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배천(白川). 자는 공직(公直), 호는 가은(稼隱). 조여의(趙汝義)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조묵(趙默)이고, 아버지는 진사 조응두(趙應斗)이며, 어머니는 박세의(朴世義)의 딸이다.
1590년(선조 23) 진사시에 합격하고, 1595년 별시문과에 갑과로 급제하였다. 임진왜란 때 창의(倡義)하여 연안을 왜군의 침입으로부터 수호하였다. 1598년 명나라 마제독(麻提督)의 접반사(接伴使)가 되었으며, 그 뒤 고산찰방·사간원사간을 거쳐 승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