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 ()

대동여지도 중 경상북도 울진 부분
대동여지도 중 경상북도 울진 부분
인문지리
지명/행정지명ˑ마을
경상북도 동북단에 위치한 군.
정의
경상북도 동북단에 위치한 군.
개관

동쪽은 동해, 서쪽은 봉화군과 영양군, 남쪽은 영덕군, 북쪽은 강원도 삼척시와 접하고 있다. 동경 129°04′∼129°29′, 북위 36°38′∼37°06′에 위치한다. 면적은 989.43㎢이고, 인구는 5만 1885명(2015년 현재)이다. 행정구역으로는 2개 읍, 8개 면, 195개 행정리(79개 법정리)가 있다. 군청은 경상북도 울진군 울진읍 읍내리에 있다.

자연환경

서부는 태백산맥의 정상부에 속해 백암산(白巖山, 1,004m)·금장산(金藏山, 849m)·통고산(通古山, 1,067m)·오미산(梧味山, 1,071m)·삿갓재(1,119m)·응봉산(鷹峰山, 999m)·진조산(908m)·세덕산(741m) 등의 높은 산과 진산인 안일왕산(安逸王山)이 솟아 있다.

서부의 고산지대에서 동쪽으로 갈수록 고도가 점차 낮아져, 장재산(516m)·아구산(峨口山, 653m)·천축산(天竺山, 653m)·대령산(大嶺山, 652m) 등의 높은 산이 군의 중앙에 남북으로, 군의 동부에는 금산(388m)·응봉산(鷹峰山, 389m)·마룡산(馬龍山, 407m)·남수산(嵐岫山, 438m)·현종산(懸鍾山, 417m) 등의 산이 남북으로 솟아 있다. 해안 지방에는 200m 내외의 구릉성산지가 분포한다.

하천은 북부에서 북면 주인리·부구리를 지나 중앙을 가로지르는 부구천(富邱川, 일명 興富川)과 북면 남부와 울진읍 정림리·호월리를 지나 남동류하는 남대천(일명 蔚珍南大川·斗川川·邑內川)이 동쪽으로 흘러내려 동해로 흘러든다.

그리고 왕피천(王避川)은 통고산 서쪽에서 발원해 금강송면 남부를 동류하다가, 영양군 수비면 본신리와 오기리에서 시작되어 북동류하는 장수포천(長水浦川)을 합류한다. 그 뒤 북류해 근남면을 관류하다가, 노음리 부근에서 매화면 남부에서 시작되어 길곡리·갈면리·기양리·매화리를 거쳐 북류하는 매화천(梅花川)과 금강송면의 북부산지에서 발원해 금강송면을 동류해 울진읍 남부와 근남면 북부를 동류하는 광천(光川)을 합류한 뒤 동해로 흘러든다.

남부에서는 기성면 중앙을 가로질러 동류하는 정명천(正明川)과 소태천(蘇台川) 등의 지류를 합류한다. 온정면 서부와 평해읍 중앙을 가로질러 흐르는 남대천(일명 平海南大川·平海川) 등이 동쪽으로 흘러 동해로 흘러든다. 이들 하천의 중류와 하류에 발달된 소규모의 곡저평야에는 취락과 농경지가 집중되어 있다.

지질은 주로 선캄브리아기에 형성된 편마암계의 암석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나, 후포면 후포리에서 평해읍 학곡리에 이르는 지역과 왕피천 하류에서 매화천을 따라 매화면 매화리에 이르는 지역에는 조선계의 석회암이 대상(帶狀)으로 분포해 성류굴(聖留窟)·영천굴 등의 석회동굴이 형성되어 있다.

기후는 태백산맥이 겨울의 북서계절풍을 막아 주고 동해에는 난류가 흐르는 남부동안형기후(南部東岸型氣候)의 특색을 지니므로 1월의 기온이 내륙 지방에 비해 높다. 연평균기온 13.5℃, 1월 평균기온 1.4℃, 8월 평균기온 23.1℃이며, 연강수량은 1,278.9㎜로비교적 적은 편이지만 겨울에는 눈이 많이 내린다.

역사

이 지역의 초기 역사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 수는 없지만, 청동기시대 이래 활발한 사회분화가 일어나 하나의 소국(小國)이 형성되었는데 진한의 우중국(優中國)이 이곳에 비정되고 있다. 이 지역은 최근까지 울진·평해의 두 지역으로 나뉘어 발전해 왔다.

울진은 원래 고구려의 우진야현(于珍也縣)이었다가 신라에 편입되어 757년(경덕왕 16) 울진군으로 개명되었다. 평해는 고구려의 근을어(斤乙於)로 신라에 병합되어 757년 비량현(飛良縣)으로 개명되었는데, 울진군과 함께 명주(溟州 : 지금의 강릉)에 소속되었다.

고려시대에 이르러 현으로 강등되어 현령이 파견되었고, 1007년(목종 10) 여진을 방어하기 위해 고현성이 축조되고 군대가 주둔하였다. 평해는 1018년(현종 9) 지방제도 개편시 예주(禮州 : 지금의 영해)의 속현이 되었다가 1172년(명종 2) 감무가 임명되었다. 그 뒤 충렬왕 때에는 이곳 출신 황서(黃瑞)가 왕을 호종해 원나라에 다녀왔으므로 지군사(知郡事)로 승격되었다.

이 두 군현은 일찍부터 여진의 침입이 잦아 국방상의 요새로서 국가의 관심이 집중된 곳이었다. 그러나 고려 말기에는 왜구의 빈번한 노략 때문에 백성들이 흩어졌다. 이 때 울진현령 어세린(於世麟), 평해군수 김을권(金乙權)이 각기 울진현성·평해읍성을 쌓아 왜구를 막고 백성을 안주시켜 산업을 융성하게 했다고 한다. 고려 초 이래 울릉도를 울진의 관할행정구역으로 포괄하고 있었다.

이들 지역은 읍격(邑格)을 그대로 유지한 채 강원도 삼척도호부에 소속되어 있었다. 1466년(세조 12) 진관체제의 확립에 따라 강릉진관에 이관되었고, 울진포(蔚珍浦)와 월송포(越松浦)에 수군만호(水軍萬戶)가 배치되었다.

이 지역은 물고기와 소금이 많이 산출되었는데 경상도 북부와 접경해 농산물이 풍부한 영해부와 교역이 활발하였다. 『세종실록지리지』에 의하면, 당시의 호구는 울진현이 270호 1,483인, 평해군이 247호 911인이었으며, 토지는 비옥·척박이 반반이며 주민은 무예를 숭상하였다고 한다.

1895년 갑오개혁에 의해 소지역주의가 채택되어 23부제가 실시되자, 각기 울진군·평해군이 되어 강릉부에 속했다가 1896년 13도제 실시에 따라 강원도에 속하였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평해군은 폐지되고 그에 속했던 8개 면은 울진군에 편입되어 울진군 7개 면과 합해 오늘날의 울진군으로서 8개 면이 되었다.

이 시기에 근대적 교육운동이 일어나자 이 지역에서도 만흥학교(晩興學校)·대흥학교(大興學校)·명동학교(明東學校)·평명학교(平明學校) 등 많은 사립학교가 설립되었다.

항일의병투쟁이 전개되자 이 지역주민들도 적극 참여하였다. 그 와중에 1907년에는 일본군에 의해 군청이 완전히 불타는 수난을 겪기도 하였다. 1919년 3·1운동 때에는 3월 11일부터 13일 사이에 매화·흥부 장날을 기해 수백 명이 모여 만세시위운동을 전개하였다.

