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코리아타운은 워싱턴 DC 인근에 위치한 버지니아주 북부의 페어팩스 카운티, 알렉산드리아市,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라우든 카운티를 포함하는 지역에 형성된 한인밀집지역이다. 1970년대 한인들이 주거비가 저렴한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거주하면서 조성되었다. 특히 페어팩스 카운티의 애난데일(Annandale) 같은 지역에 한인 사업체들이 집중적으로 들어서 있어서 코리아타운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이외에 롯데프라자와 한아름마켓 등이 자리한 페어팩스시티와 대형 동양식품점을 중심으로 형성된 메릴랜드의 위튼 등이 대표적인 한인타운이다.
워싱턴 주변에 살고 있는 한인들의 주거지역은 로스앤젤레스나 뉴욕에서와 같이 특정 지역에 밀집해 있지 않고, 중산층 이상이 주로 거주하는 버지니아주의 페어팩스 카운티와 메릴랜드의 몽고메리 카운티 전 지역에 고루 분포되어 있다. 다만 페어팩스카운티 내의 애난데일(Annandale)에 한인상가 밀집지역이 형성되어 일반적으로 이를 미국인을 포함한 일반인들이 코리아타운이라 칭하기도 한다.
연방 센서스국의 2010년 인구 현황 통계에 따르면, 버지니아주의 한인 인구 7만577명 중 페어팩스의 한인 인구는 4만1356명으로 버지니아 전체 한인 인구 10명 중 6명 꼴로 나타났다. 메릴랜드주에 거주 하는 한인 인구는 4만8592명으로 메릴랜드에서는 몽고메리 카운티(1만7438명)와 하워드 카운티(1만2333명)에 한인 인구들이 몰려 있어 메릴랜드 전체 24개 카운티 중 이들 2개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메릴랜드 한인 인구의 61%를 차지하고 있다.
버지니아주 한인들의 주거지역은 광범위한 지역에 널리 퍼져 분포하며, 페어팩스 카운티의 애난데일(Annandale) 같은 지역에 한인 사업체들이 집중적으로 들어서면서 특히 이 지역을 코리아타운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애난데일의 한인상가들은 로스앤젤레스나 뉴욕과 같은 도심형 거리에 위치한 것이 아니라, 가로수가 우거진 간선도로상에 대체로 넓은 주차공간을 건물 앞쪽에 두고 있어 자동차를 타고가면서 보면 건물들 사이의 공간에 여유가 있으며, 대체로 가로수들에 가려 크게 눈에 띠지 않는다.
워싱턴지역으로 이민 온 한인들 중 많은 사람들은 1970년대 초 비교적 주거비가 저렴한 포토맥강 남단의 버지니아주 알링턴 소재 알링턴 타워 아파트와 포트 마이어 육군기지 옆 아파트, 휠스처치의 콜모어 아파트, 50번 도로변의 재퍼슨 빌리지, 알렉산드리아 1번국도 변의 아파트에 집중적으로 거주했다.
그 후 한인 이민자들의 경제적 여건이 점차 낳아짐에 따라 1970년대 후반부터 한인들은 주택마련에 나섰는바, 1980년대 초반의 워싱턴지역의 개발붐을 타고 본격적으로 한인들의 거주지가 교외지역으로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애난데일, 스프링필드, 버크, 페어팩스 등의 중산층 거주지로 진출하였다.
물론 인근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의 포토맥, 락빌, 실버스프링, 게티스버그 등지로 이주하는 한인들도 늘어났으나, 한인타운이 특히 버지니아의 애난데일을 중심으로 한인 상가들이 번창하면서 한인구역도 버지니아주가 메릴랜드주를 능가 하게 되었다.
한인들의 거주지역은 광범위한 지역에 퍼져 있으나 애난데일지역에는 한인상가 밀집지역이 형성되어 있다. 워싱턴DC에서 자동차로 15분 거리에 위치한 애난데일은 교통의 요지로 1980년대 이래 많은 한인 사업체들이 들어섰다.
애난데일 한인타운을 관통하는 236번도로(Little River Turnpike) 5마일 구간에는 한글간판을 내건 한인업소들이 많은데, 특히 에버그린 오피스 콘도미니엄 단지에는 한인회 사무실을 비롯하여 의사, 변호사, 공인회계사 등 전문직 한인 사무실과 부동산, 금융, 보험, 여행사 등이 자리 잡아 한인타운의 심장부를 형성하고 있다.
애난데일 지역 외에 워싱턴지역의 한인타운은 롯데프라자와 한아름마켓 등이 자리한 북버지니아지역의 페어팩스시티와 대형 동양식품점을 중심으로 형성된 메릴랜드의 위튼 등을 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