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서울에 소재하고 전국에서 공연하는 공공 무용단.
개설
1962년 3월「백의 환상」(안무: 임성남)과 함께 「영은 살아 있다」(안무: 송범)를 창단 공연한 이래 국립무용단은 90여 회의 정기 공연을 비롯하여 근 40년간 1천 회 이상의 공연 실적을 기록하였다.
연원 및 변천
송범이 단장을 맡은 1990년대초까지 국립무용단의 창작품은 대부분 송범의 예술 경향을 반영하였다. 송범은 당시 한국 창작춤이 일반적으로 지향하던 무용극 양식을 토대로 전래의 한국 설화와 민담을 한국춤 유산과 신무용적 정서를 결합하는 방식을 취하였다. 역대 단장들이 바뀌었어도 대형 무용극 양식과 한국춤 유산은 국립무용단 레퍼토리 개발의 기본 지침으로 유지되었으며, 국립무용단의 정기공연작들은 대형 무용극으로서 스펙터클 효과가 강하였다.
국립무용단이 1984년 LA올림픽 문화예술제에 참가한 무용극 「도미부인」은 국내외에서 크게 호평을 받았다. 「도미부인」은 삼국시대의 설화를 내용으로 궁중춤, 강강술래 등 민속춤, 농악과 사당패 놀이, 씻김굿 등의 소재를 한국춤 사위로 전개하며 애상과 신명의 정서를 낭만주의 풍으로 표현하였다. 그 이전 시기에 창작된 무용극 「원효대사」, 「왕자호동」, 「황진이」, 「마의태자」 등이 국립무용단 무용극 역사에서 전사(前史)에 해석할 만큼 「도미부인」은 국립무용단 무용극 작업을 상승시킨 작업으로 평가된다.
1990년대 이후 국립무용단은 「춘향전」, 「무영탑」, 「무녀도」, 「이차돈의 죽음」, 「오셀로」 등 문예작품에서 소재를 발굴 작품화하였다. 이들 작품에서는 신무용적 분위기가 퇴조하고 직접적인 정서의 표출이 점차 완화되었으며, 극적 상황과 서정적 감성을 춤으로 형상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작업이 지속되었다.
이와 아울러 「우리 춤, 우리의 맥」, 「한국, 천년의 춤」, 「4인 4색」, 「코리아 환타지」처럼 한국의 춤 유산과 기백 그리고 한국춤의 고유한 미감을 대형 무대로 재구성하여 국내외에서 자주 공연하였다.
1990년대말 이후에는 이정희, 최데레사, 안성수 등 현대무용 분야 안무자들을 초빙하여 레퍼토리의 폭을 넓히는 작업을 모색하면서 기존의 무용극 양식에 머물지 않는 경향을 보였다. 2000년대 들어 발표된 「춤, 춘향」, 「바다」, 「비어 있는 들」 등에서 전반적으로 단원들의 춤 기량을 드높이고 무대 구성과 연출을 다듬어 작품의 공감대를 높이는 방향으로 진척되었다.
현황
그리고 국립무용단은 김현자 단장 시기에 「비어 있는 들」, 「매창」 같은 작품들에서 한국춤의 정갈한 자태가 타오르는 듯한 이미지로 서정성을 구현하였다. 후임 배정혜 단장 시기에 화려한 스펙터클 공연작으로 개발한 「춤, 춘향」은 높은 춤 기량과 짜임새 있는 구성을 강조하였으며, 그에 이어 제작한 「Soul, 해바라기」는 포스트모던적 발상이 두드러져 일반인에게는 예술의 즐거움을, 한국춤 창작자들에게는 신선한 자극을 제공하였다.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 『국립극장 60년사』(국립극장, 2010)
- 『국립극장 무대미술』(국립극장, 2003)
- 『국립무용단 40년』(국립무용단, 2002)
- 『우리 무용 100년』(김채현 외, 현암사, 2001)
- 『국립극장 50년사』(국립극장, 태학사, 2000)
- 『송범, 그 인생과 예술』(신주희, 교양사, 1992)
- 「공연 안내 팸플릿」(국립무용단, ∼2010)
- 국립무용단(http://www.ntok.go.kr/d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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