1945년 광복 이후 관내 행정구역의 개편은 거의 없었으나, 1953년에 평해면 후포출장소와 울진면 죽변출장소가 설치되었다. 1963년 군이 강원도 관할에서 경상북도로 이관되고, 온정면 본신리가 영양군 수비면으로 편입되는 행정구역 조정이 있었다.

1979년 5월 1일 울진면이, 1980년 12월 1일에는 평해면이 각각 읍으로 승격되었으며, 1983년 서면 전곡리 일부가 봉화군 석포면으로 편입되었다. 1986년 4월 1일 울진읍 죽변출장소가 죽변면으로, 평해읍 후포출장소가 후포면으로 각각 승격되었다. 1994년 서면 왕피리 일부가 영양군 수비면에 편입되었다. 2015년 4월 서면이 금강송면으로, 원남면이 매화면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유물·유적

선사시대 유적으로는 1983년 5월에 후포면 후포리 등기산에서 간돌도끼 100여 점과 사람뼈가 출토된 매장유적이 발굴 조사된 바 있다.

삼국시대 것으로는 죽변면 봉평리에 울진봉평리신라비(국보, 1988년 지정)가 있다.

국방에 관한 유적은 죽변성지(竹邊城址)·장산성지(長山城址)·고현성(古縣城)·안일왕성·평해읍성 등의 산성과 죽진산봉수(竹津山烽燧)·죽변곶봉수(竹邊串烽燧)·전반인산봉수(全反仁山烽燧)·항출도산봉수(恒出道山烽燧) 등의 봉수대가 있다.

불교문화재로는 금강송면 하원리에 651년(진덕여왕 5) 의상이 창건한 불영사와 불영사 응진전(보물, 1981년 지정)·불영사 대웅보전(보물, 1994년 지정)·영산 회상도(보물, 1987년 지정) 등이 있다. 이 밖에 수진사(修眞寺)·광흥사지(廣興寺址)·대흥사지(大興寺址)·신흥사지(新興寺址)·성류사지(聖留寺址) 등이 있다.

석탑으로는 근남면의 울진 구산리 삼층석탑(보물, 1968년 지정), 불영사 창건 당시에 축조된 불영사 삼층석탑(경상북도 유형문화재, 1979년 지정)·불영사 부도(경상북도 문화재자료, 1985년 지정), 북면의 주인리석탑, 평해읍의 직산리삼층석탑, 동림사삼층석탑(東林寺三層石塔) 등이 있다. 불상으로는 북면의 주인리석불좌상이 있으며, 근남면 구산리의 배잠사지 당간지주(경상북도 문화재자료, 2004년 지정)도 있다.

유교문화재로는 울진읍 읍내리의 울진향교와 울진향교 대성전(경상북도 문화재자료, 1985년 지정), 평해읍 평해리의 평해향교와 평해향교 대성전(경상북도 문화재자료, 1985년 지정), 기성면 사동리의 해월헌(경상북도 문화재자료, 1985년 지정) 등이 있다.

또한 월계서원(月溪書院)·아산서원(鵝山書院)·신계서원(新溪書院)·옥계서원(玉溪書院)·명계서원(明溪書院)·운암서원(雲巖書院)·노동서원(魯洞書院) 등의 서원이 있다. 그 밖에 관동팔경 가운데 하나인 근남면 산포리의 망양정(望洋亭), 울진읍 연지리의 연호정(蓮湖亭), 평해읍 월송리의 월송정(越松亭) 등의 정자와 매화면 매화리의 울진 매화리 윤광수가옥(문화재자료, 2005년 지정), 북면 두천리의 내성행상불망비(문화재 자료, 1995년 지정), 기성면 구산리의 평해북천교비(경상북도 유형문화재, 2004년 지정)가 있다. 울진 소광리의 황장봉계표석(문화재자료, 1994년 지정)은 황장봉산(黃腸封山)의 경계를 표시하기 위한 것이다.

중요 유물로는 울진읍 고성리의 장량수 홍패(국보, 1975년 지정)가 있다. 이는 고려 희종 1년(1205) 진사시에 병과로 급제한 장양수에게 내린 교지로, 현존하는 우리 나라 교지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기성면 구산리의 울진 대풍헌(문화재자료, 2012년 지정)과 울진 대풍헌 소장 문서(문화재자료, 2006년 지정)가 있다.

명승과 경관으로는 근남면 구산리에 울진의 성류굴(천연기념물, 1963년 지정), 근남면 수곡리에 불영사 계곡일원(명승, 1979년 지정), 죽변면 죽변리에 있는 울진 죽변등대(경상북도 기념물, 2005년 지정)가 있고, 학선대·주천대(酒泉臺)·백암온천·덕구온천이 있다.

주천대는 근남면 행곡리 구미마을에 있는데, 옛날에는 서쪽으로부터 흘러내린 물이 산허리를 뚫었다 하여 수천대(水穿臺)라고 하였다. 그러나 1628년(인조 6) 임유후(任有後)가 집안의 화를 입어 23년간 여기에 와 있었을 때 이곳의 경치를 사랑해 선비들과 술을 마시고 놀면서 주천대로 고쳤다고 전한다.

희귀한 나무로는 근남면 수산리에 울진의 굴참나무(천연기념물, 1962년 지정), 죽변면 후정리에 울진 죽변리의 향나무(천연기념물, 1964년 지정), 울진 화성리의 향나무(천연기념물, 1982년 지정), 금강송면 쌍전리의 울진 쌍전리의 산돌배나무(천연기념물, 1999년 지정), 근남면 행곡리의 울진 행곡리의 처진소나무(천연기념물, 1999년 지정), 울진 주인리의 황금소나무(경상북도 기념물, 2004년 지정) 등이 있다.

교육·문화

조선시대 교육기관으로는 울진향교와 평해향교가 있다. 울진향교는 1484년(성종 15) 울진읍 읍내리에 창건되었는데, 1872년(고종 9) 지금의 자리로 이전하였다. 평해향교는 1357년(공민왕 6) 명수학교(命修學校)라는 이름으로 반월산에 창건되었는데, 1470년(성종 1) 현재의 위치인 평해읍 평해리로 이전하였다.

서원으로는 1740년(영조 16) 울진읍 읍내리에 설립된 옥계서원이 1868년(고종 5)에 철폐되었다가 1883년 북면 고목리에 재건되었다. 1888년 울진읍 명도리에 설립된 아산서원이 있다. 1686년(숙종 12) 근남면 행곡리에 창건된 고산서원(孤山書院)은 1868년 철폐되었다.

기성면 황보리의 노동서원은 1816년(순조 16)에 설립되었으나 1868년 철폐되었다가 1921년 다시 강학소가 설치되었다. 이밖에도 울진읍 고성리의 월계서원, 호월리의 신계서원, 기성면 정명리의 명계서원, 구산리의 운암서원 등이 있다.

근대교육기관으로는 1907년 주진수(朱鎭洙)에 의해 설립된 만흥학교를 비롯해 1908년에 황만영(黃萬英)에 의해 대흥학교, 같은 해에 울흥학교·평명학교 등이 개교되었다. 1911년 명동학교는 울진보통학교로, 평명학교는 평해보통학교로 개편되어 1면 1교 체제가 갖추어졌다.

