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1년 5월 2일 5년제 경성제이고등보통학교로 개교하였다. 입학생은 156명이었으며, 같은 해 6월서울특별시 종로구 청운동 현재의 위치로 교사를 이전하였다. 1938년 4월 경복중학교로 개칭하고 1943년 수업연한을 4년으로 단축하였으며, 1944년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교장에 조재호가 취임하였다.
1946년 「교육법」 개정에 따라 6년제로 개편되었다가 1953년 3년제 경복중학교와 경복고등학교로 분리되었다. 1968년 정부의 중학교 평준화 시책에 따라 경복중학교는 폐교되었고, 1973년 각 학년을 15개 학급으로 편성하였다. 1974년 3월 방송통신고등학교를 부설하였고, 2004년 경복기념관과 교수학습지원센터를 개관하였다.
교훈은 ‘지성·활달·강건·협동’이다. 교명 ‘경복(景福)’은 경복궁에서 유래된 것으로 ‘큰 복’, ‘큰 행복’을 의미한다. 교육과정 혁신 프로젝트로 1~2학년 전 과목 교과교실제와 전자칠판을 이용한 멀티미디어 수업 등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국제적 감각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 외국어 교육과 외국 학교와의 교류를 강화하고 있다. 그 밖에 특색사업으로 논술교육·독서교육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고, 음악영재학급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활동으로 일제강점기에는 항일운동으로 자주독립정신을 고양하였고, 1920년대 후반부터 육상·빙상을 비롯한 각종 구기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내었고, 1950년대까지는 정구부가, 이후 1960년대 초까지는 야구부가 두드러진 활동상을 보여주었다.
현재 도예반·문예반을 비롯한 50여 개 동아리를 중심으로 계발활동이 이루어지고 있고, 운동부로 1928년에 창단되어 전국대회에서 다수의 우승을 한 농구부(1985년 전국 3관왕)와 육상부·아이스하키부·볼링부가 활동하고 있다. 그 밖에 개교기념단축마라톤대회·경복예술제 등의 연례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매년 교지 『경복』을 발간하고 있다. 교목(校木)은 은행나무, 교화(校花)는 개나리이다.
2010년 현재 특수학급 3학급을 포함하여 48학급에 총 1,743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고, 교직원은 114명이 재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