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을십승가 ()

용담유사 34 / 궁을십승가
용담유사 34 / 궁을십승가
고전시가
작품
작자 · 연대 미상의 동학 가사(東學歌辭).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정의
작자 · 연대 미상의 동학 가사(東學歌辭).
구성 및 형식

목판본. 작자는 김주희(金周熙)라는 주장이 있으나 자세한 고증이 요구된다. 1932년 경상북도 상주의 동학 본부에서 국한문 혼용본 및 국문본 2종으로 간행된 바 있으며, 『용담유사(龍潭遺詞)』 권34에 수록되어 있다. 「궁을십승가」와 「천지부부도덕가(天地夫婦道德歌)」의 두 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내용 및 평가

「궁을십승가」의 율조는 4·4조를 주조로 하며, 율조에 변조가 다소 보인다. 4음보 1행으로 따져 모두 230행이다. 세상 사람들이 지금 시절에는 이재궁궁(利在弓弓)이라 하고 또 십승지지(十勝之地)를 말하는데, 그 뜻을 제대로 깨달아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일자(一字)부터 십자(十字)까지의 글자 운수를 살핀 뒤, 이재궁궁과 십승지지의 뜻을 제대로 시행하기 위해서는 동학의 사문(師門)에서 전수심법(傳授心法)을 받아 수심정기(修心正氣) 공부를 해야 한다고 했다.

「천지부부도덕가」는 4음보격의 율격으로 되어 있고, 4음보 1행으로 계산해 총 143행이 되며, 율조에 변조가 다소 있다. 진장남(震長男) 하느님이 손장녀(巽長女)의 땅과 서로 부부가 되어 창조한 만물을 고루 살피고, 사시순환의 때에 응해 수신제가와 치산(治産)의 도리를 가르치는 것이 곧 천지부부도덕이라 이르고, 사람들은 이 가르침에 따라야 한다고 하였다.

즉, 천운과 자연의 이치를 깨닫고 성운(盛運)과 성덕을 잘 잡아, 교훈대로 실천해 좋은 삶을 이루라는 것이다. 자연만물이 모두 이치를 따라 자연히 이루어지는 것이니, 세상의 잘못을 한탄만 하지 말고 정음정양(正陰正陽)의 운수를 올바르게 따르라고 가르치고 있다.

참고문헌

『가사문학대계(歌辭文學大系)』-동학가사(東學歌辭) Ⅰ·Ⅱ-(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79)
「상주동학의 배경과 가사연구」(이재호, 계명대학교석사학위논문, 1983)
「상주본(尙州本) 동학가사에 대하여」(이원주, 계명대학보, 1976.1.13.)
「찾아진 동학가사 100여편과 그 책판(冊板)」(류탁일, 부대신문, 1974.11.11.)
관련 미디어 (1)
• 항목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