1940년 매화면에 2년제 매화농민학교(梅花農民學校), 1943년 울진여자농업실천학교(蔚珍女子農業實踐學校), 1946년 울진중학교 및 평해중학교가 각각 개교하였다.

2015년 현재 교육기관으로는 초등학교 14개교, 중학교 9개교, 고등학교 5개교가 있다.

또한 주요시설로는 7개의 복지회관, 군민회관, 1957년 개원한 울진문화원, 1972년 설립된 공공도서관, 1975년 창설된 울진청년회의소, 온정면 소태리에 위치하고 있는 향암미술관 등이 중심이 되어 지역문화 창달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울진문화원에서는 1977년 이후 매년 향토문화행사인 성류문화제를 주관, 실시하고 있다.

민속

이 고장의 대표적인 민속놀이로는 농악놀이·연날리기·윷놀이·씨름 등을 들 수 있다. 농악놀이는 정월 보름, 이월 초하루, 삼월 삼질, 팔월 한가위 때 많이 행해진다. 이 때 온 마을주민은 떡과 술을 빚어 놓고 흥겨운 하루를 보낸다. 또한, 논매기를 끝내고 8월경에 좋은 날을 골라 이웃마을끼리 줄다리기와 농악경연을 벌이기도 하였다.

해안마을에서는 배가 고기를 가득 싣고 만선표시의 깃발을 휘날리면서 돌아올 때 바다굿놀이로 어부들을 맞이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일상생활과 밀착된 놀이로서의 농악은 많이 줄었으며, 특별한 행사 때나 경연대회 또는 시범행사로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내륙 지방에서는 서낭당을 짓고 마을의 수호신을 모셔서 유교식 제사를 드리는 동제를 지내는데 반해, 해안 지방에서는 무당을 불러와 별신굿을 거행한다. 별신굿은 새마을운동에 의해 많이 없어지기도 하였지만 이 고장에서는 20여 개 마을에서 아직도 별신굿을 지내고 있다.

후포면 후포리의 풍어제는 내륙 지방의 유교식 동제와 해안 지방의 별신굿이 함께 행해진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후포리에서는 정월 보름에 동제를 지내며, 이와 별도로 3년에 한 번씩 3월경에 풍어제를 거행한다.

동제의 경우는 동신(洞神)이 여섯 군데나 모셔져 있고 1년에 3회씩 제를 지내기도 한다. 이는 주민의 생계가 어업이므로 위험이 많이 따르고 그만큼 안전을 갈구하는 심정도 강하다는 것을 나타내 준다.

풍어제 때에도 동제를 먼저 지낸 뒤 3일간 별신굿이 축제분위기 속에서 거행된다. 이 풍어제 역시 어업이 풍성해 연중 풍어를 가져오게 해달라는 축원과 마을 내에 잡병이 없고 주민이 무사하도록 해달라는 기원이 깃들여 있다

설화·민요

이 고장에는 「아기장사설화」·「이무기설화」·「사찰연기설화」 등이 있고, 남사고(南師古)에 대한 「이인(異人)설화」가 다수 전한다. 이 고장의 유명한 성류굴 속에는 깊은 못이 있는데, 이 연못에 빠지면 평해(성류굴에서 약 80리 지점)에 있는 어느 굴로 백강아지가 되어 나온다는 설화가 있다.

「이무기설화」는, 옛날에 이 연못에 용이 되어 승천할 날을 기다리는 거대한 이무기가 살고 있었다. 옆 마을에는 홍씨 성을 가진 총각이 살고 있었는데 그 힘이 천하장사였다. 홍총각은 무슨 소원이든 이루게 해준다는 야광주를 얻으려고 몽둥이를 가지고 동굴에 들어갔다가 이무기 입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말았다.

그런데 가지고 간 몽둥이가 이무기 목에 걸리는 바람에 홍총각은 이무기 목 속에서 생기다가 만 야광주를 놓아두고 그냥 나와 버렸다. 그 뒤 홍총각은 앓다가 죽고 이무기는 용이 되어 승천했다는 전설이다.

‘청룡거리’에 얽힌 「아기장사설화」를 보면, 옛날에 자식이 없는 노부부가 백일기도 끝에 아들을 얻었다. 그런데 이 아기는 낳자마자 걸어다니는 등 장사였다. 그 당시에는 장사가 나면 역적이 되어 집안은 물론 온 마을까지 망한다고 믿었기 때문에 바위와 콩섬으로 눌러 놓았다.

이때 맑은 하늘에서 천둥번개가 치더니 푸른 용이 날아와 세 번 크게 울다가 동쪽바다로 날아가 죽었다. 아기장사도 청룡의 죽음과 때를 같이해 죽고 말았다. 그 뒤 마을이름을 청룡이 울던 거리라는 뜻으로 ‘청룡거리’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전설이다.

이 고장사람인 남사고에 대한 일화가 다수 전한다. 즉, 이황(李滉)과 신통력 시합을 한 이야기, 아버지의 묘소를 아홉 번 옮기고 통곡한 이야기, 임진왜란 때 도요토미(혹은 가토)가 울진에서 남사고의 신통력에 놀라 일본으로 도망쳤다는 일화와 관련된 「구고재전설」 등이 그것이다.

이 밖에도 인현왕후(仁顯王后)의 꿈속에 나타나 계시를 전해주었던 불영사 양성법사의 이야기, 구슬령재에 있는 옥녀묘의 이적에 관한 이야기 등이 전한다.

이 고장 민요는 다른 지역에 비해 전래되는 것이 비교적 적다. 다만, 장제에 따른 장례(葬禮) 때 상여를 매는 상여꾼이 선소리를 메기고 받아 부르는 「상여노래」가 있어 그 대사나 후렴의 내용이 이 고장의 독특한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용해꾼(영여꾼)아 길 잡아라/산도꾼(상여꾼)아 발 맞춰라/너화호 너화 넘차 너화호/이길 가면 언제오나/다시 못올 가시밭길/너화호 너화 넘차 너화호/북망산천 웬말인가/황천길은 머나먼길/너화호 너화 넘차 너화호/한번가신 우리부모/다시한번 못보신다/너화호 너화 넘차 너화호/살아생전 못모신 죄/어디가서 사죄할까/너화호 너화 넘차 너화호/북망산천 찾아가서/무덤안고 통곡하니/너화호 너화 넘차 너화호/너 왔구나 소리없다/누구에게 한탄하랴/너화호 너화 넘차 너화호/초로같은 우리인생/백발되면 황천길에/너화호 너화 넘차 너화호/황천길이 웬말인가/산천초목 무심하다/너화호 너화 넘차 너화호/나는 가네 나는 가네/저승길로 나는 가네/너화호 너화 넘차 너화호/너∼너 너화호 너화 넘차 너화호.”

이와 같은 민속의 노래 외에도 원한의 정을 노래한 서사적인 「원정요(怨情謠)」를 들 수 있다.

