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례문해 ()

가족
문헌
김장생(金長生)이 지인 및 문인들과 예(禮)의 의심스러운 부분에 관하여 문답을 나눈 글을 엮어서 간행한 예법에 관한 책.
문헌/고서
편찬 시기
1643년
간행 시기
1646년
저자
김장생
편자
김집
권책수
4권 4책
판본
목판본
소장처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내용 요약

『의례문해(疑禮問解)』는 김장생이 그의 지인 또는 제자들과 의심스러운 예문(禮文)이나 변례(變禮)적 상황 등 이른바 ‘의례(疑禮)’와 관련하여 강론한 자료들을 모아서 엮은 예법에 관한 책이다. 17세기에는 의례(疑禮) 또는 변례(變禮) 문제를 두고 다양한 논변과 문답으로 전개되었는데, 이와 같은 논변과 문답의 과정은 조선의 예학이 스스로 예학적 의제를 제기하고 이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는 수준에 도달했음을 뜻한다. 김장생의 『의례문해(疑禮問解)』는 이러한 배경에서 편찬되었다.

정의
김장생(金長生)이 지인 및 문인들과 예(禮)의 의심스러운 부분에 관하여 문답을 나눈 글을 엮어서 간행한 예법에 관한 책.
저자 및 편자

사계(沙溪) 김장생(金長生)이 생전에 지인이나 제자들과 의례(疑禮)에 관해 문답을 나눈 것을 김장생의 사후에 아들 김집(金集)이 몇몇 제자들과 함께 엮었다.

서지사항

목판본으로, 4권 4책이며,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 소장되어 있다.

편찬 및 간행 경위

『의례문해』는 1643년 봄에 김장생의 아들 김집(金集)이 교정하였고, 1646년 김집과 몇몇 제자들에 의해 4권으로 편찬되어 간행되었다. 그 후 숙종11년인 1685년에 왕명에 의해 김장생의 문집인 『사계전서』가 간행될 때 「습유(拾遺)」를 추가하고 권차를 다시 나누어 8권으로 재구성하여 『사계전서』 권35에서 권41까지에 수록하였으며 권42에는 『의례문해습유(疑禮問解拾遺)』와 『상제례답문변의(喪祭禮答問辨疑)』를 첨부하였다.

구성과 내용

『의례문해』의 구성은 맨 앞에 1646년에 김상헌(金尙憲)이 작성한 서문이 있고, 범례와 목록 및 본문이 차례로 수록되어 있으며, 마지막에 1643년에 이식(李植)신익성(申翊聖)이 작성한 발문이 실려 있다. 범례에 의거하여 체제를 살펴보면, 몇 가지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첫째, 분류 체제는 『가례(家禮)』의 순서에 따라 제목을 제시함으로써 검색과 적용에 편의를 기하였다. 둘째, 『가례』에 없는 주1에 관한 것인 경우에는 따로 제목을 만들어 각 조항에 첨부하였다. 셋째, 김장생의 관련 언급을 본문으로 하고, 이때 인용한 경전의 내용은 한 글자를 낮추어 수록함으로써 혼동의 여지를 없앴다. 넷째, 인용된 문헌이나 학설은 모두 서지 사항을 명기하고, 그 하단에 의견을 논하여 진술할 것이 있을 경우에는 ‘안(按)’으로 구별하여 주2하였다. 질문자는 모두 그 이름을 명기하고, 불분명한 경우에는 비워 두었다.

「의례문해습유」를 포함하여 『의례문해』에서 다루고 있는 항목 수는 모두 548항목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가례도(家禮圖)」와 「가례부주(家禮附註)」 관련 내용이 8항목, 「통례(通禮)」 관련 내용이 71항목, 「관례(冠禮)」가 6항목, 「혼례(昏禮)」가 12항목이며, 「상례(喪禮)」 관련 내용이 391항목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제례(祭禮)」 관련 내용이 60항목이다.

의의 및 평가

조선시대 예학의 수준은 김장생(金長生, 1548~1631)이 저술한 『상례비요(喪禮備要)』『가례집람(家禮輯覽)』의 출현과 더불어 그 이전과 이후를 가를 만큼 다른 차원으로 발전하게 된다. 그러나 김장생의 예학에서 또 하나 주목해야 할 예서가 『의례문해(疑禮問解)』이다. 『상례비요』와 『가례집람』이 삼례서(三禮書) 등 고례는 물론 당 · 송 · 명대의 예법에 관한 책들까지 두루 고려함으로써 『가례』의 미비점을 보완하려는 목적에서 편찬된 것이라면, 『의례문해』는 김장생이 그의 지인 또는 제자들과 의심스러운 예문(禮文)이나 변례(變禮)적 상황 등 이른바 ‘의례(疑禮)’와 관련하여 강론한 자료들을 편집한 것이다.

16세기 퇴계학파를 중심으로 조선의 예학은 문헌에 대한 고증과 본문에 대한 주해 측면에서 큰 성과를 거두었다. 이러한 경향은 17세기 의례(疑禮)와 변례(變禮) 문제를 두고 전개된 다양한 논변과 문답으로 이어지는데, 이와 같은 논변과 문답의 과정은 조선의 예학이 스스로 예학적 의제를 제기하고 이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는 수준에 도달했음을 뜻한다. 김장생의 『의례문해(疑禮問解)』는 이러한 배경에서 편찬되었다. 특히 이 책에 부록된 「상제례답문변의」는 『퇴계상제례답문(退溪喪祭禮答問)』에 대한 김장생의 비판적 견해가 담긴 것으로, 김장생의 예학이 이황의 예학을 비판적으로 계승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참고문헌

원전

김장생, 『의례문해(疑禮問解)』

논문

김순희, 「사계 김장생 학파의 예서 연구-김장생의 『의례문해』·김집의 『의례문해속』·강석기의 『의례문해』를 중심으로」(『서지학연구』 77, 한국서지학회, 2019)
장동우, 「조선시대 『가례』 연구의 진전」(『태동고전연구』 31, 한림대학교 태동고전연구소, 2013)
한기범, 「朝鮮中期 湖西·嶺南 禮家의 禮說交流-『疑禮問解』의 分析을 중심으로」(『朝鮮時代史學報』 4, 조선시대사학회, 1998)
한재훈, 「退溪 禮說에 대한 沙溪의 비판과 계승 - 『의례문해』와 「상제례답문변의」 분석을 중심으로」(『한국실학연구』 30, 한국실학학회, 2015)
주석
주1

임시로 바꾼 법례. 우리말샘

주2

본문 사이에 두 줄로 나누어 작은 글씨로 주를 닮. 또는 그렇게 다는 주.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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