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외사(梅花外史)
주목할만한 전은 「포호처전(捕虎妻傳)」·「수칙전(守則傳)」·「문묘이의복전(文廟二義僕傳)」·「유광억전(柳光億傳)」·「부목한전(浮穆漢傳)」·「심생전(沈生傳)」·「남령전(南靈傳)」 등이다. 담배를 의인화한 가전(假傳) 등도 있다. 입전인물들의 신분은 하층민들이 많고 각기 특징이 있다. 주제는 윤리적인 것과 신비체험적인 것, 세태나 염정을 다룬 것이 있다. 『매화외사』에 수록된 전들은 야담 취향적인 것들이 상당수 있어 야담과 전의 양식상 혼란을 초래할 정도이다. 특히 「포호처전」은 민담의 구조를 그대로 수용하고 있다. 그밖에 「심생전」은 계층이 다른 두 남녀의 비극적인 애정담이고, 「유광억전」은 당시 과거제도의 문란을 리얼하게 묘사한 작품이다. 『매화외사』의 잡저 중에 「협창기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