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삼국시대의 불상.
개설
내용
좌우의 협시보살은 광배의 양쪽 끝에 매달린 것처럼 서 있다. 세 가닥으로 올라간 보관(寶冠), 본존불과 비슷한 얼굴 형태, 원통형의 체구, X자형의 옷주름 등 6세기 불상의 양식을 잘 반영하고 있다.
이러한 삼존불의 양식은 고구려 금동연가7년명여래입상(국보, 1964년 지정)과 매우 비슷하다. 앞으로 약간 숙인 얼굴에 번지는 청순하고 고졸한 미소, 강인한 원통형의 체구, 큼직하고 활력에 찬 시무외인(施無畏印)·여원인(與願印)의 손 모양, 오른쪽으로 휘어지면서 물결치는 옷주름, 향로를 뒤집은 듯한 연화대좌, 소용돌이치는 불꽃무늬의 광배 등은 서로의 관련성을 강하게 보여 준다.
특징
중국의 경우에는 520년경 내지 530년경의 불상, 즉 정광삼년명(定光三年銘, 522년) 금동불입상이나 정광육년명삼존불입상과 같은 이른바 남북절충식〔華化樣式〕의 불상들과 비견된다. 그러므로 20∼30년 뒤에 이런 양식이 고구려에 유행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의의와 평가
이 불상은 출토지가 분명하지 않고 제작 연대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설이 있다. 그러나 우선은 고구려의 금동연가7년명여래입상 양식에 중국의 남북절충식 양식을 가미한 고구려식 불상으로 보고자 한다. 따라서 광배 뒤에 새겨진 ‘계미(癸未)’라는 기년명은 563년으로 추정되며, 이 해가 이 불상의 제작 연도로 생각된다.
금동연가7년명여래입상과 금동신묘명삼존불입상(국보, 1962년 지정) 사이에 제작된 세련된 작품으로서, 6세기 중엽경의 조각 양식을 대변해 주는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높이 평가된다.
참고문헌
- 『삼국시대불교조각』(국립중앙박물관, 1990)
- 『국보』2 금동불·마애불(황수영 편, 예경산업사, 1986)
- 『한국조각사』(문명대, 열화당, 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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