“장개가네 장개가네/이양철이 장개가네/모가불바 장개가노/서울사람 사모관대/시굴사람 말안장이/울며불며 장개가네/온달같은 각시없나/반달같은 딸이없나/샛별같은 아들없나/광넓은 논이없나/사래진 밭이없나/달악같은 세가없나/모가불바 장개가고/함무리나 돌거들라/벼락이나 맞어주소/또한모리 돌거들라/급살이나 맞어주소/샙적걸에 들어세걸라/말다리나 불어지소/대랑판에 들어세걸라/사모관대가 날어지소/큰상이나 받어지소/밥상이나 받거들라/밥상다리 불어지소/님에방에 들어가걸라/산색시 없어지소/죽은색시 많아주소/아버님은 아버님은/어제왔든 새손이가/재밤중에 이별했소/난들난들 나탓인가/넌들넌들 너탓인가/넉어만이 탓이지/어마님요 어마님요/어제왔든 새손이가/재밤중에 이별했소/명주비단 감는몸에/석세베옷이 가당할가/비단당기 드리든머리/흰당기가 가당할가/비단신발 신들발에/엄신이 가당할가/일삼대를 어델두고/만쓰대는 어델두고/서런너이 상대구아/접주로노 후어주게/애라요년 물러서라/마당에다 들어세니/마당장군 밀어내고/마루라고 들어세니/성주님이 밀어내고/정지라고 들어세니/조왕님이 밀어내네/방이라고 들어세니/어진제주님이 밀어내네/할수없이 집으로 돌아온다.”

산업·교통

산지가 많아 인구밀도가 경상북도 내에서 가장 낮지만, 평지가 집중되어 있고 수산업이 발달한 평해읍·울진읍 등의 해안 지방은 인구밀도가 상당히 높다. 주요 산업은 농업과 수산업이며, 임업과 광업은 약간 활발하지만 공업의 발달은 미약하다. 기양저수지·덕수저수지 등이 있어 이 지역의 농업용수로 이용되고 있다.

경지면적은 61.01㎢로서 경지율은 6.16%에 불과해 경상북도 내에서 가장 낮다. 그 중 논이 38.53㎢로 63.15%를 차지하고 밭이 22.48㎢로 36.85%를 차지하고 있다. 농가수는 4,871가구로 전체가구의 21%를 차지하고 농가인구는 1만 1961명으로 총인구의 22%를 차지한다. 어가는 816가구로 3.5%, 어가인구는 2,092명으로 3.8%를 차지한다.

주요 농산물은 쌀·보리·옥수수 등의 주곡 이외에 콩·고구마·감자·수박·배추·무·당근·마늘·양파·고추·사과 등이고, 한우·돼지·닭 등의 사육이 활발하다.

불영사계곡에서 비가림시설재배로 생산되는 복수박은 한 손에 잡힐 만큼 크기가 아담하며 껍질을 깎아서 먹는다는 점이 특징적이고, 당도가 뛰어나며 입안에서 사근사근 녹는 맛이 일품이다.

동해에 연접(連接)한 본군의 수산업은 이 군 제일의 수출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수산업협동조합이 있는 후포와 죽변의 두 어항을 중심으로 광복 전에는 청어·정어리를 많이 어획하였다. 그러나 현재는 꽁치·오징어·노가리·쥐치 등의 어획과 미역의 생산량이 많으며, 특히 고포미역은 특산물로 유명하다.

옛날 임금님 진상품에 올랐던 미역으로 물살 급한 고포 앞바다에서 생산된다. 수심이 얕은 곳에서 햇빛을 보고 자라서 질과 맛이 우수하며 잡벌레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미역국을 끓이면 푸른빛과 향기가 되살아나며 임산부들이 해산 후 삼칠일 동안 이 미역국을 먹으면 피를 청결히 할 수 있다고 하여 애용된다.

임야가 842.94㎢로 약 85.2%로 군의 대부분을 차지해 예로부터 목재·죽재·송이·오미자·작약·벌꿀 등의 임산물이 생산된다. 특히, 백암산 숲속에서 자생하는 송이는 맛과 향이 뛰어나며 소화촉진·위장보호·고혈압 등에 특효가 있어 특산물로 이름이 높다.

군의 대부분이 산악지대로서 서부 오지(奧地)는 성림지(成林地)로 형성되어 있어 목재수지(木材樹脂) 및 산약(山藥)·송이 등의 임산물이 지역 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인구가 조밀한 야외 및 연안 지역에는 미립목지(未立木地)·산생지(散生地) 등 황폐림지(荒廢林地)가 산재하고 있어 조림(造林)에 역점을 두고 이에 대처해 황폐지가 점차 축소되고 있다.

그리고 북쪽에서 남쪽으로 뻗어 내린 태백산맥을 타고 금·은·동·철·아연 등의 금속성 광물이 장거리에 걸쳐 매장되어 있다. 그 외에도 중석·납·몰리브덴 등이 있으며, 비금속 광물로는 석탄·활석·석회석·고령토 등의 각종 광산자원이 매장되어 있어 107개의 광구가 있다.

여기에서 석회석·규석·규사 등이 채굴되어 약 342만t의 광산물을 산출하였다. 농공단지는 1단지뿐이며 면적 12만 5,941㎡에 총 13개 업체가 입주해 있고 종업원 수는 40명이다.

북면 부구리에 위치하고 있는 울진원자력발전소는 현재 74만평의 부지에 울진 1·2·3·4·5·6호기가 가동 중이며, 발전소 시설 용량은 590만 ㎾에 달하고 있다.

한편, 상업활동은 『임원경제지』에 의하면 1830년대에 2·7일의 울진현내장, 3·8일의 흥부장, 1·6일의 매야장 등이 있었다. 정기시장으로는 울진읍과 평해읍에는 2·7일장의 울진장·평해장, 죽변면과 후포면에 3·8일장의 죽변장·후포장, 매화면과 북면에 4·9일장인 매화장, 기성면과 북면에 1·6일장인 척산장·흥부장이 있다.

대도시와의 원격(遠隔)과 교통 불편으로 인해 높은 물가를 형성하고 있다. 대체로 상품은 대구·부산 등지에서 구입하고 있는데 대구에서는 주로 의류·식품과 건축용재, 부산에서는 건축용재와 수산용 어구(漁具) 및 어물(漁物) 등을 구입한다.

1970년대 이후 지방근대화, 동해안고속도로의 개통 등에 의해 상설점포가 날로 증가하고 있으며 농협·수협단위조합구판장과 농협연쇄점 등이 생겨 많은 주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교통은 1978년에 동해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태백산맥 서쪽의 내륙지방으로 통하게 되엇으며, 부산∼온성간 7번국도, 대천∼울진간 36번국도, 88번·917번·920번 지방도와 12개의 군도가 있으며, 군내 거의 대부분 지역에서 자동차 교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편이다.

관광

내륙에는 1,000m 이상의 태백산맥 준령이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고, 긴 해안선이 물 맑은 동해를 끼고 있어 영남 동해안권의 최북단에 위치하는 산악·임해관광권지역이다. 또한, 서거정(徐居正)이 평해팔영(平海八詠)을 읊을 정도로 예로부터 그 정경이 뛰어난 곳이다.

대표적인 관광지로는 백암온천과 월송정, 성류굴과 망양정 그리고 망양해수욕장, 불영계곡과 불영사, 덕구계곡과 덕구온천이 있다. 전국 제일의 수질을 자랑하는 백암온천은 온정면 온정리의 백암산 기슭에 있다. 이 온천은 천연알칼리성 라돈(Rn) 성분을 함유한 국내 유일의 방사능 유황온천이고, 무색무취하며 사람 몸에 적당한 45℃를 유지하고 있다.

백암산에는 높이 40m의 백암폭포와 학풍이 드높았다는 백암사터, 고려시대에 축조한 석성이 있다. 또, 부근에 각양각색의 놀이기구들이 하늘 위를 춤추고 있는 백암산관광랜드가 있다.

