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역은 본래 고구려 땅이었으나 오랫동안 여진족이 점령하고 있었다. 1107년(예종 2)윤관(尹瓘)과 오연총(吳延寵)을 보내어 이 지역의 여진족을 쫓아내고 동쪽으로 화관령(火串嶺), 북쪽으로 궁한령(弓漢嶺), 서쪽으로 몽라골령(蒙羅骨嶺)까지 영토를 확장하였고, 또 궁한촌(弓漢村)에 670칸의 성을 쌓고 길주(吉州)라 하였으며, 이 때 영주(英州)ㆍ선화(宣化) 등의 진을 두었다.
이듬해 다시 이곳에 방어사를 두었고 중성(中城)을 쌓았으며, 곧 이 땅을 여진에 돌려주었다. 한때 원나라의 쌍성총관부에 소속되었다가 1390년(공양왕 2) 길주등처관군민만호부(吉州等處管軍民萬戶府)를 두어 영주ㆍ선화 등의 진을 여기에 예속시켰다.
고선화진은 조선시대에 들어와 예종 때 윤관이 설치한 선화진을 철수하고 여진에 돌려주면서부터 고선화진이라 부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