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원군 ()

인문지리
지명
평안남도 서북부에 위치한 군.
정의
평안남도 서북부에 위치한 군.
개관

동쪽은 순천군, 남쪽은 대동군·강서군, 북쪽은 안주군과 접해 있으며, 서쪽은 황해에 면해 있다.

동경 125°21′∼125°48′, 북위 39°08′∼39°27′에 위치하며, 면적 985.05㎢, 인구 약 15만 8000명(1943년 현재)이다. 16개 면 215개 이로 되어 있으며, 군청 소재지는 평원면 이화리이다.

자연환경

묘향산맥(妙香山脈)의 여맥이 뻗어 내려 동북부는 산지를 이루며, 북서부로 갈수록 점차 경사가 완만해진다. 동쪽은 강룡산(降龍山, 446m)·청룡산(靑龍山, 546m)·자모산(慈母山, 559m), 서쪽은 불곡산(佛谷山, 238m)·와룡산(臥龍山, 74m), 남쪽은 만덕산(萬德山, 243m)·대원산(大圓山, 205m)·금강산(金剛山, 253m)·동금강(東金剛, 424m)·자화산(紫華山, 230m) 등의 산이 솟아 있다.

그 밖에 대부분의 지역은 구릉성 산지를 이루며, 해안 지대에는 대규모의 평야가 형성되어 있다. 숙천 동쪽에서 발원하는 백장천(百丈川)과 조운산에서 발원하는 중교천(中橋川) 및 청산천(靑山川) 등이 서류하다가 서한만으로 유입된다.

동남부에는 보통강(普通江)이 남류하다가 대동군과 평양시를 지나 대동강으로 유입된다. 하천 연안에는 대규모의 비옥한 평야가 형성되어 벼농사의 중심지를 이루고 있다.

해안은 비교적 굴곡이 심하며, 간석지가 넓게 분포해 있다. 또한 수심이 얕고 조석간만의 차가 심해 양항이 발달되기는 어렵다.

기후는 해안 지대에 위치해 있어 내륙 지방보다는 온화하지만, 겨울철에는 북서계절풍의 영향으로 한서의 차가 심한 대륙성기후의 특징을 나타낸다. 연평균기온 9.3℃, 1월평균기온 -8.1℃, 8월평균기온 24.9℃, 연강수량 933㎜이다.

역사

[고대]

이 지역은 고조선의 영토에 속해 있다가 고조선이 멸망하자 한때 한 군현 세력의 영지에 속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고구려가 발흥해 남진정책을 펼침으로써 미천왕대에 이르러서는 고구려의 영역에 편속되었다.

숙천 지역은 고구려의 평원군에 해당하던 곳이며, 통일신라 때에는 패서13진(浿西十三鎭) 가운데 진국성(鎭國城)이 숙천에, 안수진(安水鎭)이 영유에 각각 설치되었던 요지이기도 하다.

[고려]

고려는 개국 후에 북진정책을 펴면서 이 지역을 중시했는데, 928년(태조 11)숙천에 진국성을 옮겨 쌓고 영유에는 평로성(平虜城)을 쌓았다.

그 뒤 947년(정종 2)에 진국성을 통덕진(通德鎭)으로 고치고, 983년(성종 2)에 다시 숙주(肅州)로 개편해 방어사(防禦使)를 주류시켰으며, 995년패서도(浿西道)에 편속시켰다.

1018년(현종 9) 4도호부·8목제를 실시하면서 지방 제도를 개편할 때, 순안을 순화현(順和縣)으로 고치면서 서경(西京)의 직속 현으로 예속시켰다. 또한 숙주를 안북대도호부(安北大都護府)의 직속 군으로, 영유 땅의 평로진을 직속 진으로, 그리고 영유 지방에 개설된 통해현(通海縣)과 영청현(永淸縣)을 직속 현으로 각각 개편하였다.

그 뒤 영청현은 용강현(龍岡縣)에 편속되었다가 곧 복현되었으며, 1256년(고종 43) 다시 영청현을 없애고 안인진(安仁鎭)에 편속시켰다.

몽고의 침략으로 인해 이 지역은 한때 동녕부(東寧府)에 속하기도 하였으나 20여 년 후에 다시 고려에 수복되었다. 1358년(공민왕 7) 폐현되었던 영청현을 복현시켰다. 한편 순안은 상원(祥原)에 예속되었다가 1341년(충혜왕 복위 2)삼화(三和)로 이속되었다.

[조선]

1393년(태조 2)영녕현으로 불리던 영유 지역에 인근의 통해현을 병합시키면서 안인진은 안주(安州)로 이관시켰다. 1396년순안현을 복현시키면서 현령을 두게 하였다. 1413년(태종 13) 서북면을 평안도로 개편했는데, 순안현과 영녕현은 이때 모두 종5품의 현령이 주류하는 현으로 위치를 굳히게 되었다. 1416년숙천을 도호부로 승격하였다.

1423년(세종 5)에 영녕이라는 고을 이름이 영녕전(永寧殿)과 같다고 하여 그 이름을 영유현으로 고쳤다. 1466년(세조 12) 진관제(鎭管制)가 실시되면서 순안현은 평양진관(平壤鎭管), 영유현은 숙천현과 함께 안주진관(安州鎭管)의 관할하에 각각 속하게 되었다. 이 때 절제도위(節制都尉)가 군무를 관장하게 되었는데 당시는 현령이 절제도위를 겸무하였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평양으로 파천했던 선조가 다시 의주로 옮겨갔는데, 이 때 영유에서 수개월간 주필(駐蹕 : 임금이 잠시 머무르는 일)하였다. 또한 병자호란 이후 청나라로 갔던 소현세자(昭顯世子)와 봉림대군(鳳林大君)도 약 10여 일 동안 이 곳에서 머무른 바 있다.

1603년(선조 36) 영유에 제갈무후(諸葛武侯)의 사당인 무후사(武侯祠)가 건립되었다. 무후사는 그 뒤 1738년(영조 14)에 삼충사(三忠祠)로 이름이 바뀌었다. 한편 숙천은 1670년(현종 11)에 현으로 강등되었다가 1678년(숙종 4) 부(府)로 승격되었다.

[근대]

1895년(고종 32) 전국의 군·현을 군으로 개편할 때 영유·순안·숙천이 모두 군으로 되었다가, 1914년 이 세 군을 통합해 평원군이 되었다. 이 때 증산군에서 한천면, 평양부에서 덕산면이 각각 분리되어 편속되었다. 그 뒤 몇 차례 면·이의 통합이 거듭되어 1929년 16개 면 215개 이로 편제를 갖추게 되었다.

