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사상(敎育思想)
당시의 학제는 특히 향교의 경우, 인재 등용과는 거의 관계없이 존재하였으며 교육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였으므로, 유형원은 이에 대한 개혁 방안으로서 ‘공거제안(貢擧制案)’을 제창하였다. 즉, 학교야말로 오랫동안의 관찰과 교육을 통하여 참된 인물을 선발, 천거해낼 수 있는 기구라고 보았으며, 따라서 신분 여하를 묻지 않고 입학할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였다. 유형원의 학제 구상은, 향(鄕)에는 ‘향상(鄕庠)’을, 서울의 방에는 ‘방상(坊庠)’을 설치하고, 다음으로 도호부·목·군·현에는 ‘읍학(邑學)’, 서울에는 이전처럼 ‘사학(四學)’을 두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들 학교에서 선발한 학생을 교육하는 학교로서 각 도에 ‘영학(營學)’을, 서울에는 ‘중학’을 설치하여야 하며, 전국의 ‘영학’과 서울의 ‘중학’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