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
자리는 사람이 앉거나 누울 때 바닥에 까는 물건이다. 농작물 따위를 널어 말리는 거친 것에서부터 여러 가지 무늬를 놓아 꾸민 고급품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이다. 그 종류로는 등메를 비롯하여, 꽃돗자리·돗자리·삿자리·짚자리·돗짚자리·기직자리·대자리·구름깔개 따위를 들 수 있다. 잔치 등으로 많은 사람이 모일 때에는 자리 대신 멍석을 폈다. 자리의 재료로는 참골, 왕골, 삿갓사초, 보리짚이나 볏짚, 부들, 대오리 등을 들 수 있다. 으뜸으로 치는 강화도의 등메는 예로부터 진상품으로 손꼽혔는데, 만들기도 까다롭고 매우 귀했다.- 『함경북도 북부 산간부락(재가승부락)의 문화와 풍습』(황철산, 과학원출판사, 1960) - 『인간문화재』(예용해, 어문각, 1963) - 『도설(圖說) 한국어의 발굴』(이훈종, 『문학사상』통권 97호, 1980) -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