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책. 필사본. 견성은 포천의 옛 이름이다. 규장각 도서에 있다. 이밖에도 1899년에 편찬된 『포천군읍지(抱川郡邑誌)』가 규장각 도서와 장서각 도서에 있다.
책머리에 읍지 편찬 당시의 포천현감이 쓴 서문이 있다. 이에 의하면, 일찍이 조경(趙絅)이 읍지 편찬에 뜻을 두어 자료를 수집하였으나 완성하지 못한 것을, 1745년김효대(金孝大)가 포천에 수령으로 부임하였을 때 이세욱이 관과 고을의 식자(識者)들에게 건의하고 물어 책을 만들게 되었는데, 체재나 내용은 조경의 후손에 의하여 많이 정해졌으며, 10여년이 걸려 비로소 완성되었음이 밝혀져 있다.
내용 구성은 건치연혁(建置沿革)·군명(郡名)·성씨(姓氏)·현계(縣界)·9면정도(九面程度)·민호전결군액총수(民戶田結軍額摠數)·산천(山川)·사묘(祠廟)·봉수(烽燧)·역원(驛院)·불우(佛宇)·고적(古蹟)·명승(名勝)·제언(堤堰)·토산(土産)·교량(橋梁)·명환(名宦)·인물(人物)·효자(孝子)·충신(忠臣)·충노(忠奴)·열녀(烈女)·총묘(塚墓) 등으로 되어 있다.
이 읍지는 포천에서 전하는 가장 오래된 개별 읍지로 사찬 읍지이며, 내용이 풍부하고 정확하다. 특기할 사항은 인물에 관한 내용이 매우 상세하다는 점이다. 분량상으로도 읍지 40장 가운데 34장을 인물조에 할애하여 포천 지방의 명사들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다. 성석린(成石璘)·유순(柳洵)·유전(柳琠)·이항복(李恒福)·이덕형(李德馨)과 양사언(楊士彦) 삼형제 등 포천에서 배출된 인사들을 비롯한 여러 인물들의 행적과 묘지가 비교적 상세히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