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의성(義城). 자는 공근(公瑾). 아버지는 김칙정(金勅正)이다.
생원시를 거쳐 1501년(연산군 7) 식년 문과에 을과로 급제하였다.
1504년에 활을 잘 쏘아 말 한 필이 하사되었으며, 좌참찬 신준(申浚)의 집에서 분경(奔競: 대관이나 권세가에게 좋은 벼슬자리를 차지하려는 운동)하는 자들을 체포하라는 연산군의 명령을 받았으나 이를 성사시키지 못하여 파직되었다.
중종반정으로 다시 기용되어 1509년(중종 4) 병조좌랑을 거쳐 병조정랑이 되었으나, 병조좌랑 때에 군사를 취재(取才: 재주를 시험하여 선발함)하며 부정을 저질렀다 하여 대간의 탄핵을 여러 차례 받았고, 결국 1524년 체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