유물·유적

평원면 이화리에 있는 이화정(梨花亭)은 임진왜란 때 평양에서 의주로 파천하던 선조가 약 100여 일 동안 머무르던 임시 거처였다. 이 때 선조가 물맛이 좋다고 하여 품계석(品階石)을 내렸던 우물이 평원면 대부리에 있는 대부정(大夫井)이다.

한편 이화정은 봉림대군이 청나라 심양(瀋陽)에 인질로 끌려갔다가 풀려나 귀국할 때 유숙했던 곳이기도 하다. 이화정 북쪽의 낭청현(郎廳峴)이라는 고개에서는 배종하는 신하들이 낭청을 베풀었던 곳으로 전해지고 있다.

평원면 영덕리에 있는 삼충사는 제갈량(諸葛亮)·악비(岳飛)·문천상(文天祥) 등 중국 무신들의 사당이다. 용호면 남양리에 있는 와룡산 북방에는 영유현에 병합된 적이 있는 통해현의 유적이 남아 있다.

검산면의 검산약수는 예로부터 이름난 약수터이고, 청산면의 대원산은 화강암의 거대한 산으로 이채를 띠고 있는 곳이다. 한천면의 불곡산이나 석다산은 을지문덕 장군과 관계 깊은 산으로 알려져 있다.

옛 숙천현의 고을터인 숙천면에는 고려시대의 토성인 호전성(虎田城)·진국성(鎭國城)·행성(行城) 등의 유적이 남아 있다. 이 곳의 창랑대(滄浪臺)는 경승지이며, 이이(李珥)를 모셨다는 율곡서원(栗谷書院)은 건물이 없어지고, 다만 이이가 젊었을 때 숙천부사로 있던 장인 노경린(盧京麟)을 방문하고 식부했다는 밤나무숲이 그대로 있다.

옛 순안현 땅에 법홍산(法弘山)이 있는데, 이 곳에 있는 법흥사(法興寺, 일명 棟梁師)는 고려 말의 고승인 나옹(懶翁)이 중건했다는 고찰이다. 이 절은 초명이 정양사(正陽寺)이며 신라시대에 이미 세워져 원효(元曉)·의상(義湘) 등의 명승이 한때 머물기도 한 곳이다.

성산서원(星山書院)은 정몽주(鄭夢周) 등을 모신 서원으로, 1647년(인조 25)에 건립되고 1697년(숙종 23)에 사액된 바 있다. 동금강사(東金剛寺)와 서금강사(西金剛寺)가 자리잡은 동서의 금강산은 경치가 뛰어난 명승지이다.

1937년 덕산면 원오리의 만덕산 부근 절터에서는 고구려시대의 것으로 보이는 상당수의 소조 불상 조각들이 출토되기도 하였다. 약 11㎝의 크기로 200여 개에 달하는 이 불상들은 고구려 문화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교육·문화

옛 교육기관으로는 평원면에 영유향교(永柔鄕校)가 설립되어 유생들의 교육을 담당했으며, 지방 여러 곳에 서당이 설치되어 한문을 전수하였다. 조선 중기 이후 향교의 교육 기능이 약화되면서 서원이 설립되었다.

1603년(선조 36) 평원면 영덕리에 제갈량·악비·문천상 등을 배향한 삼충사와, 1647년(인조 25) 순안면 남산리에 정몽주·한우신(韓禹臣) 등을 배향한 성산서원이 세워졌다. 그러나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에 따라 훼철되고 삼충사만이 남게 되었다.

근대 교육기관으로는 1906년 사립이화학교(私立李花學校)가 처음 설립되었으며, 1911년 영유공립보통학교로 개편되었고, 1909년 설립된 사립숙명학교(私立肅明學校)도 숙천공립보통학교로 개편되었다. 그 밖에 양신(養信)·한흥(韓興)·영청(永淸)·서흥(西興)·덕산(德山)·광한(匡韓) 학교 등이 계속 설립되었다.

또한 1905년 안식교 계통의 순안의명학교(順安義明學校)가 설립되어 초등학교와 중등학교 교과 과정이 이루어졌으며, 순안의명학교는 일제시대 말기에 순안중학교로 개편되었다.

1910년 세워진 천주교 계통의 성숙학교(聖肅學校)는 이 군의 신학 운동의 근거지였으며, 1925년 영유향교 내에 개설된 명륜중학강습소(明倫中學講習所)에서도 중등 교육이 이루어졌다. 1945년 현재 교육기관으로는 초등학교 16개교가 있다.

종교 상황은 개신교의 활동이 비교적 활발했으며, 특히 안식교는 의명학교와 위생병원을 설립해 교육 및 의료사업에 힘썼다. 또한 전도지인 『시조』를 발행해 신앙과 사회 계몽에 공헌하였다. 불교 사찰 4개, 천도교 교당 2개, 천주교 성당 7개, 개신교 교회 15개가 있다.

이 고장에 전래되는 설화로는 「백로리 전설」과 「불곡산의 석굴 전설」·「최룡강 전설」 등이 있다. 숙천면 백로리에 있는 「백로리 전설」은 다음과 같다.

이 마을에 사는 이좌수는 항상 자연과 벗삼아 만년을 보내던 중 자기 집 정원수에 깃든 백로 새끼를 해치려는 뱀에게 칼을 던져 물리쳤다.

이듬 해 그가 낚은 뱀장어의 뱃속에서 그 칼이 나왔는데 그냥 요리해 먹은 뒤로 배가 불러오면서 심하게 아프게 되었다. 뱀의 복수임을 짐작하고 죽음을 기다리던 이좌수는 어느 날 나무 아래에서 바람을 쐬다가 잠이 들었는데 백로가 와서 주둥이로 배를 쪼아 뱃속에 있던 뱀들을 나오게 하여 병이 나았다. 그 뒤로 이 마을을 백로리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불곡산의 석굴 전설」은 을지문덕이 무술을 닦던 때의 이야기이다. 을지문덕은 주로 대원산(大圓山)에 가서 칼쓰기 연단을 했는데 얼마나 뛰어다니면서 연습을 했는지 산의 땅이 굳어져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 자랄 수 없는 민둥산이 되었다고 한다.

연습이 끝나고 석굴로 돌아와 잠을 자던 중 꿈에 머리가 셋 달린 뱀이 올라오는 것을 보고 칼로 쳐 두 동강을 내었으나, 깨어 보니 그것은 신검(神劍)이었다. 이에 을지문덕은 자기의 수도가 부족해 신검을 뱀으로 오인했다고 하면서 더욱 단련했는데, 그 결과 고구려의 명장이 되었다고 한다.

