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문화단체총연합회 ()

현대문학
단체
1947년 민족문화의 유산을 지키며 문화의 독자성을 옹호하고 세계문화의 이념 아래 민족문화를 창조할 목적으로 결성된 문화단체의 총연합회.
이칭
이칭
문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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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1947년 민족문화의 유산을 지키며 문화의 독자성을 옹호하고 세계문화의 이념 아래 민족문화를 창조할 목적으로 결성된 문화단체의 총연합회.
개설

1947년 2월 결성되어 1961년까지 존속하였다. 5·16 이후 해산되었으나, 그 후신으로 예총(藝總)의 결성을 보게 되었다. 약칭으로는 ‘문총(文總)’이라고도 한다.

설립목적

민족문화의 위기가 절정에 달하였을 때, 그 위기를 극복하려는 의도에서 발족되었다.

연원 및 변천

광복 직후 공산진영을 지지하기 위한 강력한 정치적 의도에서 조직된 좌익계의 조선문화건설협의회(朝鮮文化建設協議會)에 대항하여 민족문화인의 집결체인 전조선문필가협회(全朝鮮文筆家協會)를 결성하였으며, 이어 1946년 젊은 문인들로 조선청년문학가협회(朝鮮靑年文學家協會)가 결성되어 대공(對共) 문화투쟁의 전위적 활동을 시작하였다.

민족진영의 문화인들이 결속하자, 좌익계열에서는 다시 문학예술단체를 집결시킨 조선문화단체총연합(朝鮮文化團體總聯合)을 조직하여 공산당의 지령하에 남한의 공산화를 위한 행동을 전개하기 시작하였다. 이에 맞서 중앙문화협회(中央文化協會)·전조선문필가협회·조선청년문학가협회 등을 비롯한 20명의 문화단체 대표들이 여러 차례 협의를 가진 결과 전국문화단체총연합회의 결성을 합의하고, 종로 기독교회관에서 창립총회를 가지게 되었다.

창립총회에서 선출된 임원은 위원장에 고희동(高羲東), 부위원장에 박종화(朴鍾和)·채동선(蔡東鮮), 총무부장에 이헌구(李軒求), 출판부장에 김광섭(金珖燮), 선전부장에 오종식(吳宗植), 사업부장에 정대성(鄭大成), 재정부장에 양현진(梁賢珍) 등이었다.

기능과 역할

산하단체로는 앞의 세 단체 이외에 24개의 단체가 있다. 이 단체는 학술·문화·예술 전반에 걸친 민족진영 문화의 총집결체가 되었다. 문총은 창립총회에서, ① 광복도상의 모든 장벽을 철폐하고 완전 자주독립을 촉성하자, ② 세계문화의 이념 아래 민족문화를 창조하여 전세계 약소민족의 자존을 고양하자, ③ 문화유산의 권위와 문화민의 독자성을 옹호하자 등 3대강령을 채택하였다.

1949년 10월 기관지 『민족문화(民族文化)』를 발간하였다. 6·25 후 비상국민선전대(非常國民宣傳隊)를 조직하여 활동하였으며, 서울을 탈출한 회원들은 수원에서 문총구국대(文總救國隊)를 조직하여 각 군에 종군, 활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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