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 ()

현대문학
작품
최학송(崔鶴松)이 지은 단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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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최학송(崔鶴松)이 지은 단편소설.
개설

1924년 10월 『조선문단(朝鮮文壇)』의 창간호에 춘원 이광수의 추천으로 발표되었다.

내용

주인공 나운심은 3·1 운동이 일어나던 해 서간도(西間島)로 건너갔다. 큰 뜻을 품고 처음 백두산 뒤 흑룡강(黑龍江)가에 있는 청시허라는 마을에 정착한다. 거기서 동네 아이들을 모아 글을 가르치는데 아이들은 그의 가르침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였고, 아이들의 부모들도 성의가 없었다.

그래서 나운심은 실망하고, “유위의 청춘이 속절없이 스러져가는 신세 되는 것이 고통”이라는 탄식을 한다. 나운심은 청시허를 떠나기로 한다. 그 때부터 방랑생활이 계속된다. 해지면 자고, 해뜨면 걷고, 집이 있으면 얻어먹고, 없으면 굶기도 한다. 때로는 이슬에 잠자고 풀뿌리도 캐어먹으면서 방랑이 계속된다.

그런 가운데 독립군에게 정탐꾼으로 몰려 체포된다. 독립당 감옥에 사흘을 갇혀 있다가 혐의가 풀려 석방되자 독립군에 들어간다. 시간이 지나면서 군인생활에 염증을 느낀 그는 고국이 그리워 돌아가게 된다. 그러나 찾아갈 곳도 없고, 기다려주는 사람도 없었다. 할 수 없이 국경선부근 회령에 머무르면서 도배장이로 나선다.

의의와 평가

최학송의 체험적 요소가 짙은 이 작품은 3·1운동 후 큰 뜻을 품고 간도로 떠났던 한 젊은이의 방랑과 고뇌와 좌절을 통하여 고향으로 상징되는 조국을 잃은 식민지 하에서의 한국인의 유랑과 가난을 형상화한 소설이다. 이 소설에 드러난 간도에서의 유랑·빈궁·좌절 등은 「기아와 살육」·「홍염(紅焰)」·「탈출기」 등에서 반복되어 드러나는데, 그의 체험문학의 한 양상을 볼 수 있다.

특히, 그의 소설에는 우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그 원형은 다음과 같은 대목에서 볼 수 있다. “운심이도 울었다. 애끓게 울었다. 어찌하여 울게 되었는지 운심이 자신도 의식치 못하였다. 한참 울다가 주먹으로 눈물을 씻고 돌아서 보니 그 아이는 그저 운다.” 이런 울음은 그의 소설의 암울한 주제와 어울려 최학송 소설의 한 특징이 되고 있다.

참고문헌

『한국현대소설사』(이재선, 홍성사, 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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