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로탱화(甘露幀▽畵)
감로도의 구도는 도상의 내용상 상․중․하단으로 구분할 수 있다. 상단은 불·보살의 세계, 중단은 재단(齋壇)과 법회(法會) 장면, 하단은 윤회를 반복해야 하는 아귀(餓鬼) 등 중생의 세계와 고혼이 된 망령(亡靈)의 생전(生前) 모습이 묘사된다. 상단은 대체로 칠여래(七如來 : 다보여래(多寶如來), 보승여래(寶勝如來), 묘색신여래(妙色身如來), 광박신여래(廣博身如來), 이포외여래(離怖畏如來), 감로왕여래(甘露王如來), 아미타여래(阿彌陀如來))와 관음․지장보살 등이 출현하는데, 중단과의 관계 속에서 아난이나 목련이 등장하기도 한다. 때로는 칠여래 대신 오여래(五如來)가 출현하기도 하고, 이들과 함께 아미타삼존이 상단에 등장하기도 한다. 또는 「직지사감로도」(1724년)의 경우처럼 아미타불이 주재하는 극락의 모습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