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5판. 588면. 1956년 10월 정음사(正音社)에서 간행하였다. 책머리에 지은이의 자서(自序) 「개고(改稿)에 즈음하여」가 있고, 본문의 내용은 크게 여섯 단계로 나뉘어 있다.
제1편 개설(槪說)에서는 ‘문학(文學)의 의의(意義)’와 ‘국문학(國文學)의 성립(成立)’ 등 2장으로 나누어 문학의 개념과 국문학의 성립 과정을 개관하였다.
제2∼6편에서는 국문학의 발달사를 단계화하여 기술하고 있다. 먼저 제2편 상고문학(上古文學)에서는 ‘부족국가(部族國家)의 형성(形成)’과 ‘종합체예술(綜合體藝術)’로 나누어 문학과 설화의 발생 과정을 다루었고, 제3편 삼국시대 문학에서는 신라·고구려·백제시대의 개관과 문학으로 구분하고 있다.
제4편 고려문학(高麗文學)에서 ‘고려(高麗)의 학예(學藝)’와 ‘여대(麗代)의 가요(歌謠)’로 구분하여 고려시대의 문학을 살폈고, 제5편 이조문학(李朝文學)에서는 ‘한글 제정과 초창기의 문학’·‘발흥기(勃興期)의 문학’·‘전란기(戰亂期)의 문학’·‘영정시대(英正時代)의 문학’·‘국말(國末)의 문학’ 등으로 구분하여 기술하고 있다.
끝으로 제6편 현대문학에서는 ‘신문예(新文藝)의 발아(發芽)’와 ‘부기(附記)’로서 3·1 운동으로부터 8·15 광복까지의 문학을 시기별로 나누어 개요하고, 그 후미에 ‘국문학연표(國文學年表)’와 ‘색인’을 붙이고 있다.
이 책은 1948년 출간된 초판본의 지형(紙型)이 한국전쟁으로 소실(消失)되었는데, 후에 이를 새로 조판할 기회가 주어져 구고(舊稿)를 모두 버리고 다시 써서 출간한 것이라고 한다. 이 신고본(新稿本)이 구고본(舊稿本)과 몇 가지 다른 점을 저자는 자서에서 소상히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