평해읍 월송리는 천연보호림으로 지정된 월송정 원시림과 관동팔경의 하나로 고려 충숙왕 때 창건된 월송정이 있다. 근남면 구산리 선유산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성류굴이 있다.

이 굴은 전장 472m, 최대너비 18m 규모로 종유석·석순·석주 등이 발달해 있으며, 12개의 크고 작은 광장과 수심이 15m에 이르는 3개의 소(沼)로 이루어져 있다. 그 중에서도 삼불상이라 불리는 제11광장과 보물섬이라 부르는 제12광장이 가장 볼 만하다.

동해 바다에 바짝 다가선 근남면 산포리에는 관동팔경 중 으뜸으로 꼽히는 망양정이 세워져 있다. 고려시대에 처음 세워졌으며, 현재의 건물은 조선 세종 때에 옮겨 건축된 것이다. 망양정 아래로는 4㎞에 달하는 백사장이 펼쳐진 망양해수욕장이 있다. 왕피천이 바다로 흘러들고 있어 해수욕과 담수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근남면 행곡리에서 금강송면 하원리에 이르는 15㎞의 불영계곡은 태산준령에서 흘러내린 맑고 푸른 옥수가 오색바위와 어우러져 굽이굽이 절경을 이루고 있다. 불영계곡 남쪽에는 불영사가 있고, 경내에는 10여채의 당우가 자리잡고 있으며 보물인 웅진전을 비롯해 4점의 문화재가 있다.

북면 덕구리의 덕구온천은 중탄산과 나트륨이 주성분을 이루는 수온 43°의 알칼리성 온천으로 피부병·신경통·빈혈증·부인병 등에 특효가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덕구계곡은 2㎞에 걸쳐 있는데 중간 중간에 선녀탕·옥류대·무릉·형제폭포 등이 비경을 이루고 있다. 계곡 주변으로는 울창한 원시수림대가 우거져 있어 1983년에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이밖에도 매화면 금매리에 몽천(蒙泉)이 있어 주민들이 많이 찾고 있다.

지역 축제에는 매년 4월 후포항에서 개최되는 울진대게축제, 기매년 5월 4일에 개최되는 평해남대천단오제, 8월경에 열리는 백암온천제와 덕구온천단지의 재즈페스티벌, 10월경의 울진송이축제 등이 있다.

읍·면
  1. 울진읍(蔚珍邑)

군의 북부에 위치한 읍. 면적 81.57㎢, 인구 1만 4580명(2015년 현재). 읍 소재지는 읍내리이다. 본래 울진군 지역으로 상현내면(上縣內面)·하현내면(下縣內面)·근북면(近北面) 등 3개 면이었다. 1897년 상현내면은 상군면(上郡面)으로, 하현내면은 하군면(下郡面)으로 각각 명칭을 변경하였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상군면의 구만·청고 등 21개 이, 근북면의 화방·성내 등 13개 이, 하군면의 일부를 병합해 삼화면(三和面)으로 되었다가 1917년 울진면으로 개칭되었다. 1953년 죽변출장소가 설치되고, 1979년 읍으로 승격되었다. 1986년 죽변출장소가 죽변면으로 승격됨에 따라 울진읍에서 분리되었다.

태백산맥의 동사면이 동해에 맞닿는 곳으로 서쪽 경계지역은 아구산(峨口山, 653m), 남부에 금산(388m)이 있으며, 동쪽으로 갈수록 고도가 낮아지면서 동해에 이른다. 남대천(南大川)이 읍의 중앙을 가로질러 중하류에서는 좁은 곡저평야를 형성하면서 읍의 남단에서 동해로 흘러들고, 그밖에 두천천 등 소하천이 동해에 직접 들어간다.

총 경지면적 9.86㎢로 12.1%, 임야면적 64.16㎢로 79.0%, 기타 8.9%로 이루어져 있다. 경지 중 밭이 3.78㎢로 38.3%를 차지하고 논이 6.08㎢로 61.7%를 차지하며 논농사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대천의 좁은 곡저의 충적지와 동해안에 면한 평탄지가 농경지로 이용되어 쌀·보리 외에 감자가 많이 재배된다. 온양리·연지리·읍남리의 청정 동해바다의 싱싱한 횟감을 즐길 수 있을뿐 아니라 우리나라 최고의 송이 생산지인 불영계곡의 대흥리·신림리에는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송이가 생산된다. 경제적으로는 포항시에 의존도가 높으며, 읍내리에 관공서 및 상가가 형성되어 있고, 울진장이 2·7일에 열리고 있어 싱싱한 해산물과 채소·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

교통은 면의 동부에 삼척과 영덕을 연결하는 국도가 통과한다. 면의 남부에는 봉화를 거쳐 영주를 통과하는 국도가 지나고 있다.

문화유적은 읍내리의 울진향교와 대성전·고읍성지(古邑城址)·동림사, 고성리의 장량수급제패지·능허대·독송정·고산성지(古山城址) 등이 있다. 해안의 송림과 연지리의 연호정 등이 있다. 교육기관으로는 초등학교 2개 교, 중학교 1개 교, 고등학교 1개 교가 있다.

읍내(邑內)·읍남(邑南)·연지(蓮池)·온양(溫洋)·명도(明道)·고성(古城)·호월(湖月)·정림(井林)·신림(新林)·대흥(大興) 등 10개 리가 있다.

  1. 평해읍(平海邑)

군의 남단에 위치한 읍. 면적 37.21㎢, 인구 3,287명(2015년 현재). 읍 소재지는 평해리이다. 본래 평해군 지역으로,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평해군이 울진군에 통합되었고, 상리(上里)·남하리(南下里)·북하리(北下里)·남면(南面)을 병합해 월송면(月松面)이라 하였다.

1918년 울진군 평해면으로 개칭했으며, 1953년 평해면 후포출장소가 설치되었다가 1980년 후포면으로 승격되어 평해읍에서 분리되었다.

읍의 서쪽 경계를 따라 응봉산(鷹峰山, 389m)·마룡산(馬龍山, 407m) 등의 낮은 산지가 연속되어 있고 동쪽으로 갈수록 점차 낮아진다. 읍의 중앙부를 남대천(平海南大川·平海川)이 동류하고, 북쪽 면의 경계를 따라 황보천이 흐르며, 이들 양 하천 둔덕의 하류부인 평해리와 월송리 일대에는 다소 넓은 충적평야가 형성되어 있다.

총 경지면적 7.58㎢로 20.4%, 임야면적 24.89㎢로 66.9%, 기타 12.7%로 이루어져 있다. 경지 중 밭이 2.70㎢로 35.6%를 차지하고 논이 4.88㎢로 64.4%를 차지하며 논농사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읍의 북부에 해당되는 평해리는 행정중심지로서 쌀농사가 성하다. 학고리에서 후포면 후포리에 이르는 지역은 석회암이 분포하고 있어서 석회암 채석광산이 있다. 동해상의 해안도로를 따라 울진대게 원조마을인 거일리, 은멸치가 특산물인 직산리는 해마다 전국 바다 낚시꾼과 관광객들이 즐겨 찾고 있으며, 월송들판을 비롯한 평해·학곡·삼달·오곡에서는 친환경 농업으로 생토미를 생산·판매하고 있다. 교통은 국도 7호선인 고속화도로가 동해안을 따라 남북으로 관통하고 있다.

