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7년에 발족한 전환국(典圜局)은 1904년에 폐지되었다. 당시 전환국 산하의 기계시험소는 동숭동에 자리하였는데, 1906년에 공업전습소가 이곳에 들어서면서 교사를 비롯하여 여러 건물을 지었다. 이 건물은 1908년에 건립되어 공업전습소의 본관으로 사용되었다. 건물의 설계는 탁지부건축소(度支部建築所)의 일본인 기사가 하였다.
1912년 4월 이후 공업전습소와 중앙시험소가 함께 사용하다가, 1916년에 공업전습소가 경성공업전문학교와 경성공업학교로 분리되면서 중앙시험소가 사용하였다. 광복 후에는 상공부 산하의 국립공업연구소와 국립공업시험원의 본관으로 사용되었다. 현재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안에 자리하고 있다.
목조 2층의 르네상스 양식에 준한 건물로, 외벽은 나무비늘판붙이기로 시공하였고, 지붕은 기와이음으로 마감하였다. 현재 얼마 남지 않은 대한제국기의 건물 가운데 목조건물로는 유일한 건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