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경주 남산 불곡 마애여래좌상은 경상북도 경주시 남산에 있는 삼국시대 신라 시기의 마애불이다. 바위 면에 깊이 1m, 높이 1.42m로 새겨져 있는데 마애불의 일반적인 특징과 같이 윗부분이 아랫부분보다 입체적으로 조각되어 있다. 참선 수행의 손 자세를 한 채 가부좌를 하고 있으며 머리는 약간 앞으로 숙이고 두 손은 소맷자락 속에 넣은 모습이다. 우리나라 불상 중에서 유일하게 바위를 깍아 불감을 만들고 마애 기법으로 처리하여 불상을 봉안하였다. 이 마애불은 석굴사원 형식을 본떠 조성한 석굴형 감실의 최초 사례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정의
경상북도 경주시 남산(南山)에 있는 삼국시대 신라 시기의 마애불.
개설
경주 남산 불곡(佛谷)은 이 마애여래좌상으로 인해 붙여진 이름이다. 그러나 마애여래좌상이 언제 조성되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 수가 없다. 불곡 마애여래좌상 위부분에 목조 가구를 설치했던 흔적이 남아 있고, 감실 주변에 근년까지 기와 조각이 산재되어 있었던 것으로 미루어 목조 기와 건물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으나 처음 조성됐을 당시에 함께 건립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내용
우리나라 초기 불상에서 많이 보이는 바와 같이 이 불상에서도 머리와 발이 몸에 비해 큰 편이다. 낮고 편평한 육계(肉髻: 정수리 위에 솟아나온 부분), 머릿결이 전혀 표현되지 않는 소발(素髮), 둥근 얼굴, 미소를 띠고 있는 상호(相好: 얼굴), 부드러운 어깨 등 전체적으로 아담한 모습이다.
한편 선각(線刻)으로 표현된 법의(法衣: 불상의 옷) 자락은 흘러 내려 대좌를 덮고 있다. 이와 같이 상현좌(裳懸坐: 불상의 옷자락이 흘러내려 대좌 정면을 덮고 있는 것) 형식으로 표현되는 대좌도 초기 불상에 보이는 특징 중의 하나이다.
불곡마애여래좌상은 낮고 넓은 육계와 둥근 얼굴, 아담한 체형, 부드러운 조형 등에서 중국 북제(北齊)시대 불상의 양식적인 특징과 연관된다. 이로 미루어보아 불상은 삼국시대 7세기 전반에 조성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특징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 『국보』2 금동불·마애불 (황수영 편, 예경산업사, 1984)
- 『한국의 불상』(진홍섭, 일지사, 1976)
- 「경주 남산의 시대별 佛敎遺蹟 형성과정과 特徵」(김구식, 주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17)
- 「경주 남산 長倉谷 출토 석조미륵불의좌상과 禪觀 수행」(裵宰浩, 『미술사학연구』 289, 2016)
- 「수인이 법의에 가려진 신라 불상 소고」(박홍국, 『신라문화』26, 동국대학교 신라문화연구소, 2005)
- 「경주 南山 佛谷龕室石造如來坐像에 관한 考察」(김정화, 慶州文化硏究』 6, 2003)
- 「경주 남산 불적의 변천과 불곡 감실 불상고」(문명대, 『신라문화』10·11, 동국대학교 신라문화연구소, 1994)
- 『慶州南山の佛蹟』(朝鮮總督府, 1940)
- Buddhist Sculpture of Korea(Kim Lena, Hollym International Corp., 2007)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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