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2년 11월3일 시카고의 에리 지역(Erie Street 22 West)에 위치한 한국교회에서 김태범, 손원태, 심기영, 이선배, 정보라, 최종문, 하문덕 등 7인의 발기인이 창립총회를 개최하여 출범한 단체이다.
시카고한인회는 그 정관(定款)에 “한인 동포의 친목과 인권보호를 위한 한인대표기관으로 어느 정치 단체와도 종속적 관계를 맺지 않는다”고 명시함으로서 설립목적이 특히 교민 상호간의 친목도모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1962년 한인회가 창립되기 전 시카고에는 한인학생회와 흥사단 시카고지부가 있었으나, 한인의 숫자가 적어 활동은 미미하였다. 그 후 1962년 한인회가 만들어졌고, 60년대 후반에 들어서면서 이민의 숫자가 급증하는 추세에 맞추어 시카고한인회도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지금까지의 시카고한인회의 주요업적을 간추려보면, 1966년 최초로 한인주소록발간, 1969년 한글학교 개설, 1974년 한인회 최초로 연방정부의 지원을 받아 영어교육실시 및 국제민속박람회(International Folk Fair) 참여, 1978년 한국의 날 행사개최 및 아시아계 미국인(Asian American) 연합체구성, 1982-84년 시카고한인문화센터와 방과후 학교설립, 1993-95년 취업알선기금 15만 달러 수령 및 시민권교육실시, 2003-05년 범(凡)시카고 문화회관 건립추진, 2009년까지 180만 불 이상 모금 등 실로 폭넓은 활동을 전개해왔음을 알 수 있다.
시카고한인회는 2013년 현재 제30대 회장을 배출했으며, 매년 한인의 날 행사와
시카고한인회는 교민 상호간의 친목을 도모할 목적으로 1962년에 발족되었으나, 점차 늘어나는 한인 인구에 비례하여 그 기능과 역할을 점차 확대시켜왔다. 현재의 시카고 한인회가 추구하는 주요 활동들을 보면 문화민족으로서의 긍지를 부각시키기 위한 문화행사의 개최, 소수민족의 권익을 위한 정치적인 활동의 전개, 그리고 불행을 당한 교민들을 위한 지원사업 등이 포함되어 있다.
시카고한인회는 1981년에 이미 시카고한인회 3세대·4세대와 13대 한인회장을 역임한 심기영 회장(한인회 발기인)이 중심이 되어 5년에 걸쳐 17만불을 모금하여 그 중 13만 3천불을 한인회의 기금으로 남겼고, 15대 김창범 한인회장 시기에는 현재의 한인회 건물(5941 N. Lincoln Ave, Chicago IL 60659)을 구입하여 조직의 물적 기반을 구축하였다. 그리고 현재 시카고한인회 홈페이지에서 한인회의 재정상황을 공개할 정도로 성숙한 조직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