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청동기시대 전기에 제작, 사용된 청동거울.
개설
얼굴을 비추는 면은 약간 오목하다. 무늬가 새겨진 뒷면은 주연(周緣)의 단면이 여러 종류가 있다. 삼각형, 중간에 홈이 있는 이중 삼각형, 반원형 등으로 나뉜다. 한 쪽에 치우쳐진 꼭지는 대개 단면이 원형인 띠가 둥글게 붙어 있다.
내용
요령지방에서 동경이 나오는 유적은 돌널무덤 또는 토광묘이나, 한반도의 경우에는 돌널무덤에서만 출토된다. 한반도에서는 금강유역에 가장 밀집, 분포되어 있고 대동강유역에서도 많이 발견되었는데, 평안북도 · 함경도 · 강원도 · 경상도에서는 아직 발견된 예가 없으나 연해주(沿海洲)에서도 발견되었다.
뒷면의 무늬에 따라 몇 가지로 구분된다. ①두 줄로 지그재그의 구획을 2, 3줄 정도 무질서하게 긋고 그 사이를 조잡한 평행선으로 채운 번개무늬는 조양 십이대영자 및 심양 정가와자거울의 전통을 가진 것이다. 이들 주연은 대개 경사진 삼각형이며, 그 안쪽에 또 하나의 원권을 두르거나 방사선을 배치하기도 한다.
②별모양의 무늬를 가진 것으로 내부를 평행선으로 채운 삼각형을 별모양으로 배치하고 주연과의 공간을 다시 방향이 다른 평행선으로 채운 것인데, 주연의 단면이 대개 반원형이다.
③중간에 1, 2개의 동심원에 의해 내구(內區)와 외구(外區)로 구분하여, 외구에는 평행선으로 채워진 톱날무늬대〔鋸齒文帶〕를 배치하고, 내구는 불규칙한 평행집선문(平行集線文)과 톱날무늬로 채운 것으로, 주연의 단면이 반원형 또는 삼각형을 이룬 것이다.
거친무늬거울은 요령지방의 청동기문화를 받아들여 한반도에서 변형, 제작된 한국식 거울이며, 한국식의 이른 형식과 반출되는 예가 많아 서기전 8세기에서 서기전 5세기 전반에 해당되는 유물이다. 최근에는 잔무늬거울과 거친무늬거울의 과도기에 해당되는 거울도 출토되고 있다.
참고문헌
- 『고고학사전』(국립문화재연구소, 2002)
- 「한국청동유물(韓國靑銅遺物)의 연구(硏究)」(윤무병, 『백산학보(白山學報)』12, 1972)
- 「多鈕鏡の硏究」(宇野隆夫, 『史林』60-1, 1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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