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畿)’는 중국의 주나라에서 왕성을 중심으로 500리 이내의 땅을 뜻하였으며, 서울을 에워싼 문지방이라는 뜻이다.
1018년(현종 9) 정주ㆍ송림ㆍ임진ㆍ토산ㆍ임강ㆍ적성ㆍ파평ㆍ마전 등 여러 고을을 상서도성(尙書都城)의 직할이 되게 하여 처음으로 ‘경기’라 하였다. 1106년(예종 1) 10도를 고쳐서 1경(京)ㆍ5도(道)ㆍ양계(兩界)로 할 때 이 일대는 양광충청주도(楊廣忠淸州道: 양주ㆍ광주ㆍ충주ㆍ청주의 머리글자를 합한 이름)로 하였다가 충숙왕 때 양광도(楊廣道)로 하였으며, 1390년(공양왕 2) 처음으로 경기를 갈라 좌도ㆍ우도로 나누고 도성에서 바라볼 때 경기의 왼쪽 지방을 경기좌도라 하였다.
조선시대에는 조운의 편리를 위하여 한강을 중심으로 경기도를 위아래로 나누었는데, 여기에는 강화ㆍ광주ㆍ수원ㆍ여주ㆍ부평ㆍ남양ㆍ이천ㆍ인천ㆍ안성ㆍ김포ㆍ양근ㆍ안산ㆍ용인ㆍ진위ㆍ양천ㆍ지평ㆍ과천ㆍ시흥ㆍ음죽ㆍ양성 등이 속하였다. 1413년(태종 13) 좌도ㆍ우도를 합하여 경기도로 하고 관찰사를 두었으며, 따로 경도한성부(京都漢城府)와 구도개성유후사(舊都開城留後司)를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