문화유적은 평해리에 평해향교와 대성전, 월송리에 월송정, 직산리에 삼층석탑, 학곡리에 석회동굴인 영천굴이 있다. 이들은 백암온천·덕구온천·불영계곡·성류굴 등의 인접 관광자원과 함께 동해안의 명승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학곡리에는 학고을관광농원이 있고, 월송리와 기성면 구산리에 걸쳐서 구산해수욕장이 있다. 교육기관으로는 초등학교 2개 교, 중학교 2개 교, 고등학교 2개 교가 있다.

평해(平海)·삼달(三達)·오곡(梧谷)·월송(月松)·직산(直山)·거일(巨逸)·학곡(鶴谷) 등 7개 리가 있다.

  1. 근남면(近南面)

군의 중앙부에 위치한 면. 면적 57.85㎢, 인구 2,892명(2015년 현재). 면 소재지는 노음리이다. 본래 울진군 지역으로 군소재지(울진읍)에서 남쪽 가까운 곳에 있다고 하여 근남면이라 하고 구고·성산·북평 등 22개 리를 관할하였다. 1916년에 7개 리로 되었다.

면의 서부지역은 천축산(天竺山, 653m)을 최고봉으로 북부에 금산, 남부에 남수산(438m) 등 높이 400∼600m의 산지이며 동쪽으로 갈수록 점차 낮아진다. 면의 남서부에서 왕피천(王避川)의 상류가 남서·북동 방향으로 곡류하고, 북쪽에서는 그 지류인 광천이 서쪽에서 동쪽으로 흐른다. 이들의 합류점보다 하류에서 왕피천의 본류가 상당히 넓은 충적평야를 형성하고 있다.

총 경지면적 8.01㎢로 13.9%, 임야면적 43.47㎢로 75.2%, 기타 10.9%로 이루어져 있다. 경지 중 밭이 2.85㎢로 35.6%를 차지하고 논이 5.16㎢로 64.4%를 차지하며 논농사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오리, 닭, 한우와 돼지, 개 등을 사육하고 있으며, 주민들은 주로 농업에 종사한다.

면의 동부를 삼척과 영덕을 연결하는 국도가 통과한다. 봉화를 거쳐 영주를 통과하는 국도가 면의 북부 경계를 따라 개설되어 서부지방과 연결된다. 해안에 인접해 덕신∼구산간의 군도가 통과하고 있다.

문화유적은 구산리 선유산(仙遊山) 아래에는 석회동굴인 성류굴과 성류사(聖留寺)가 있고, 산포리에 망양정, 수곡리에서 금강송면 하원리에 걸쳐 있는 불영사계곡, 행곡리에 주천대·천량암(天糧巖) 등의 명소가 있다. 수산리의 수산마을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굴참나무가 있다. 교육기관으로는 초등학교 1개 교가 있다.

노음(老音)·수산(守山)·행곡(杏谷)·수곡(水谷)·구산(九山)·진복(進福)·산포(山浦) 등 7개 리가 있다.

  1. 기성면(箕城面)

군의 중남부에 위치한 면. 면적 98.58㎢, 인구 2,737명(2015년 현재). 면 소재지는 척산리이다. 본래 평해군 지역으로 읍내 북쪽 먼 곳이 되므로 원북면이라 하여 망양·상사·하사 등 14개 이를 관할하였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평해군과 울진군이 통합될 때 평해군의 근북면과 원남면의 일부를 병합 평해의 옛이름을 따서 기성면으로 되었다.

면의 북쪽 경계에는 현종산(懸鍾山, 417m)을 비롯한 400m 정도의 산지가 둘러싸고 있으나, 면의 대부분이 구릉지로 되어 있고 동쪽으로 갈수록 낮아진다. 정면천·황보천이 동류하며, 정명천 하구 부근에는 기성평야가 있다.

총 경지면적 9.06㎢로 9.2%, 임야면적 82.75㎢로 84.0%, 기타 6.8%로 이루어져 있다. 경지 중 밭이 3.36㎢로 37.1%를 차지하고 논이 5.70㎢로 62.9%를 차지하며 논농사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주요 농산물로는 쌀 이외에 고추·담배 등이 많이 재배되고 목재·송이 등의 임산물도 많다. 가축은 돼지·한우·사슴·개·토끼·닭·오리 등을 사육하고 있다. 정명리의 새재마을에서는 특용작물 재배를 주고 하고, 신곡(薪谷)마을에서는 돼지를 많이 사육하고 있다.

내륙에 평야가 적으므로 취락이 해안에 입지하고 어업·양식업의 종사자가 많다. 사동리의 하사동마을에서 생산되는 자연산 김은 명물로 알려지고 있다.

삼척과 영덕을 연결하는 국도가 해안을 따라 지나고 있다. 문화유적은 사동리의 해월헌(海月軒)과 송곡헌(松谷軒)이 있다. 평해읍 월성리와 구산리에 걸쳐 구산해수욕장이 있다. 교육기관으로는 초등학교 3개 교(분교 1개 교), 중학교 1개교가 있다.

척산(尺山)·기성(箕城)·사동(沙銅)·망양(望洋)·삼산(三山)·방률(芳栗)·이평(梨坪)·다천(茶川)·정명(正明)·황보(黃堡)·구산(邱山)·봉산(峰山) 등 12개 리가 있다.

  1. 북면(北面)

군의 북단에 위치한 면. 면적 142.07㎢, 인구 6,494명(2015년 현재). 면 소재지는 부구리이다. 본래 울진군 지역으로 울진읍내 북쪽 먼 곳이 되므로 원북면이라 하여 시목·지장·고등 등 27개 리를 관할하였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북면으로 개칭했고, 1976년 하당출장소(下塘出張所)가 설치되었다.

면의 서쪽 경계부는 태백산맥의 주맥에 해당되어 응봉산(鷹峰山, 999m) 등 1,000m에 가까운 산릉이 연속되어 있다. 그러나 중부로 갈수록 300m 이하의 낮은 구릉성산지로 이루어져 있다. 면의 중앙을 부구천이 동류하고 중·하류부에 곡저평야가 형성되어 있다. 부구천 하구 북쪽의 해안은 해안선이 복잡하고 남쪽은 단조로우며, 해안에는 긴 사구가 발달되어 있다.

총 경지면적 12.13㎢로 8.5%, 임야면적 121.41㎢로 85.4%, 기타 6.0%로 이루어져 있다. 경지 중 밭이 5.28㎢로 43.5%를 차지하고 논이 6.85㎢로 56.5%를 차지한다.

주요 농산물은 쌀·조·감자 등이며, 근해에서는 오징어·명태가 많이 잡힌다. 고목리의 감나뭇골에서는 감이 많이 생산되며, 꿀벌·한우·개·젖소·돼지·사슴·산양·닭 등의 가축이 사육된다.

마을 뒷산 차돌광산의 차돌은 모두 일본에 수출되었으나 폐광되었다. 덕구리의 흰모기마을 부근에는 아연·동광이 있으며, 부구리의 샛마을에서는 도자기를 구웠다고 한다. 덕구계곡이 끝나는 부구리 해안 언덕배기에는 연간 120억㎾의 전력을 공급하는 원자력발전소가 있으며, 맞은편에 자리잡은 원자력전시관에는 자료 사진과 모형도가 전시되어 있다.

교통은 해안을 따라 삼척과 영덕을 연결하는 국도가 지난다. 덕구∼부구간의 군도가 면의 중앙을 지나고 있다. 덕구리 매봉 기슭에는 수온 43℃의 알칼리성온천인 덕구온천이 있다.

