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표지에는 ‘大韓地志敎科書(대한지지교과서)’로 되어 있다. 내용 구성은 편집대의(編輯大意) 3면, 목차 9면, 본문 69면으로 되어 있다.
제1장은 세계대세(世界大勢), 제2장은 본국대세를 위치와 경계·연해·동해안·서해안·남해안·도서·지세, 북한의 지세, 남한의 지세 등으로 구성하고, 제3장 산맥, 제4장 수계(水系), 제5장 구역(區域), 제6장 기후, 제7장 천산물(天産物), 제8장 주민, 제9장 교통, 제10장 산업, 제11장 각 도(道) 등으로 내용을 구성하여 전부 69과(課)로 편성되었다.
권두에 있는 「편집대의」에서 향토지리의 교정(敎程)과 우리나라 지리의 대개(大槪)를 알게 하고, 전국 학당에서 공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풍토와 명승을 많이 들어서 아동으로 하여금 여러 곳에 여행할 수 있는 마음을 움직이게 하고, 풍경과 한정(閒情)을 게재하여 아동의 흥미를 증장(增長)하여 오래 기억하도록 하였다고 하여, 쉽고 재미있는 교과서를 만들기 위하여 노력하였음을 알 수 있다.
철자법은 주시경(周時經)의 연구를 따르고 있으며, 민족의식을 고취하고 한국민의 주체성을 일깨우기 위해 지역을 설명하면서 일본군을 격파한 의사(義士) 및 열사(烈士)의 내용을 곳곳에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