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婚姻)
이는 일명 반친영(半親迎)으로서 신랑이 신부집에서 대례(大禮)를 행하되 오래 머무르지 않고 사흘째 신랑집에서 구고지례(舅姑之禮: 폐백)를 행하는 것으로 삼일우귀(三日于歸)라고도 한다. 반친영은 일부 사대부를 중심으로 16세기 이후 행해지기 시작하였으며, 일반 서민들에게까지 보급된 것은 18세기경으로 추측된다. 삼일우귀의 혼례과정을 보면, 신랑일행이 혼례식을 올리기 위해 신부집으로 가는 초행(醮行), 신부집에서 행하는 전안지례(尊雁之禮:신랑이 신부집에 나무기러기를 가지고 가서 상 위에 놓고 절하는 예)·교배지례(交拜之禮)·합근지례(合卺之禮), 그리고 신방을 치루고 사흘째 신부를 데리고 신행을 하는 구고지례로 구성된다. 반친영 양식이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전통혼인 형태이나, 지방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