넘는 낭림산맥 산지대에서 살고 있다.

식물로는 높은 지대에 분비나무·가문비나무·이깔나무·좀이깔나무 따위의 침엽수가 숲을 이루고 있고, 낮은 지대에는 침엽수인 전나무와 자작나무·단풍나무·피나무·신갈나무 따위의 활엽수가 많이 나 있다. 포유류로서는 산양·노루·사향노루·멧돼지·오소리·여우·너구리·족제비·수달·늑대 등이 살고 있다.

몸의 크기는 몸길이 150∼180㎝, 어깨높이 약 100㎝, 꼬리 길이 85∼100㎝이고, 몸무게는 140∼200㎏이다. 몸의 바탕색은 어두운 적황색이지만 네 다리와 배에 이르러 연해진다. 몸의 등에서부터 옆에 걸쳐 24개 가량의 검은 줄무늬가 가로로 나 있고, 꼬리에는 8∼9개의 검은고리무늬가 있고 뒷다리에도 현저한 검은 줄무늬가 가로로 나 있다.

호랑이는 15∼17년간 살면서 2∼3년에 한 번씩 새끼를 낳는데, 임신기간은 103∼105일이고, 한배의 새끼는 2∼4마리이다. 새끼들은 1∼2년간 어미 곁에 머물다가 천천히 독립생활에 들어가지만 어미가 살고 있는 곳에서 그다지 멀리 떨어지지 않는다. 호랑이는 컴컴한 밀림에서 휴식하거나 동굴에서 산다. 밤에 섭식 활동을 하는데 그 이동거리는 80∼90㎞이며 겨울에는 300∼400㎞까지도 간다고 한다.

주식물인 멧돼지를 비롯하여 늑대·노루·사슴·사향노루·산양·멧토끼 등이 살고 있는 곳에 대기하고 있다가 덤벼들어 잡아먹는다. 호랑이는 도망가는 야생동물을 쫓아가서 잡는 일은 거의 없다고 한다. 호랑이는 국제자연보존연맹 적색자료목록(Red data book)에 제108호로 수록된 국제보호동물이다.

참고문헌

『북한천연기념물편람』(리성대·리금철, 농업출판사, 1994)
『지리상식백과』 1(이홍섭, 과학백과사전출판사, 1986)
『한국동식물도감 7 -동물편(포유류)-』(원병휘, 삼화출판사, 1967)
집필자
김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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