「최룡강 전설」은 임진왜란 때 선조가 의주 방면으로 몽진하는 길에 이 냇가에 당도했을 때 요기를 하기 위해 한 농가에 들어갔는데 마침 그 집 부인이 베를 짜고 있었다. 부인은 허름한 차림새의 왕을 공손히 대접하였다. 왕이 이를 가상히 여겨 이름이 없던 시내를 부인의 남편 이름을 따서 지었다고 전해진다.

이 밖에도 임진왜란 때 왕이 민가의 사랑방에서 이틀을 지냈다 하여 전해지는 평원면 부용리의 「삼일왕도처 전설」과 「흙조산 전설」 등이 있다.

산업·교통

해안 지대와 보통강 및 중교천 등의 하천 연안에 대규모 평야가 형성되어 논농사 위주의 농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주요 수자원으로는 1930년에 준공된 평안저수지 등 수리 시설을 갖추어 농업 용수를 공급하고 있으며, 면적과 미곡 생산량이 도내 1위를 차지해 곡창 지대를 이룬다. 또한 구릉 지대를 중심으로 밭농사와 사과·배·복숭아·밤 등의 과수 재배도 행해진다.

주요 농산물은 쌀·밀·조·팥·수수 등이며, 특산물로는 면화·누에고치 등이 산출된다. 농가 부업으로 돗자리·면포·견직물 등의 가내 공업과 축산업이 행해진다.

연근해에서는 조기·갈치·민어 등의 어획이 많으며, 한천면의 한천포(漢川浦)는 어업 근거지이다. 용호면에 있는 남양염전(南陽鹽田)에서는 질이 좋은 천일염이 생산된다.

광업은 순안면의 사금광, 동암면 어중리의 금·은·동·아연광, 양화면 금강산의 운모광산, 평원면의 인회석광 등이 있다. 청산면에서는 화강암 석재 등이 산출되지만 부진한 편이며, 그 밖에 고령토·흑연 등도 채굴된다.

한편 인근 지역으로부터 집산된 농산물과 축산물을 발달된 교통과 수운을 이용해 평양과 진남포 등지로 수송함으로써 일찍부터 상업 활동이 활발하였다. 평양과 인접한 지역은 직접 평양을 왕래했으며, 거리가 먼 지역은 정기 시장을 이용하였다.

정기 시장으로는 한천면 감팔리한천장과 공덕면 홍운리어파장, 그리고 동악면 어중리어중리장이 1·6일, 동암면 암적리암적장과 해소면 금학리금학장이 2·7일, 숙천면 성남리숙천장과 동악면 산음리석암장이 3·8일, 평원면 대부리영유장이 4·9일, 청산면 구원리청산장과 순안면 군상리순안장, 그리고 공덕면 용흥리공평장이 5·10일에 각각 개시된다.

이 가운데 숙천장·영유장·순안장은 미곡 거래가 활발하며, 암적·숙천·청산·영유·한천·순안 등 6개소에는 정기 우시장이 개설되어 소 거래가 활발하다. 특히 암적 우시장은 암치내 우시장으로도 불리며 도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우시장이다.

교통은 경의선이 군의 중앙을 남북으로 통과하며, 순안·석암·어파·숙천 등 4개 역이 설치되어 있다. 이와 거의 병행하는 국도인 경의가도가 통과해 교통의 요지를 이룬다.

그 밖에 숙천∼성천군간, 영유―한천―진남포간을 잇는 2등도로와 평양∼한천간, 순안∼순천군 사인장간, 영유∼어파간, 한천∼순안간을 잇는 3등도로가 있다. 또한 동송∼서해 보덕리간, 숙천∼용호∼청산 구원리간, 청산 구원리―덕산―대동군 김제간을 잇는 등외도로가 연결되어 있어 교통이 편리한 편이다.

주요 관광지로는 검산면의 검산약수, 검흥리와 검양리일대의 당장대, 평원면 이화리의 이화정, 대부리의 대부정, 청산면의 낙가굴 등이 있다.

검산약수는 분지 평원의 논 한가운데에서 솟아나며, 칼슘 성분이 풍부해 건위강장(健胃强腸)에 특효가 있다. 특히 음력 4월 8일에는 약효가 가장 뛰어나 이 때를 전후로 무척 붐비며, 단오·백중·추석 등의 명절에 약수터 가는 것이 주요 행사로 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청산면·덕산면·노지면의 경계에 있는 대원산(大圓山)은 ‘두루메’ 또는 ‘원산’ 등으로 불린다. 이 산은 전체가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석산(石山)으로, 어느 쪽에서 봐도 큰 반원과 같다 하여 대원산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으며, 양질의 화강암 석재 산지이다. 남서쪽 기슭에는 약암사지(藥巖寺址)가 있으며, 산정에는 낙가굴(洛迦窟)이 있는데, 기암 괴석으로 이루어져 경관이 절묘하다.

순안면 담화리에 있는 동금강(東金剛)은 담화산의 동쪽에 있으며, 수목이 울창하고 기암 괴석과 협곡이 어우러져 그 경관이 뛰어나다. 봄이면 진달래가 온 산을 아름답게 수놓으며, 가을이면 단풍이 들어 금강산에 버금간다 하여 동금강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동금강이라 불리는 것은 순안 서쪽에 서금강산(西金剛山)으로 불리는 또 하나의 명승지가 있기에 대칭된 것이며, 동금강에는 금강암(金剛庵)이 있다.

한천면 감칠리불곡산(佛谷山)에는 석굴이 있는데, 이 곳에서 고구려의 명장 을지문덕(乙支文德)이 수도하면서 검술을 익혔다고 한다.

또한 이 산에서 6㎞ 거리인 석다산(石多山) 석굴에서 병서를 읽었으며, 또 2㎞ 거리인 마이산(馬耳山) 아래에서 궁술을 익혔다고 전해진다. 장성한 뒤에는 평양 서쪽의 용악산(嶽岳山) 아래 구촌(龜村)에서 천문·지리를 광범위하게 연구했다고 전해진다.

용호면 남양리에 있는 와룡산(臥龍山)은 남북으로 기다랗게 뻗은 모양이 마치 용이 누워 있는 모습과 같아 그 이름이 붙여졌으며, 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황해의 낙조는 장관이다.

읍·면

[검산면檢山面]

군의 북부에 위치한 면. 면 소재지는 검흥리이다. 본래 상검면(上檢面)·하검면(下檢面)·법리면(法里面)·애산면(艾山面) 4개 면이었으나, 1914년 행정구역 개편시 검산면이 되었다.

1915년 학산리에 안주군(安州郡) 대니면(大尼面) 이서리(尼西里) 일부, 검흥리에 안주군 대니면 봉명리(鳳鳴里) 일부와 입석면(立石面) 송산리(松山里) 일부, 검서리에 송산리 일부가 각각 편입되었다.

