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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경주시에 있는 삼국시대 신라의 장수 김유신 관련 우물. 사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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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경상북도 경주시에 있는 삼국시대 신라의 장수 김유신 관련 우물. 사적.
내용

1976년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지정면적 5,481㎡. 신라의 명장 김유신(金庾信)의 옛 집터로 현재 위치는 경주 흥륜사(興輪寺)터와 월성(月城)터의 중간에 있다. 1.5m 가량의 사각형 우물로 우물가에는 비각이 있는데, 이는 1872년에 세운 것이다.

신라 제27대 선덕여왕 13년(644)에 김유신은 소판(蘇判)이 되었고, 그 해 9월에 상장군(上將軍)이 되어 군사를 거느리고 백제의 성열성(省熱城) · 동화성(同化城) 등 일곱 성을 공격하여 크게 승리하였다.

그 다음해 정월에 돌아왔으나, 아직 왕을 배알하기도 전에 백제의 대군이 신라의 매리포성(買利浦城)을 침공한다는 급보를 받고, 왕은 또 김유신을 상장군으로 삼아 이를 막으라고 명령하였다. 김유신은 왕명을 받고 처자도 만나보지 못한 채 출정하여 백제군을 쳐 이를 패주시키고 2,000명을 베어죽이거나 사로잡았다.

그 해 3월에 왕의 귀환하라는 명령이 내렸으나, 김유신이 집으로 가기도 전에 또다시 백제의 군사들이 그 국경에 나와 진둔하고, 장차 군사를 일으켜 신라로 쳐들어오려 한다고 급히 알리자, 왕은 다시 김유신에게 말하기를 “청하건대, 공은 수고롭겠으나 빨리 나가서 적들이 전비를 갖추기 전에 이를 방비하라.”하므로, 김유신은 또 집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곧 군사를 훈련하고 병기구를 수선한 다음, 서쪽으로 백제를 막으러 나갔다.

이 때에 집사람들은 모두 문밖으로 나와서 장군이 오는 것을 기다렸다. 그런데 김유신은 문 앞을 지나면서 돌아보지도 않고 가다가 50걸음쯤 되는 곳에 이르러서 말을 멈추고, 종자에게 집에 가서 물을 떠오라 명령하여 물을 마셔 보고 말하기를 “우리 집 물맛이 아직도 옛날 그대로구나!” 하고 그냥 길을 떠나니, 이를 보는 모든 군사들이 말하기를 “대장군도 이와 같은데, 우리들이야 어찌 골육의 가족들과 이별함을 한탄하리요.” 하며 싸움터로 나갔다고 한다.

참고문헌

『삼국사기(三國史記)』
『한국민간전설집』(최상수, 통문관, 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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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최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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