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프 (←professionalgolf)

체육
개념
취미활동 및 즐거움 등을 위하여 일정 자격을 통과한 선수들이 대회에 참가하여 경쟁하며 성적에 따른 보상을 받는 스포츠.
정의
취미활동 및 즐거움 등을 위하여 일정 자격을 통과한 선수들이 대회에 참가하여 경쟁하며 성적에 따른 보상을 받는 스포츠.
개설

프로골프는 프로골퍼가 행하는 스포츠인데, 일반적으로 프로골퍼는 프로시합에 참가하는 투어선수와 골프(연습)장에서 코칭 및 강습을 하는 티칭프로로 구분할 수 있다. 우리나라 프로골프는 남자부와 여자부로 분리되어 있다. 1968년 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출범한 이후 1978년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창립되었다. 현재 한국프로골프협회에 5331명,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에 1518명의 회원이 가입하여 활동하고 있다. 프로골프 국내대회는 정규투어, 2부 투어, 3부 투어, 시니어 투어 등으로 세분화되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대회 수 또한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대표적인 국내 주요 골프대회로는 한국프로골프선수권대회(KPGA, 한국오픈), 한국여자프로골프선수권대회(KLPGA, 한국여자오픈)을 들 수 있다.

연원 및 변천

우리나라 프로골프 역사는 연덕춘(1916∼2004)으로부터 시작한다. 한국 최초의 프로골퍼인 연덕춘은 1934년 일본으로 건너가서 1935년 2월 일본 관동프로골프협회에서 프로자격증을 획득했으며, 1941년 5월 ‘일본오픈골프선수권대회’에 참가하여 우승을 하였다.

1963년 연덕춘을 중심으로 프로 양성자들은 ‘프로골프회’를 결성하였으며, 1966년 5월 30일 ‘대한골프협회’의 전신인 ‘한국골프협회’가 창립된 이후 프로골프회는 ‘프로골퍼의 독자적인 기구’의 필요성을 인식하였고, 1968년 11월 12일 ‘한국프로골프협회’가 창립되었다.

한편 프로골프대회의 시초는 1958년 6월 개최된 ‘한국프로골프선수권대회’로 서울컨트리클럽에서 3명의 프로선수와 함께 프로지망생 14명이 참가하여 4일간 진행되었고, 이 대회의 우승자는 연덕춘으로 기록되었다.

한국프로골프협회 주관으로 1978년 두 차례에 걸쳐 8명의 프로골퍼가 탄생하였고, 같은 해 9월 20일 한양컨트리클럽에서 최초의 여자프로골프선수권대회인 ‘KLPGA선수권대회’가 개최되었다. 1982년에 구옥희·강춘자·배성순·안종현·한명현 등이 일본프로대회에 진출했고, 1984년 구옥희가 최초로 일본프로대회에서 우승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JLPGA통산 23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였다. 늦은 출발이긴 하였지만 한국여자프로골프는 1988년 남자프로골프협회에서 분리되어 나오면서 정식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가 설립됨으로써 제도적인 장치와 골프 발전의 틀을 마련하게 되었다.

내용

1976년 10월 13일 관악골프장에서 열린 ‘오란씨골프선수권대회’는 처음으로 민간 기업이 골프대회에 스폰서로 참여하였다는 데 획기적인 의미가 있다. ‘오란씨’라는 제품의 이름을 대회의 명칭으로 사용해 국내 최초로 스포츠 마케팅을 접목하였고, 1978년부터 신설골프장들이 개장 기념과 홍보차원에서 골프대회를 개최하였으며, 1979년 ‘부산오픈골프선수권대회’는 지방 골프 활성화에 큰 기여를 했다.

1980년대는 동해오픈골프선수권대회, 매경오픈대회가 신설되었고, 프로골퍼 왕중왕을 가리는 챔피언 시리즈와 시니어 골프대회가 창설되었다. 또한 프로골퍼의 세대교체가 이루어진 시기로 1977년에 프로에 입문한 최상호는 1978년 여주오픈에서 첫 우승을 시작으로 1996년 영남오픈 우승까지 42승을 기록하며 독주체제를 구축하였고, 한국 프로골프의 ‘간판스타’로 명성을 날렸다. 2005년에는 9년 만에 매경오픈에서 우승하며 생애 43승의 대업을 달성하였고, 현재까지도 정규투어와 시니어투어에 출전하면서 승수를 쌓아가고 있다.