대부분의 지역은 평야지대로 이루어져 있으며, 소규모의 하천이 발달되어 있다. 주요 농산물은 쌀·조·콩·옥수수·녹두·수수·고구마·고추·깨 등이며, 특산물로는 면화·누에고치 등이 산출된다.

특히 면화의 품종 개량과 조숙 재배 방법(早熟栽培方法), 단작(單作)에서 맥간작 방법(麥間作方法) 등을 개발해 면화 생산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뽕밭이 많아 양잠도 활발하다.

축산업도 활발해 원종우·우량우 사육을 비롯한 양돈·양계 등이 이루어져 농가 소득에 큰 몫을 하며, 사과·배·복숭아·밤 등의 과수 재배도 행해진다.

경의선이 면의 동부를 남북으로 통과하며, 동송∼서해 보덕리간을 잇는 등외도로가 면의 중앙을 통과하고, 서해·동송·숙천·해소 등과 연결되어 있어 교통은 편리한 편이다.

주요 관광지로는 검흥리와 터산리 사이에 검산약수터가 있으며, 유적으로는 검흥리에 신도비(神道碑), 검흥리·검양리 일대에 당장대 등이 있다. 교육기관으로는 초등학교 1개교가 있다.

검흥(檢興)·송양(松陽)·터산(攄山)·신지(薪枝)·신성(新成)·검양(檢陽)·용포(龍浦)·학산(鶴山)·검서(檢西) 등 9개 이가 있다.

[공덕면公德面]

군의 동부에 위치한 면. 면 소재지는 흥운리이다. 본래 공전면(公田面)과 평천면(平川面) 2개 면이었으나, 1914년 행정구역 개편시 공평면이 되었다. 1929년 자덕면(自德面)의 괴전리(槐田里) 일부를 제외한 그 일원을 병합해 공덕면이 되었다.

묘향산맥의 여맥이 뻗어 내려, 북쪽은 강룡산, 남쪽은 연산봉(蓮山峰, 127m) 등의 산지가 솟아 있으며, 그 밖에 대부분의 지역은 구릉성 산지를 이룬다. 하천의 발달은 미약하며 구릉지대를 중심으로 밭농사가 행해진다.

주요 수자원으로는 1930년 평안수리조합이 준공되어 평야 지대에 관개 용수를 공급하면서 쌀 생산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주요 농산물은 쌀·조·콩·옥수수·보리·수수·고구마·고추·깨 등이며, 특산물로는 면화·누에고치 등이 산출된다.

특히 면화의 품종 개량과 재배 방법 등을 개발해 면화 생산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뽕밭이 많아 양잠도 활발하며, 원종우·우량우 사육을 비롯한 양돈·양계 등이 활발하게 이루어져 농가 소득에 큰 몫을 한다. 사과·배·복숭아·밤 등의 과수 재배도 행해진다.

교통은 경의선이 면의 서부를 남북으로 통과하며, 어파역이 설치되어 있다. 그 밖에 영유∼어파간을 잇는 3등도로가 통과하며, 숙천·평원·동암·순천군 등과 연결되어 있어 교통은 편리한 편이다. 유적으로는 법흥리에 법흥사가 있으며, 교육기관으로는 초등학교 1개교가 있다.

흥운(興雲)·원(院)·적암(積巖)·괴전(槐田)·송매(松梅)·향암(香巖)·장재(長財)·간(間)·양수(兩水)·성교(城橋)·산송(傘松)·용흥(龍興)·병상(竝上)·법흥(法興)·상이(上二)·퇴상(退上)·퇴현(退峴)·퇴남(退南)·용암(龍巖)·신교(新郊)·신화(新和) 등 21개 이가 있다.

[노지면鷺池面]

군의 중서부에 위치한 면. 면 소재지는 용정리이다. 본래 상계면(上界面)·덕지면(德池面)·백로면(白鷺面) 3개 면이었으나, 1914년 행정구역 개편시 노지면이 되었다.

남부는 금강산·대원산·자화산 등의 산지가 솟아 있으며, 특히 자화산은 이 면과 평원면·양화면의 삼각 분수령을 이룬다. 그 밖에 대부분의 지역은 평야지대로 이루어져 있으며, 중교천이 면의 북부를 서류하다가 용호면으로 유입된다.

주요 농산물은 쌀·조·콩·옥수수·녹두·수수·고구마·고추·깨 등이며, 특산물로는 면화·누에고치 등이 산출된다. 특히 면화의 품종 개량과 조숙 재배 방법, 단작에서 맥간작 방법 등을 개발해 면화 생산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양잠은 뽕밭이 많아 활발하며, 축산업에서도 원종우·우량우 사육을 비롯한 양돈·양계 등이 활발히 이루어져 농가 소득을 올려주고 있다. 사과·배·복숭아·밤 등의 과수 재배도 행해진다.

영유-한천-진남포간을 잇는 2등도로가 면의 중앙을 통과하며, 평원·청산·한천면 등과 연결되어 있어 교통은 편리한 편이다. 교육기관으로는 초등학교 1개교가 있다.

용정(龍井)·용당(龍堂)·정림(旌林)·대송(大松)·용암(龍巖)·쌍암(雙巖)·석소(石蘇)·추흥(楸興)·문명(文明)·대주(大洲) 등 10개 이가 있다.

[덕산면德山面]

군의 남부에 위치한 면. 면 소재지는 삼정리이다. 본래 평양부(平壤府) 지역이었으나, 1914년 행정구역 개편시 평원군에 편입되었다. 북쪽은 대원산, 중앙에는 만덕산 등의 산지가 솟아 있다. 그 밖에 대부분의 지역은 평야 지대로 이루어져 있으며, 소규모의 하천이 발달해 있다.

주요 농산물은 쌀·조·콩·옥수수·녹두·수수·고구마·깨 등이며, 특산물로는 면화·누에고치 등이 산출된다. 특히 면화의 품종 개량과 조숙 재배 방법, 단작에서 맥간작 방법 등을 개발해 면화 생산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양잠은 뽕밭이 많아 활발한 편이고, 축산업도 활발해 농가 소득에 큰 몫을 하며, 사과·배·복숭아·밤 등의 과수 재배도 행해진다.

청산 구원리∼대동군 김제간을 잇는 등외도로가 면의 중앙을 통과하며, 청산·노지·양화면 등과 연결되어 있어 교통은 편리한 편이다. 교육기관으로는 초등학교 1개교가 있다.

삼정(三井)·화산(華山)·검암(劒巖)·주촌(朱村)·봉도(蜂島)·유촌(兪村)·귤(橘)·덕수(德水)·탑(榻)·경하(坰下)·제(齊)·원오(元五)·대포(大浦)·호여(浩呂) 등 14개 이가 있다.

