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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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류의 체내에서 형성되는 구슬 모양의 분비물 덩어리.
내용 요약

진주는 조개류의 체내에서 형성되는 구슬 모양의 분비물 덩어리이다. 진주는 바다에 사는 조개류에서 주로 만들어진다. 인공적으로 조개 속에 진주핵을 집어넣어 기른 것을 양식진주라고 한다. 이것이 전체 진주 거래량의 약 90%를 차지한다. 진주의 가치는 표면 광택의 선명도와 구형의 정도, 순도, 색상 등에 의해 평가된다. 색상이 균질하고 둥글수록, 대칭성이 양호할수록, 표면에 주름이나 얼룩이 없을수록 고가이다. 현재 조선 시대의 진주 장신구나 장식품 유물들이 남아 있다. 진주는 예로부터 건강·부귀·장수를 상징하여 사람들이 선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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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개류의 체내에서 형성되는 구슬 모양의 분비물 덩어리.
내용

진주라는 이름의 유래는 알 수 없으나 조개의 한 종류인 ‘perna' 또는 구형(球形)을 의미하는 ’sphaerula'에 그 어원이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진주는 빈주(蠙珠) · 진주(珍珠) · 방주(蚌珠) · 집해라고도 하고 매우 아름답고 귀한 것을 비유할 때 사용된다.

지난 6,000여년 동안 장신구로 사용되어 왔으며, 중국에서는 서기전 2,500여년경에 상당량의 진주가 상거래 된 증거가 남아 있다. 진주가 인기가 있었던 이유는 가공처리를 별도로 하지 않아도 우아한 광택과 빛을 내기 때문이다.

탄산칼슘(CaCO₃) 이 주성분으로 조개 속에 이물질이 들어가면 이것을 탄산칼슘이 둘러싸고 이 탄산칼슘 결정의 작은 입자는 ‘콘키올린(Conchiolin)’이라는 물질의 층을 만드는데 이것이 겹쳐져서 진주층이 형성된다. 진주는 바다에 사는 쌍각류 연체 동물인 조개류에서 주로 만들어지고, 일부 민물 조개와 고동조개, 달팽이 속에서도 간혹 생기는 수가 있다.

일반진주에 비해 인공적으로 조개 속에 진주핵을 집어 넣어 기른 진주는 반드시 양식진주라고 하는데 전체 진주의 거래량의 약 90%를 차지한다.

중국에서는 13세기 초에 납으로 만든 부처를 조개껍질 안쪽에 넣어서 부처 위에 진주층이 쌓이도록 시도한 예가 있다. 구형진주를 처음 양식한 사람은 1871년에 스웨덴 사람 린네(.Linne, C.V.)이며, 반구형(半球形)진주를 최초로 양식한 사람은 일본인 미키모토(Mikimoto, K.)인데 1893년에 성공하였다.

바다진주의 주산지는 페르시아만 일대에서 생산된 진주로 오리엔탈 진주(Oriental Pearl)라고 부르며 품질이 제일 좋은 진주로 인정받고 있다. 그 외에 인도스리랑카 사이에 있는 마나르만에서 채취된 진주는 작은 진주 ‘Seed Pearl’이라 부르며 핑크빛 적색과 황색을 띤다. 양식진주는 일본이 주산지이다.

진주의 가치는 표면 광택의 선명도와 구형의 정도, 순도, 색상 등에 의해 평가된다. 색상이 균질하고 둥글수록, 대칭성이 양호할수록, 표면에 주름이나 얼룩이 없을수록 고가이다. 제일 좋은 진주는 구형진주이고, 다음으로 반구형 진주이다. 한쪽이 납작한 진주는 버튼진주(Button Pearl)라고 하며, 불규칙한 모양의 바로크 진주(Baroque Pearl)도 있다.

채색에 따라 백진주(백색, 크림색, 맑은 로즈, 크림 로즈, 팬시 진주) · 흑진주(흑색이나 회색이 나는 진주, 녹색이 나는 진주) · 유색진주(적색, 자색, 황색, 녹색)로 나눌 수 있다. 진주는 그레인(grain : 1grain=0.05g=0.25캐럿)단위로 표시하는데 최근에는 캐럿으로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진주의 크기는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비둘기 알만한 것까지 다양하며 가장 큰 진주는 무게가 450 캐럿(1800grain)인데 현재 런던의 사우스 킹스턴 지질 박물관에 소장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고대부터 장신구에 진주를 많이 사용하였으나 현재는 조선시대의 장신구나 장식품 유물에만 남아 있다. 화관 · 족두리 · 앞댕기의 드림부분에는 여러개의 진주를 실로 꿰어 늘어뜨려 장식하였고, 뒤꽂이 · 떨잠 · 비녀 · 머리꽂이 등에는 이나 산호 · 석웅황 · 밀화같은 다른 보석류와 함께 어울리게 부분적으로 장식하여 화려함을 더해 주고 있다. 사람들은 진주를 건강 · 부귀 · 장수를 상징한다고 하여 소중하게 생각하여 예로부터 선호하였던 보석 중의 하나였다.

참고문헌

『보석 실용지식』(장대원, 전원문화사, 1991)
『보석학 일반』(정종옥, 박문각, 1994)
『보석』(Walter Schumann, 김원사 편역, 우성문화사,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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