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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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과에 속하는 동물의 총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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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과에 속하는 동물의 총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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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어로는 상(象)이 표준어였고 가야(伽耶)·둔공자(鈍公子)·나선(那先)이라고도 하였다. 우리말로는 조선시대에 코키리·코기리라 하였으며, 1920년에 간행된 ≪조선어사전≫에는 ‘코ㅅ기리’라 하였다.

메머드와 같은 옛 동물도 있었지만, 현재 살고 있는 종에는 인도코끼리와 아프리카코끼리 2종이 있다. 2종 모두 우리 나라에는 자생하지 않는다. 코끼리는 조선시대에 중국의 사여품목으로 수입된 예가 있으나 기후·풍토가 맞지 않아 사육에 실패하였다.

관상용으로는 1912년 6월 독일의 함부르크에 있는 하겐벡동물원에서 창경원 동물원에 인도코끼리 1쌍이 수입된 것이 처음이었다. 현재 서울대공원에는 위의 2종 모두가 사육되고 있다.

≪물명고 物名考≫에는 “코끼리는 발에 발가락이 없고 발톱이 있으며, 코가 아래로 땅에 드리운다. 코 끝 복판에 작은 살톱이 있는데, 바늘과 같은 지푸라기를 주을 수 있다. 두 개의 이빨이 코를 잡고 있으며, 수놈의 이빨은 길이가 6∼7자이다.”라 하였으며, 이것을 상아(象牙)라 불렀다.

오늘날의 식견에 따르면, 인도코끼리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아프리카코끼리와 더불어 육지에서 사는 동물 중에서 가장 큰 것이며, 피부가 두껍고 털이 매우 적고, 코는 원기둥 모양이고 매우 길며, 자유로이 움직일 수 있어 물체를 잡을 수 있으며, 코 끝으로 작은 물건을 집을 수도 있다. 머리는 크고 목은 짧다.

네 다리는 굵고, 앞다리에 5개, 뒷다리에 4개의 발굽이 있다. 송곳니는 없고 앞니는 위턱에만 1쌍 있는데, 수놈의 것은 길게 바깥으로 뻗어 상아를 이루며, 2.4m에 달하는 경우도 있지만, 암놈의 것은 짧아 거의 입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 코 끝 위 가장자리에 1개의 돌기가 있다.

수놈은 몸높이(어깨의 높이)가 3m 내외이며, 암놈은 수놈보다 작다. 먹이는 나뭇잎·풀·과실 등이다. 임신기간은 21∼22개월이며, 한배에 한 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인도·스리랑카·미얀마·태국·베트남·말레이시아·수마트라·보르네오에 분포한다.

영리하고 온순하여 사람에게 잘 사역된다. 아프리카코끼리는 사하라사막 이남의 아프리카에 분포하며, 인도코끼리보다 몸이 더 크고 귀도 크다. 코 끝에는 앞뒤에 1개씩의 돌기가 있다. 앞다리에 4개, 뒷다리에 3개의 발굽이 있다. 성질이 인도코끼리보다 사납다.

≪오주연문장전산고≫에는 상변증설(象辨證說)이 있어 코끼리의 생김새·습성이 적혀 있고, 또 코끼리의 담은 계절에 따라 옮겨진다는 이야기도 있다. ≪동의보감≫에는 상아는 독이 없고 쇠붙이나 대나무 또는 나무가 살에 찔려 들어간 것을 다스린다고 하였다.

상아는 예전부터 공예품·인장·피아노 건반 등의 소재로 동서양을 막론하고 귀하게 여겨왔다. 코끼리와 관계있는 속담에는 ‘코끼리 비스킷 하나 먹으나 마나’, ‘장님 코끼리 말하듯’ 등이 있다.

참고문헌

『물명고』
『오주연문장전산고』
『동의보감』
『한국동식물도감』 7-동물편-(원병휘, 문교부, 1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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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김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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