[동송면東松面]

군의 북동부에 위치한 면. 면 소재지는 월봉리이다. 본래 동산면(東山面)과 송리면(松里面) 2개 면이었으나, 1914년 행정구역 개편시 동송면이 되었으며 1915년 백운리에 안주군 대니면 서리(西里) 일부가 편입되었다.

남쪽은 강룡산 등의 산지가 솟아 있으며, 그 밖에 대부분의 지역은 구릉성 산지를 이룬다. 하천의 발달은 미약하며 구릉 지대를 중심으로 밭농사가 행해진다. 주요 농산물은 쌀·조·콩·옥수수·녹두·수수·고구마·고추·깨 등이며, 특산물로는 면화·누에고치 등이 산출된다.

특히 면화의 품종 개량과 조숙 재배 방법, 단작에서 맥간작 방법 등을 개발해 면화 생산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양잠은 뽕밭이 많아 활발하며, 축산업도 활발해 원종우·우량우 사육을 비롯한 양돈·양계 등이 이루어져 농가 소득에 큰 몫을 하고 있다.

교통은 경의선이 면의 서부를 남북으로 지나며, 이와 거의 병행하여 경의가도가 통과한다. 그 밖에 숙천∼성천군간을 잇는 2등도로가 면의 중앙을 통과하고 있으며, 숙천면·검산면·순천군 등과 연결되어 있어 교통은 편리한 편이다. 유적으로는 청룡리에 청룡사(靑龍寺) 등이 있으며, 교육기관으로는 초등학교 1개교가 있다.

월봉(月峰)·군자(君子)·수암(壽巖)·백석(白石)·백운(白雲)·송현(松峴)·청룡(靑龍)·운평(雲平)·용담(龍潭)·운룡(雲龍) 등 10개 이가 있다.

[동암면東巖面]

군의 동부에 위치한 면. 면 소재지는 산음리이다. 본래 동두면(東頭面)과 영유군(永柔郡) 용흥면(龍興面) 지역이었으나, 1914년 행정구역 개편시 영유군 용흥면이 이 군에 편입되었으며, 1917년 석암면(石巖面)으로 개칭되었다. 1929년 동두면·석암면·자덕면 괴전리 일부가 병합해 동암면으로 개칭되었다.

동쪽은 청룡산, 중앙 남부에는 전좌봉(殿座峰, 317m) 등의 산지가 솟아 있으며, 그 밖에 대부분의 지역은 구릉성 산지를 이룬다. 보통강이 남류하다가 대동군으로 유입되며, 하천 연안에는 비옥한 평야가 형성되어 있다.

주요 수자원으로는 1930년 평안수리조합에서 운영하는 평안저수지가 준공되어 관개 용수를 공급하며, 쌀 생산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주요 농산물은 쌀·조·콩·옥수수·보리·수수·고구마·고추·깨 등이며, 특산물로는 면화·누에고치 등이 산출된다.

특히 면화의 품종 개량과 조숙 재배 방법, 단작에서 맥간작 방법 등을 개발해 면화 생산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양잠은 뽕밭이 많아 활발한 편이다.

축산업도 활발해 용우리 외에 2개 지역을 원종우 마을로 지정해 우량우를 사육하며, 암적리에 정기 우시장이 개시되어 매매 거래가 활발하다. 광업은 어중리에 금·은·동·아연 등이 생산된다.

교통은 경의선이 면의 중앙을 남북으로 통과하며, 석암역이 설치되어 있다. 이와 거의 병행하여 경의가도가 통과하며, 평원·순안·공덕면 등과 연결되어 있어 교통은 편리한 편이다. 교육기관으로는 초등학교 1개교가 있다.

산음(山陰)·암적(巖赤)·원화(元和)·조산(造山)·산양(山陽)·상탄(上灘)·용산(龍山)·도전(都田)·신흥(新興)·송석(松石)·서석암(西石巖)·동석암(東石巖)·신평(新坪)·부백(孚白)·용이(龍二)·용우(龍隅)·둔전(屯田)·문암(門巖)·율일(栗一)·율화(栗花)·반송(盤松)·서문(西門)·어중(御重) 등 23개 이가 있다.

[서해면西海面]

군의 북서부에 위치한 면. 면 소재지는 사산리이다. 본래 고리면(高里面)·보민면(補民面)·평리면(坪里面)·당리면(唐里面) 4개 면이었으나, 1914년 행정구역 개편시 서해면이 되었으며, 1915년 중흥리에 안주군 입석면 남상리(南上里) 일부가 편입되었다.

남쪽은 해안 지대를 이루고, 그 밖에 대부분의 지역이 평야 지대이며, 소규모의 하천이 발달되어 있다. 주요 농산물은 쌀·조·콩·옥수수·녹두·고구마·고추·깨 등이며, 특산물로는 면화·누에고치 등이 산출된다.

특히 양잠은 뽕밭이 많아 활발하다. 축산업도 활발해 농가 소득에 큰 몫을 하며, 사과·배·복숭아·밤 등의 과수 재배도 행해진다. 연근해에서는 조기·갈치·민어·가자미·홍어·대구·새우·대합·굴 등의 어획이 많다.

동송면∼서해면 보덕리간을 잇는 등외도로가 면의 중앙을 통과하며, 검산·해소면 등과 연결되어 있으나 교통은 불편한 편이며, 해운 항로를 많이 이용한다. 교육기관으로는 초등학교 1개교가 있다.

사산(蛇山)·보덕(補德)·연풍(延豐)·보원(補元)·당오(唐塢)·광천(廣川)·남포(南浦)·원흥(元興)·중흥(中興)·용산(龍山)·신덕(新德) 등 11개 이가 있다.

[숙천면 肅川面]

군의 중북부에 위치한 면. 면 소재지는 관전리이다. 본래 우상면(右上面)과 우하면(右下面), 숙천군(肅川郡) 동부면(東部面)과 서부면(西部面) 지역이었으나, 1914년 행정구역 개편시 숙천면이 되었다. 대부분의 지역은 평야지대로 이루어져 있으며, 소규모의 하천이 발달해 있다.

주요 농산물은 쌀·조·콩·옥수수·녹두·수수·고추·깨 등이며, 특산물로는 면화·누에고치 등이 산출된다. 특히 다각적인 방법을 개발해 면화 생산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양잠은 뽕밭이 많아 활발한 편이다.

축산업도 활발해 원종우·우량우 사육을 비롯한 양돈·양계 등이 이루어져 농가 소득에 큰 몫을 하며, 사과·배·복숭아·밤 등의 과수 재배도 행해진다.

