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사람들에게는 ‘용굴’이라 불려지기도 한다. 금강 남안, 계룡산 북쪽 산줄기 사면에 있다. 1966년 10월 서울대학교김원룡(金元龍) 교수 등이 시굴하여 석영반암(石英斑岩)으로 만든 석기들의 채집이 보고되었다.
동굴은 높이 200m 가량의 위치에서 입구를 동쪽으로 열고 있으며, 굴 입구의 크기는 너비 9m, 높이 1m이었으나, 그 안은 너비 7∼12m, 높이 3m이며, 30∼50㎝ 정도의 퇴적토층이 바닥에 깔려 있다.
이곳에서는 석영반암(石英斑岩)의 석재로 만든 찍개, 찌르개, 긁개 및 돌날형 박편 등의 석기가 출토되었는데, 석장리유적의 상층과 연결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따라서, 이 동굴유적은 석장리유적과 함께 공주지역에서 생활한 구석기인들의 모습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유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