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대구에 있는 계성중ㆍ고등학교의 전신이다. 1906년 10월 15일 미국인 장로교 선교사 아담스(James E. Adams)박사가 대구광역시 중구 남성로의 선교사 자택을 임시교사로 정하여 창설한 중학교인 바, 교장인 아담스와 선교사는 이만집을 교사로 삼아 27명의 학생으로 수업을 개시하였다. 이는 영남 지방 최초의 중등교육 기관이었다.
계성학교는 청년남녀를 과학적 또는 영적으로 교육하여 학교나 교회나 일반사회에 기독교적인 선구자가 되게 함과 동시에 기독교 선교의 역군이 될 인재양성에 목적을 두었다.
1908년 3월 30일에 대구광역시 중구 대신동에 영남 최초의 이층양옥으로 신축한 교사 아담스관으로 이전하였다. 제1회 졸업식은 1911년 6월 13일에 있었으며 졸업생은 13명이었다. 1930년대는 축구부의 활동이 활발하였고, 기술교육 실현을 위해 계성목장을 운영하기도 하였다.
계성학교는 처음에 예비과와 본과를 두었고, 예비과는 소학교과정이고, 본과는 4년제의 중학교과정이다. 본교에서는 지원자들을 입학시험을 통해 선발하여 우선 예비과에서 1년 또는 2년간 수학하게 한 뒤 본과에 입학하도록 하였다.
계성학교에서 초창기에 학생들에게 부과한 학과목은 성경을 비롯하여 한문, 물리, 화학, 지지, 상업, 어학, 수학, 역사, 생물, 박물, 경제, 지문(地文), 교육, 동물, 식물, 도화, 체조, 음악, 작문, 습자 등이었는데 이들 교과목을 선교사들과 그 부인들 및 한국인 교사들이 각각 담당 지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