교통은 경의선이 면의 서부를 남북으로 통과하며, 숙천역이 설치되어 있다. 이와 거의 병행하여 경의가도가 통과하며, 그 밖에 숙천∼성천군간을 잇는 2등도로와 숙천―용호―청산 구원리간을 잇는 등외도로가 연결되어 있어 교통은 편리한 편이다. 교육기관으로는 초등학교 1개교가 있다.

관전(官前)·사직(社稷)·관동(館東)·당하(堂下)·심정(深井)·성남(城南)·미남(嵋南)·백로(白鷺)·통덕(通德)·도덕(道德)·신흥(新興)·내동(內洞)·덕수(德水)·신남(新南)·송저(松底)·만흥(晩興) 등 16개 이가 있다.

[순안면順安面]

군의 동남부에 위치한 면. 면 소재지는 남창리이다. 본래 군내면(郡內面)·정방면(定坊面)·송현면(松峴面) 3개 면이었으나, 1914년 행정구역 개편시 순안면이 되었다.

동쪽은 동금강·담화산(曇華山, 431m) 등의 산지가 솟아 있으며, 그 밖에 대부분의 지역은 구릉성 산지를 이룬다. 보통강이 남류하다가 대동군으로 유입되며, 하천 연안에는 비옥한 평야가 형성되어 있다.

주요 수자원으로는 1930년 평안수리조합이 준공되어 관개 용수를 공급하며, 쌀 생산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주요 농산물은 쌀·조·콩·옥수수·보리·수수·고구마·고추·깨 등이며, 특산물로는 면화·누에고치 등이 산출된다.

특히 면화의 품종 개량과 조숙 재배 방법, 단작에서 맥간작 방법 등을 다양하게 개발해 면화 생산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양잠은 뽕밭이 많아 활발하다. 광업은 보통강 하류에 사금광이 있으며, 순안사금주식회사를 설립해 대규모의 사금이 생산된다.

교통은 경의선이 면의 서부를 남북으로 통과하며, 순안역이 설치되어 있다. 이와 거의 병행하여 경의가도가 통과하며, 그 밖에 순안∼순천군 사인장, 한천∼순안간을 잇는 3등도로가 연결되어 있어 교통은 편리한 편이다. 유적으로는 남창리에 순안배회정(順安徘徊亭), 담화리에 금강암 등이 있다. 교육기관으로는 초등학교 1개교가 있다.

남창(南昌)·군상(郡上)·사직(社稷)·구교(舊校)·포정(蒲井)·관북(館北)·남산(南山)·오산(梧山)·안흥(安興)·수우(水隅)·신상(新上)·담화(曇華)·연산(延山)·성일(星一)·성이(星二)·신안(新安)·구서(九瑞)·양학(陽鶴)·안암(安庵)·상양(上陽)·원일(元一) 등 21개 이가 있다.

[양화면兩花面]

군의 남부에 위치한 면. 면 소재지는 요화리이다. 본래 연화면(蓮花面)과 동화면(冬花面) 2개 면이었으나, 1914년 행정구역 개편시 양화면이 되었다.

남쪽은 월명산(月明山, 185m), 북쪽은 자화산·금강산 등의 산지가 솟아 있으며, 그 밖에 대부분의 지역은 구릉성 산지를 이룬다. 보통강이 남류하다가 대동군으로 유입되며, 하천 연안에는 비옥한 평야가 형성되어 있다.

주요 농산물은 쌀·조·콩·옥수수·녹두·보리·수수·고구마·고추·깨 등이며, 특산물로는 면화·누에고치 등이 산출된다. 특히 면화의 품종 개량과 조숙 재배 방법, 단작에서 맥간작 방법 등을 개발해 면화 생산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양잠은 뽕밭이 많아 활발하다. 축산업도 활발해 원종우·우량우 사육을 비롯한 양돈·양계 등이 이루어져 농가 소득에 큰 몫을 하며, 사과·배·복숭아·밤 등의 과수 재배도 행해진다. 광업은 금강산의 운모광산에서 운모가 생산된다.

경의선이 면의 동부를 남북으로 통과하며, 동암면·순안면·대동군 등과 연결되어 있어 교통은 편리한 편이다. 교육기관으로는 초등학교 1개교가 있다.

요화(蓼花)·옥정(玉井)·내송(內松)·상송(上松)·금강(金剛)·신정(新井)·평(坪)·용복(龍伏)·신성(新成)·상서(上西)·중흥(中興)·신(新) 등 12개 이가 있다.

[용호면 龍湖面]

군의 서부에 위치한 면. 면 소재지는 연교리이다. 본래 용흥면(龍興面)·갈하면(葛下面)·연하면(蓮下面)·통호면(通湖面) 지역이었으나, 1914년 행정구역 개편시 용호면이 되었다.

북쪽은 와룡산 등의 산지가 솟아 있으며, 서쪽은 해안 지대를 이룬다. 그 밖에 대부분의 지역은 평야 지대로 이루어져 있다. 중교천이 면의 중앙을 서류하다가 황해로 유입되며, 하천 연안에는 비옥한 평야가 형성되어 있다.

주요 농산물은 쌀·조·콩·옥수수·녹두·보리·수수·고구마·고추·깨 등이며, 특산물로는 면화·누에고치 등이 산출된다. 특히 면화는 다각적인 방법으로 생산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양잠은 뽕밭이 많아 활발하다.

축산업도 활발해 농가 소득에 큰 몫을 하며, 사과·배·복숭아·밤 등의 과수 재배도 행해진다. 연근해에서는 조기·갈치·민어·가자미·대구·새우·대합·굴 등의 어획과 채취가 많으며, 남양리의 남양염전에서는 천일염이 생산된다.

숙천―용호면―청산면 구원리간, 용호면 연교리∼해소면 금학리간을 잇는 등외도로가 통과하며, 청산·해소면 등과 연결되어 있어 교통은 편리한 편이고, 해운 항로도 많이 이용하고 있다. 유적으로는 남양리에 봉수대지, 관성리에 토성(土城) 등이 있다. 교육기관으로는 초등학교 1개교가 있다.

연교(蓮橋)·운봉(雲鳳)·안연(安淵)·뇌송(雷松)·판교(板橋)·청운(靑雲)·용강(龍岡)·당우(堂隅)·약전(藥田)·관성(館城)·남양(南陽)·장평(장坪)·응오(鷹烏)·중항(中巷)·매전(梅田)·어당(魚塘) 등 16개 이가 있다.

[조운면朝雲面]

군의 중북부에 위치한 면. 면 소재지는 갈산리이다. 본래 취리면(吹里面)·삼리면(三里面)·성상면(聖上面) 3개 면이었으나, 1914년 행정구역 개편시 조운면이 되었다.

