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율 장군 묘역에는 권율을 비롯하여 그의 부인 창령조씨(昌寧曹氏)와 후(後) 부인 죽산박씨(竹山朴氏) 묘소 3기가 있고, 그 위로 형 권순(權恂)과 부친 권철(權轍)의 묘가 함께 조성되어 있다. 1972년 5월 4일에 경기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권율(權慄, 1537~1599)은 1582년(선조 15) 식년문과에 병과로 급제한 문신이다.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이 일어나면서 무장으로서의 업적이 가장 두드려진다. 그는 충청남도 금산의 이치(梨峙) 전투, 수원의 독산성(禿山城) 전투, 그리고 임진왜란 3대첩의 하나인 행주대첩 등을 승리로 이끈 인물이다.
봉분은 장군의 묘를 중심으로 좌우에 부인 정경부인(貞敬夫人) 창령조씨와 후부인 정경부인 죽산박씨가 안장되었다. 봉분 앞에는 묘비, 상석(床石), 향로석(香爐石)이 있으며 좌우로 동자석, 망주석, 문인석이 각각 1쌍씩 있다. 그 외에 묘역 아래에 신도비(神道碑)가 있다.
신도비는 기존의 신도비가 비문이 마모되어 1861년(철종 12)에 후손들이 새로 건립한 것이다. 비문은 신흠(申欽)이 지은 것이고, 전액과 비문의 글씨는 이유원(李裕元)이 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