문화유적은 고목리의 가리산 기슭에는 옥정사(玉亭寺), 주인리에 석탑·석불좌상이 있다. 신화리의 서당골에는 참나무가 있다. 교육기관으로는 초등학교 1개 교(분교 1개 교), 중학교 1개 교가 있다.

부구(富邱)·나곡(羅谷)·검성(劍城)·주인(周仁)·덕구(德邱)·신화(薪花)·고목(古木)·덕천(德川)·하당(下塘)·상당(上塘)·두천(斗川)·사계(沙溪)·소곡(蘇谷) 등 13개 리가 있다.

  1. 금강송면(金剛松面)

군의 북서부에 위치한 면. 면적 298.38㎢, 인구 1,464명(2015년 현재). 면 소재지는 삼근리이다. 본래 울진군의 지역으로 울진읍의 서쪽이 되므로 서면이라 하여 하원·삼근·왕피 등 14개 리를 관할하였다. 1916년 7개 리로 되었으며, 1983년 서면 전곡리(前谷里) 일부가 경상북도 봉화군(奉化郡) 석포면(石浦面)으로 편입되었다. 2015년 4월 금강송면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전지역이 태백산맥 중에 있어 통고산(通古山, 1,067m)·오미산(梧味山, 1,071m) 등 1,000m 이상의 높은 산이 많고 대부분이 500m 이상의 고지이다. 광천의 상류부가 이 면 수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남동부만 왕피천 상류의 유역에 속한다. 그러나 하천은 협곡을 형성하고 곡저평야가 거의 없으므로 경지면적이 아주 좁다.

총 경지면적 7.13㎢로 2.4%, 임야면적 284.87㎢로 95.5%, 기타 2.1%로 이루어져 있다. 경지 중 밭이 5.60㎢로 78.5%를 차지하고 논이 1.53㎢로 21.5%를 차지하며 밭농사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주요 농산물은 벼농사 외에 조·감자 등의 밭농사가 활발하며, 송이·약초·목재 등의 임산물 생산이 많고, 한우·산양·꿀벌 등의 가축이 사육된다. 쌍전리의 깨밭골과 진전마을은 고랭지채소·산나물·약초산지로 이름이 높다.

왕피리의 갈전마을은 고추·송이버섯·더덕 등의 생산으로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감나무밭마을은 감생산지로 유명하다. 광회리의 남회룡마을에서는 약초 등의 특용작물을 재배해 소득이 높다.

광회리의 옥방터[玉房基]에는 중석광산으로 유명한 옥방광산이 있다. 삼근리 방촌마을의 통고산 일대에는 반도체의 원료인 질 좋은 규석의 매장이 수천만t에 달하고 있다. 왕피리의 등싯골에는 주석광이 발견되어 광산촌을 형성하고 있다.

봉화를 거쳐 영주를 통과하는 국도가 면의 동서를 관통한다. 쌍전리에서 면의 북부를 향해 삼근∼소광간의 군도가 있다.

문화유적은 하원리에 불영사와 광천이 심한 곡류를 하여 수(水)·석(石)·수목(樹木)이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계곡인 불영계곡 등의 관광명소가 있다. 왕피리의 골안마을에는 석회동굴인 왕피굴이 있고, 삼근리의 승지곡(僧至谷)은 기암절경을 이루고 있어 주민들의 휴식처가 되고 있다. 교육기관으로는 초등학교 1개 교(분교 3개 교)가 있다.

삼근(三斤)·하원(下院)·왕피(王避)·쌍전(雙田)·소광(召光)·전곡(前谷)·광회(廣回) 등 7개 리가 있다.

  1. 온정면(溫井面)

군의 남서부에 위치한 면. 면적 131.82㎢, 인구 1,921명(2015년 현재). 면 소재지는 소태리이다. 본래 평해군 지역으로 평해읍내 서쪽이 되므로 근서면이라 하여 도계·광속·금천 등 15개 리를 관할하였다.

1916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근서면과 원서면을 병합해 온정(白巖溫泉)의 이름을 따서 온정면이라 개칭하였다. 1963년에 울진군이 강원도에서 경상북도로 편입되면서 9개 리로 되었다.

동쪽 면의 경계는 마룡산(馬龍山,407m)·응봉산(鷹峰山, 389m) 등의 산이 연이어 있고, 서부는 태백산맥의 주령에 해당되어 금장산(金藏山, 849m)·백암산(白巖山, 1,004m) 등 높은 산이 면의 경계에 솟아 있다. 이 산지 사이를 소태천(蘇台川)과 그 지류가 영덕·온정리·울진의 구조선 위에 상당히 넓은 산간분지를 형성하고, 동쪽으로 흘러 면의 경계 부근에서 남대천과 합류한다.

총 경지면적 10.86㎢로 8.2%, 임야면적 114.62㎢로 86.9%, 기타 4.8%로 이루어져 있다. 경지 중 밭이 4.90㎢로 45.1%를 차지하고 논이 5.96㎢로 54.9%를 차지하며 논농사와 밭농사가 비슷한 비율로 행해진다.

미곡 이외에 밭농사를 주로 하며, 닭·토끼·꿀벌 등의 가축을 사육한다. 금천리의 두곡(斗谷)마을은 한우사육을 주로 하고, 진티마을은 약초의 집산지이다.

특산물로는 광품리 동막(東幕)마을의 산나물·버섯 등의 임산물과 선구리 문골의 송이버섯 등이 있으며, 외선미리와 조금리에서는 고추·약초·담배 등을 재배한다. 금천리의 쇠나리마을에서는 사금과 사철이 많이 생산되었으나 지금은 경제성이 없어 채취하지 않고 있다.

영양∼평해간의 지방도가 면의 북부를 통과해 동해안의 부산∼온성간의 국도와 연결된다. 덕산∼월송간의 군도가 남부의 일부 지역을 통과해 동해에 이른다.

온정리의 온정마을에는 국민관광지 3호인 백암온천이 있다. 이 온천은 수온 42℃의 유황질온천으로 피부병·위장병·신경통에 좋아 연간 1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모여들고 있다. 광품리의 평밭마을은 물의 침식작용으로 형성된 기암절벽의 경관이 아름다워 유원지화되었으며, 선구리에는 백암산관광농원이 있다. 교육기관으로는 초등학교 1개 교, 중학교 1개 교가 있다.

소태(蘇台)·온정(溫井)·덕산(德山)·금천(金川)·광품(廣品)·선구(仙邱)·외선미(外仙味)·조금(操琴)·덕인(德仁) 등 9개 리가 있다.

  1. 매화면(梅花面)

군의 중앙부에 위치한 면. 면적 101.44㎢, 인구 2,307명(2015년 현재). 면 소재지는 매화리이다. 본래 울진군의 지역으로 울진 읍내 남쪽에 멀리 있다 하여 원남면이라 하고 대잠·북수·이울 등 19개 리를 관할하였다. 1916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7개 리로 개편되었다. 2015년 4월 매화면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동북부는 낮고 서부와 남부는 높은 고도분포를 보이고 있다. 서부와 남부 경계에는 남수산(嵐岫山, 438m)·대령산(大嶺山, 652m)·금장산(金藏山, 849m)·현종산(懸鍾山, 417m) 등 높은 산이 둘러싸고 있다.