남쪽은 조운산 등의 산지가 솟아 있으며, 그 밖에 대부분의 지역은 평야지대로 이루어져 있다. 조운산에서 발원한 중교천이 면의 남부를 서류하다가 노지면·용호면을 지나 황해로 유입되며, 하천 연안에는 비옥한 평야가 형성되어 있다.

주요 농산물은 쌀·조·콩·옥수수·녹두·보리·수수·고구마·고추·깨 등이며, 특산물로는 면화·누에고치 등이 산출된다. 특히 면화는 다각적인 방법을 개발해 면화 생산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양잠은 뽕밭이 많아 활발하다.

축산업도 활발해 원종우·우량우 사육을 비롯한 양돈·양계 등이 이루어져 농가 소득에 큰 몫을 하며, 사과·배·복숭아·밤 등의 과수 재배도 행해진다.

교통은 경의선이 면의 동부를 남북으로 통과하며, 이와 거의 병행하여 경의가도가 통과한다. 그 밖에 숙천∼용호·청산 구원리간을 잇는 등외도로가 면의 중앙을 통과하며, 숙천·해소·용호·평원면 등과 연결되어 있어 교통은 편리한 편이다. 교육기관으로는 초등학교 1개교가 있다.

갈산(葛山)·응암(鷹巖)·조운(朝雲)·재정(財井)·송천(松千)·성덕(聖德)·순정(順井)·태평(太平) 등 8개 이가 있다.

[청산면靑山面]

군의 남서부에 위치한 면. 면 소재지는 구원리이다. 본래 청지면(靑池面)·화산면(禾山面)·수남면(水南面) 3개 면이었으나, 1914년 행정구역 개편시 청산면이 되었다. 남쪽은 대원산 등의 산지가 솟아 있으며, 그 밖에 대부분의 지역은 평야 지대로 이루어져 있다.

주요 농산물은 쌀·조·콩·옥수수·보리·수수·고구마·고추·깨 등이며, 특산물로는 면화·누에고치 등이 산출된다. 특히 면화의 품종 개량과 조숙 재배 방법, 단작에서 맥간작 방법 등을 다양하게 개발해 면화 생산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축산업도 활발해 원종우·우량우 사육을 비롯한 양돈·양계 등이 이루어져 농가 소득에 큰 몫을 하며, 사과·배·복숭아·밤 등의 과수 재배도 행해진다. 광업은 대원산의 화강암 석재가 채석되고 있다.

영유-한천-진남포간을 잇는 2등도로와 숙천-용호-청산 구원리간, 청산 구원리-덕산-대동군 김제간을 잇는 등외도로가 통과하며, 용호·노지·평원·덕산·한천면 등과 연결되어 있어 교통은 편리한 편이다. 관광지로는 낙가굴이 있으며, 교육기관으로는 초등학교 1개교가 있다.

구원(舊院)·계산(桂山)·남흥(南興)·운송(雲松)·보방(寶坊)·금봉(金峰)·교산(橋山)·개수(价水)·용암(龍巖)·송현(松峴)·운탑(雲塔) 등 11개 이가 있다.

[평원면平原面]

군의 중부에 위치한 면. 면 소재지는 이화리이다. 본래 영유군의 영유면(永柔面)·동부면(東部面)·중부면(中部面)·서부면(西部面) 지역이었으나, 1914년 행정구역 개편시 평원면이 되었다.

남쪽은 자화산, 북쪽은 조운산 등의 산지가 솟아 있으며, 그 밖에 대부분의 지역은 구릉성 산지를 이룬다. 중교천이 면의 북부를 서류하다가 용호면을 지나 황해로 유입되며, 하천 연안에는 비옥한 평야가 형성되어 있다.

주요 농산물은 쌀·조·콩·옥수수·녹두·수수·고추·깨 등이며, 특산물로는 면화·누에고치 등이 산출된다. 특히 면화는 다각적인 방법으로 생산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양잠은 뽕밭이 많아 활발한 편이다.

축산업도 활발해 농가 소득에 큰 몫을 하며, 사과·배·복숭아·밤 등의 과수 재배도 행해진다. 광업은 인회석광산에서 인회석이 생산된다.

경의가도가 면의 중앙을 통과하며, 그 밖에 영유-한천-진남포간을 잇는 2등도로와 영유∼어파간을 잇는 3등도로가 연결되어 있어 교통은 편리한 편이다. 주요 관광지로는 학사대(學士臺)가 있으며, 유적으로는 영덕리에 삼충사, 대부리에 대부정, 이화리에 이화정·영천사(靈泉寺) 등이 있다. 교육기관으로는 초등학교 1개교가 있다.

이화(梨花)·괴천(槐泉)·영덕(永德)·월평(月坪)·대부(大夫)·어파(漁坡)·원류(元柳)·어은(漁隱)·부용(芙蓉)·송석(松石)·화림(華林)·자일(紫逸)·월정(月晶)·장림(長林) 등 14개 이가 있다.

[한천면漢川面]

군의 서남부에 위치한 면. 면 소재지는 감팔리이다. 본래 증산군(甑山郡)의 진방면(鎭坊面)과 초곡면(草谷面) 2개 면이었으나, 1914년 행정구역 개편시 한천면이 되었다. 서쪽은 불곡산 등의 산지가 솟아 있고 해안 지대를 이루며, 그 밖에 대부분의 지역은 평야지대로 이루어져 있다.

주요 농산물은 쌀·조·콩·옥수수·녹두·수수·고구마·고추·깨 등이며, 특산물로는 면화·누에고치 등이 산출된다. 특히 면화는 다각적인 방법을 개발해 생산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양잠은 뽕밭이 많아 활발하다.

축산업도 활발해 원종우·우량우 사육을 비롯한 양돈·양계 등이 이루어져 농가 소득에 큰 몫을 하며, 사과·배·복숭아·밤 등의 과수 재배도 행해진다. 연근해에서는 조기·갈치·민어·가자미·대구·홍어·새우·대합·굴 등의 어획이 많다.

영유-한천-진남포간을 잇는 2등도로와 한천∼순안간을 잇는 3등도로가 통과하며, 청산면·강서군 등과 연결되어 있어 교통은 편리한 편이다. 한천포를 중심으로 해운 항로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 교육기관으로는 초등학교 1개교가 있다.

감팔(甘八)·감일(甘一)·감이(甘二)·감삼(甘三)·감사(甘四)·감오(甘五)·감육(甘六)·감칠(甘七)·인의(仁義)·예지(禮智)·신성(信成) 등 11개 이가 있다.

[해소면 海蘇面]

군의 중서부에 위치한 면. 면 소재지는 금학리이다. 본래 소호면(蘇湖面)과 해율면(海栗面) 2개 면이었으나, 1914년 행정구역 개편시 해소면이 되었다. 서쪽은 해안지대를 이루며, 그 밖에 대부분의 지역은 평야지대로 이루어져 있다.

