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오행(洪範五行)·쌍산오행(雙山五行)·진오행(眞五行)과 더불어 가장 많이 쓰이는 방식 중 하나이다.
원래 오행은 동방이 목(木), 남방이 화(火), 중앙이 토(土), 서방이 금(金), 북방이 수(水)로 배치되어 있는데, 여기에 팔괘를 연관시켜 진(震)과 손(巽)은 목, 이(離)는 화, 곤(坤)과 간(艮)은 토, 태(兌)와 건(乾)은 금, 감(坎)은 수에 배속되었다.
이것을 다시 24방에 배열하여 동방의 목은 인(寅)·갑(甲)·묘(卯)·을(乙)·손(巽)이 되고, 남방의 화는 사(巳)·병(丙)·오(午)·정(丁)이 되고, 서방의 금은 신(申)·경(庚)·유(酉)·신(辛)이 되고, 북방의 수는 해(亥)·임(壬)·자(子)·계(癸)가 되고, 중앙의 토는 곤(坤)·간(艮)·진(辰)·술(戌)·축(丑)·미(未)가 된다.
동방 갑목(甲木)의 용이 왼쪽으로 돌아서 갑목의 장생방(長生方)인 해(亥)에 이르는 것을 순행한다고 하고, 동방 을목(乙木)의 용이 오른쪽으로 돌아서 장생방인 오방(午方)에 이르는 것을 역행한다고 한다.
이 이치는 갑은 양이니 양은 순행하고, 을은 음이니 음은 역행하는 것에 따른 것이다. 양강음유(陽剛陰柔)와 양순음역(陽順陰逆)은 주역의 기본 원리인데, 음과 양은 서로 만나는 것을 희구하기 때문에 서로 반대방향으로 돌면 합치되기 쉬우나 같은 방향으로 같은 간격으로 돌면 영원히 만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정오행은 음과 양의 상합상생(相合相生) 원리를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