왕피천의 지류인 매화천이 면의 중앙을 남북으로 관류하는데 이것은 영덕·온정리·울진 구조선을 따르며, 동서산지에서 직각으로 합류하는 지류를 모으고 있다. 상류에서는 산간분지를, 매화리 부근에서는 상당히 넓은 충적평야를 이루고 있다. 주민의 대부분이 농업에 종사하며, 임산물도 많이 생산하고 있다.

총 경지면적 9.65㎢로 9.5%, 임야면적 86.38㎢로 85.1%, 기타 5.4%로 이루어져 있다. 경지 중 밭이 4.37㎢로 45.3%를 차지하고 논이 5.28㎢로 54.7%를 차지하며 논농사와 밭농사가 비슷한 비율로 행해진다.

축산으로는 한우와 산양이 사육된다. 갈면리에서는 삼베길쌈으로 소득을 올리고 있고, 기양리의 옹기전마을은 인근에 고령토가 많이 생산되어 요업이 발달하고 있다. 바다에 면한 오산리와 덕신리에서는 주민의 상당수가 어업에 종사하고 있다.

면의 동부를 부산∼온성간의 국도가 지나며, 해안에 인접해 덕신∼구산간의 군도가 나 있다.

문화유적은 금매리의 삼조어비각과 몽천서원 등이 있다. 몽천의 물은 예로부터 줄거나 불어나는 일이 없고 나라 안에 큰 재난이 있을 때마다 황토 빛으로 변했다고 한다. 교육기관으로는 초등학교 2개 교(분교 1개 교), 중학교 1개 교가 있다.

매화(梅花)·금매(金梅)·오산(烏山)·덕신(德新)·신흥(新興)·기양(基陽)·갈면(葛綿)·길곡(吉谷) 등 8개 리가 있다.

  1. 죽변면(竹邊面)

군의 북동부에 위치한 면. 면적 18.34㎢, 인구 7,446명(2015년 현재). 면 소재지는 죽변리이다. 본래 울진군 지역으로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상군면과 근북면으로 나뉘어 있다가 1917년 울진면으로 개칭하였다. 1953년 울진면에 설치되었던 죽변출장소가 1986년 죽변면으로 승격되었다.

이 면은 대부분이 높이 200m 내외의 구릉지를 형성하고 있다. 이 구릉성산지가 동해까지 연결되어 있어 가파른 절벽을 이루는 곳도 있다. 서쪽은 태백산맥의 동사면으로 다소 높은 산들이 있고, 동쪽은 깊고 푸른 동해가 있으며, 북쪽은 인접한 북면의 부구천이, 남서쪽은 두천천이 동해로 흘러들고 있다.

해안선을 따라 깨끗한 모래가 산재해 있는 봉평리에는 봉평해수욕장이 있다. 죽변항은 후포항과 더불어 대표적인 항구로서, 죽변항의 등대는 동해안을 항해하는 각종 선박의 길잡이 구실을 한다.

총 경지면적 4.87㎢로 26.5%, 임야면적 10.32㎢로 56.2%, 기타 17.3%로 이루어져 있다. 경지 중 밭이 2.07㎢로 42.5%를 차지하고 논이 2.80㎢로 57.5%를 차지하며 논농사와 밭농사가 비슷한 비율로 행해진다.

축산으로는 한우·젖소·돼지·사슴·산양·닭 등의 가축을 사육하고 있다. 다른 읍·면에 비해 어업과 수산물가공에 많이 종사해 정치망과 양식업이 발달하였다. 1994년 현재 어선은 192척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군내 2위의 수치이다.

또한 죽변수협의 수산물어획고는 6,000천원이고 수산물가공품은 3,458백 만원에 달한다. 주요 수산물로는 오징어·꽁치·노가리·미역·소라·가자미·갈치·돔·삼치·넙치·전복·새우·우뭇가사리·쥐치 등이 있다.

교통은 양정·방축·죽변·후정·덕천으로 연결되는 동해안고속화도로가 있어 편리한 편이다.

문화유적은 화성리에 옥계서원이 있다가 철폐되었다. 성곽으로 죽변리의 죽변성, 후정리의 장산성, 화성리의 산내성이 있었으나 현재는 남아 있지 않다. 후정리에 죽변향나무와 화성리에 화성리향나무가 유명하다. 교육기관으로는 초등학교 1개 교, 중학교 1개 교, 고등학교 1개 교가 있다.

죽변(竹邊)·후정(後亭)·화성(花城)·봉평(鳳坪) 등의 4개 이가 있다.

  1. 후포면(厚浦面)

군의 최남단에 위치한 면. 면적은 22.17㎢, 인구 8,037명(2015년 현재). 면 소재지는 삼율리이다. 1916년 행정구역 개편 때 평해군이 울진군에 통합됨에 따라 울진군 평해면으로 개칭하였다. 1953년 평해면에 설치되었던 후포출장소가 1986년 후포면으로 승격되었다.

면의 서부 경계를 따라 마룡산(馬龍山, 407m)·응봉산(鷹峰山, 309m) 등을 연결하는 낮은 산맥이 연속되어 있고 동쪽으로 갈수록 지형이 점차 더 낮아진다. 동쪽은 등대산에 둘러싸여 있고 남서쪽은 반달형의 후포항이 자리 잡고 있어 옛날에는 남호동(南湖洞)이라 불렸다.

총 경지면적 2.84㎢로 12.8%, 임야면적 16.82㎢로 76.0%, 기타 11.2%로 이루어져 있다. 경지 중 밭이 1.60㎢로 56.3%를 차지하고 논이 1.24㎢로 43.7%를 차지하며 논농사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축산으로는 한우를 많이 사육한다. 산업은 주민의 경제활동이 대부분 어업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수산물가공업이 발달하였다. 주요 수산물은 꽁치·오징어·붉은 대게 등이다.

면내에는 수산물가공업체가 있어 연중무휴로 어류의 냉동, 대게살 가공, 통조림 제조를 하고 있다. 특히 대게살을 가공하는 업체는 가공한 게살의 대부분을 미국·일본에 수출해 외화 획득에 큰 몫을 하고 있다.

이 밖에도 인근의 명승지를 찾는 관광객들이 동해안의 회 맛을 즐기기 위해 후포항을 많이 찾기도 한다. 후포항은 1937년 개항된 이래 천혜의 자연 항구로 동해안의 중요한 어업전진기지이다.

교통은 부산∼온성간의 국도인 고속화도로가 동해안을 따라 남북으로 관통한다. 1987년에 후포∼울릉도간 정기여객선이 취항하면서 종전의 포항∼울릉도간의 취항시간이 단축되어 편리해 졌다.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는 후포리에 후포리해수욕장과 후포등대가 있다. 교육기관으로는 초등학교 2개 교, 중학교 1개 교, 고등학교 1개 교가 있다.

삼율(三栗)·후포(厚浦)·금음(金音) 등 3개 리가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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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사(高麗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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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읍지(蔚珍郡邑誌)』
『평해군읍지(平海郡邑誌)』
『임원경제지(林園經濟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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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통계연보』(경상북도, 2005)
『지방행정구역요람』(행정자치부, 2003)
『한국관광자원총람』(한국관광공사, 1985)
『울진군지』(울진군지편찬위원회, 1984)
『경상북도사』(경상북도사편찬위원회, 1983)
『울진의 얼』(울진군, 1982)
『한국지명총람』(건설부국립지리원, 1982)
『한국지명총람』(한글학회, 1979)
울진군(www.uljin.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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