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조궁중요리통고 ()

식생활
문헌
1957년 한희순 · 황혜성 · 이혜경 등이 궁중 음식에 관해 정리하여 발행한 조리서.
정의
1957년 한희순 · 황혜성 · 이혜경 등이 궁중 음식에 관해 정리하여 발행한 조리서.
편찬/발간 경위

점차 사라져가고 있던 조선 왕실 궁중 음식의 전모를 정리하여, 우리 요리에 대한 민족적 감정을 되살리고자 간행하였다. 곧 머리말에는 궁정 요리가 몇 사람에 의해서만 구전(口傳)되었는데, 사람이 바뀌어 더욱 알 길이 없어지고 있으며, 더욱이 6·25전쟁으로 인해 모은 자료는 분실되고 자료 수집도 중단되었으므로, 기억을 더듬어서 다시 만들어 정리하였다고 쓰여 있다.

서지적 사항

1957년 8월에 양장본(洋裝本)으로 만든 초판이 발행되었는데, 당시 가격은 1,200원이었다. 11월에는 보급판으로 재개정하고서 가로 14.7cm, 세로 20.8cm 크기의 총 239쪽 분량으로 재간행하였으며, 책 가격도 700원으로 낮추었다.

내용

궁중 음식 조리법을 담고 있다. 곧 우육으로 만드는 요리 49종, 돈육 및 노루고기로 만드는 요리 8종, 닭 및 생치고기로 만드는 요리 14종, 어패류로 만드는 요리 39종, 채소 · 버섯 · 해조류로 만드는 요리 88종, 곡류로 만드는 요리 52종, 후식 종류 49종으로 구성되었으며, 기본 조미료, 양념, 고명, 가루, 젓, 묵, 두부 만드는 법 등도 실려 있다.

의의와 평가

저자이자 조선 왕실 궁중 음식의 기능보유자였던 한희순(韓熙順, 1889~1971)은 조선의 마지막 주방 상궁이었다. 1901년에 13세의 나이로 덕수궁에 입궁하여 1907년에는 경복궁의 수라 상궁이었고, 1919년에 고종 황제가 승하한 뒤 1965년까지는 창덕궁 낙선재에서 마지막 황후인 순정효황후(純貞孝皇后, 1894~1966)를 모셨다. 공동 저자인 황혜성(黃慧性, 1920~2006)은 30여 년 동안 한희순에게 궁중 음식 기능을 전수받았다.

조선 왕실의 궁중 음식 조리법은 대부분 상궁들의 기억을 통해서만 전수되었다. 이 책은 궁중 음식의 실체를 최초로 체계화하고 기록으로 남긴 중요한 문헌이다. 특히 조선 왕실의 궁중 음식이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는 계기가 되었다.

참고문헌

『한국식경대전』(이성우, 향문사, 1981)
『이조궁정요리통고』(한희순·황혜성·이혜경, 학총사, 1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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