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린(田惠麟)
1965년 1월 11일 31세로 자살하였으며, 뜻하지 않은 죽음은 전혜린의 총명을 기리는 모든 이에게 충격과 아쉬움을 남겼다. 독일 유학 때부터 시작된 전혜린의 번역작품들은 정확하고 분명한 문장력과 유려한 문체의 흐름으로 많은 독자들에게서 사랑을 받았다. 사강(Sagan,F.)의 「어떤 미소」(1956), 슈나벨(Schnabel,E.)의 「안네 프랑크(Anne Frank)-한 소녀의 걸어온 길」(1958), 이미륵(李彌勒)의 「압록강은 흐른다(Der Yalu Fliesst)」(1959), 케스트너(K○stner,E.)의 「화비안(Fabian)」(1960), 린저(Rinser,L.)의 「생의 한 가운데(Mitte des Lebens)」(1961), 뵐(Boll,H.)의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Und Sagte Kein Einziges Wort)」(1964) 등 10여 편의 번역작품을 남겼다. 그밖에 수필집 『그리고 아무 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