한편 1990년대는 한국여자골프의 성장기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박세리의 등장은 골프에 대한 인식의 전환점이 되는 계기가 되었으며, 골프에 대한 관심 증대뿐만 아니라 대회 수와 상금액이 크게 증가하면서 한국 골프 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역할을 했다.

이 시기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에서는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중 하나인 삼성월드챔피언십을 1995년 파라다이스 골프클럽에서 최초로 개최하였다. 1998년 박세리는 LPGA 프로데뷔 첫해에 메이저대회인 ‘맥도널드 챔피언십(McDonald’s Championship)’에서의 우승을 시작으로, 최고의 권위 있는 대회인 ‘US여자오픈(U.S. Women’s Open)’에서 20홀 연장이라는 기록적인 승부를 통하여 우승함으로써 IMF 시기 우리 국민들에게 큰 기쁨과 희망을 안겨주었다. 이 대회에서 물 속 맨발 투혼의 명장면은 두고두고 사람들 기억 속에서 회자되고 있다.

또한 1999년에는 한국과 일본의 스포츠교류 및 우호증진을 목적으로 한·일 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이 신설됐다. 이 한·일 대항전은 제주도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첫 대회가 열린 이후 2010년 현재까지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한편 2000년대 초반은 많은 선수들이 일본 및 미국 무대로 활동무대를 넓히면서 선수들의 해외진출이 본격화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김종덕·강욱순·최경주·허석호 등 많은 선수들이아시안투어와 일본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특히 최경주는 2002년 미국 PGA 투어 컴팩클래식(Compaq Classic)에서 우승하면서 전 세계에 한국 프로골퍼의 우수성을 알렸고 대한민국 골프의 가능성을 세계무대에 보여주었다.

현황

연덕춘이 프로골프에 입문한 이후, 1968년 12명의 창립회원으로 시작한 한국프로골프는 40년 동안 꾸준히 성장하여 현재 정회원 952명, 준회원 3829명, 티칭회원 550명의 프로골퍼들이 활동하고 있다. 한편 한국여자프로골프도 현재 정회원 745명, 준회원 678명, 티칭회원 95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국여자골프계의 ‘살아있는 전설’인 구옥희는 국내대회 20승, 해외대회 24승의 위업을 달성하며, 2004년 설립된 ‘KLPGA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1호 선수로 입회하는 영예를 안았다. 2007년 박세리는 미국 LPGA 25승을 이루며 최연소, 최초의 아시아인으로 ‘미국 LPGA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는 동시에 ‘KLPGA 명예의 전당’에도 헌액되었다.

현재, 최나연·지은희·박인비 등 이른바 ‘세리키즈(Seri Kids)’로 불리는 많은 선수들이 미국과 일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특히 신지애는 2009년 LPGA 신인왕·상금왕·다승왕을 석권했고, 2010년 5월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지금까지 한국의 여자프로골퍼들은 통산 LPGA 87승, JLPGA 100승의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남자 프로골프에 있어서 최경주는 PGA 7승, EPGA 1승을 거두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선수로 자리매김하였고, 양용은은 2009년 8월 17일 PGA 챔피언십에서 타이거 우즈를 꺾고 우승하면서 아시아인 최초로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했다.

한국프로골프는 SBS코리안투어의 시작으로 대회 수와 상금 규모가 증가하였고, 미국프로골프 투어, 유럽프로골프 투어, 일본프로골프 투어에 이어 세계 4대 투어의 기틀을 마련하는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다. 선수의 경기력 향상과 유망주 발굴을 목적으로 2부 투어와 3부 투어가 창설되어 플레잉프로와 세미프로, 티칭프로들이 폭넓게 활동하고 있다. 1997년 10월 제1회 ‘한국시니어프로골프선수권대회’가 개최된 이후 현재까지 1년에 10개 이상의 시니어 투어가 열리고 있다. 또한 ‘한국 프로골프의 세계화’를 위해「해외 Q스쿨제도」를 도입하였고, 해외공동주관대회를 활발히 개최하고 있다.

참고문헌

『한국프로골프 40년사』(한국프로골프협회, 2008)
『한국프로골프 30년사』(한국프로골프협회, 1999)
한국프로골프협회(www.koreapga.com)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www.klp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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