주요 농산물은 쌀·조·콩·옥수수·보리·녹두·수수·고구마·고추·깨 등이며, 특산물로는 면화·누에고치 등이 산출된다. 특히 면화는 다각적인 방법으로 생산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양잠은 뽕밭이 많아 활발하다.

축산업도 활발해 농가 소득에 큰 몫을 하며, 사과·배·복숭아·밤 등의 과수 재배도 행해진다. 연근해에서는 조기·갈치·민어·가자미·대구·새우·대합·굴 등의 어획이 많다.

용호면 연교리∼해소면 금학리간을 잇는 등외도로가 통과하며, 용호·서해·검산면 등과 연결되어 교통은 편리한 편이고, 해운 항로도 많이 이용된다. 교육기관으로는 초등학교 1개교가 있다.

금학(金鶴)·용현(龍峴)·송정(松井)·월현(月現)·내덕(內德)·종률(種栗)·난산(爛山)·용교(龍橋) 등 8개 이가 있다.

광복 후 변천

1952년 12월 숙천면·조운면·동송면·해소면·서해면·검산면과 용호면의 일부가 분리되어 숙천군이 신설되고, 나머지 평원면·공덕면·한천면·노지면과 덕산면의 7개 이, 용호면의 4개 이로 된 면 행정단위가 폐지되고 이 단위로 분할, 통폐합되어 군 행정구역이 개편되었다.

1954년 10월 월일리의 일부와 송정리의 일부가 평원읍에 편입되었으며, 장흥리가 어파노동자구로 개편되었다. 1972년 4월 순안군의 용이리·산음리·석암리·상송리가 편입되면서 산음리가 원화리로 개칭되었다.

현재 평안남도 서부 해안에 위치하며, 동쪽은 평양시와 평성시, 남쪽은 증산군·대동군, 북쪽은 숙천군, 서쪽은 서해와 접하여 있다. 동경 125°21′∼125°47′, 북위 39°10′∼39°23′에 위치하며, 면적 368㎢, 인구는 10만 8600여 명(1996년 현재)이다.

행정구역은 평원읍과 어파(漁波)노동자구, 양교(兩橋)·신성(信成)·용상(龍上)·용어·원암(院巖)·송림(松林)·원화(元和)·석암(石岩)·삼봉(三峰)·월일(月逸)·송석(松石)·대암(大岩)·대정(大井)·석교(石橋)·매전(梅田)·운룡(雲龍)·청룡(靑龍)·운봉(雲峰)·문흥(文興)·상송(上松)·덕제(德齊)·남산(南山)·청보(靑寶)·심원(深院)·덕포(德浦)·송화(松華)·신송(新松)·화진(華津) 등 28개 이로 되어 있다. 군 소재지는 평원읍이다.

이 군은 대부분의 지역이 평원벌에 놓여 있으며, 동남부 지역이 높고 서북 지역으로 가면서 점차 낮아지고 있다. 군의 동부 지역에는 강룡산(445m)·삿갓봉(318m)을 비롯한 400m 안팎의 낮은 산들이 있고, 중심부에는 오선산맥의 자화산(229m)·대원산(205m)을 비롯한 낮은 산들이 군데군데 놓여 있다.

중교천·화진천·문흥천 등 작은 하천들이 서해로 흘러가고, 경룡·평원·상송저수지 등 10여 개의 저수지들이 조성되어 있다. 기반암은 주로 화강암이고 인회석·방연광·운모·장석·토탄 등 유용 광물이 매장되어 있으며, 갈색산림토·논토양·간석토가 퍼져 있다.

기후는 연평균기온 9.5℃, 1월평균기온 -8℃, 8월평균기온 24.2℃이며, 첫서리는 10월 15일경, 마지막 서리는 4월 21일경에 내린다. 연평균강우량은 1,002㎜이다. 산에는 소나무·참나무·아카시아나무·밤나무 등이 자라고 있으며, 천연기념물인 평원훈련정 은행나무가 있다.

이 군은 넓은 평원 평야를 끼고 대규모적인 평남 관개 체제가 이뤄지고 있어 농업 발전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농경지는 군 넓이의 54.3%이며, 그 중 논은 59%, 밭 29%, 과수밭 10%, 뽕밭이 2%를 차지한다. 쌀은 곡물 생산의 75%이며, 밭에서는 옥수수·밀·콩과 공예 작물인 담배와 목화가 경작된다.

야산과 구릉 지대의 국영과수농장을 비롯한 여러 과수밭에서는 사과·배·복숭아·포도 등이 생산되고 있으며, 특히 영유지방의 사과는 특산물로 알려져 있다. 축산은 공동 축산과 개인 축산을 병행해 돼지·닭·오리 등이 사육되며, 육류와 알류의 축산물 생산이 늘고 있다.

이 군은 서해 수산 기지의 하나로서 한천수산사업소를 비롯한 4개의 수산협동조합과 수십 개의 수산분조가 설치되어 있다. 조기·멸치·까나리·전갱이·대합 등의 수산물을 생산하고 있으며, 군내의 저수지와 양어장에서는 잉어·초어·화련어 등 여러 가지 어종이 양식되고 있다.

공업은 광업과 지방 공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영유인회석광산에서는 화학 비료의 원료인 인회석이 채굴되고 있으며, 남양제염소에서는 소금이 생산되고 있다. 그 밖에 과일 및 식료 가공·지물·피복·일용품·악기 공장 등 소규모의 지방 공장들이 있다.

교통망으로는 평의선(평양∼신의주) 철도와 이와 병행해서 간선도로가 지나가고 있으며, 중산·대동·평성 등으로 통하는 도로가 있다.

유적으로는 신성리에 임진왜란 때 휴정(休靜)이 승군을 훈련했던 법흥사가 있으며, 여기에는 극락전·진경각·훈련정 등이 남아 있다. 평원읍에는 선조가 피난길에 쉬었다는 이화정이 있으며, 덕모리에는 고인돌, 화진리에는 남산패총이 있다. 불곡산과 와룡산은 을지문덕의 출생지로 알려져 있다. 교육기관으로는 평원농업전문학교·평원고등중학교 등이 있다. →숙천군

참고문헌

『신증동국여지승람』
『숙천군읍지』(, 1993)
『순안군읍지』(, 1993)
『영유군읍지』(, 1993)
『평원군세일반(平原郡勢一班)』(, 1993)
『평안남도지』(평안남도지편찬위원회, 1993)
『지방행정구역발전사』(내무부, 1983)
『이북5도30년사』(이북5도위원회, 1983)
『인물의 고향』-북한편(중앙일보사, 1983)
『북한지지요람』(통일원, 1983)
집필자
노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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