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는 설강(雪岡)·정영(靜影). 전라남도 광주 출생. 니혼대학[日本大學] 법문학과를 졸업하였고, 경성보육학교(京城保育學校) 교원, 중앙대학교 교수·교학처장·학장·부총장 등을 역임하였다.
『아이생활』의 주요필진으로서 1926년부터 문필생활을 시작하였다. 1927년 한정동(韓晶東)·정지용(鄭芝溶)·윤극영(尹克榮) 등과 함께 조선동요연구협회를 결성하여 적극적인 동요운동을 전개하였다. 광복 후에는 심리학자로서, 교육자로서 학계에 종사하였다.
1927년 『동광(東光)』에 동화 「실 뽑는 색시」(1927. 2)와 동요 「나물캐기」(1927. 3)를 발표하였고, 1931년 『아이생활』에 「해변의 소녀」·「가을추수」 등의 동요를 발표하였다.
시로는 「새벽」(1931)·「소리소리 무슨 소리」(1934)·「가을하늘 휘파람」(1934)·「중조(中鳥)」(1935)·「백마강(白馬江)」(1954) 등 다수가 있다. 그 외 주요 평론으로 1932년 『아이생활』에 발표한 「현대동요연구」가 있는데, 이 논문은 서구의 이론을 우리의 체질에 알맞게 흡수시켜 조직적이고 체계 있는 논리를 전개시킨 것이 특징이다.
그의 시는 자연정경과 향토를 소박하게 읊은 것이 대부분이고, 특히 아동문학 분야에서 동요·동화·평론 등을 발표하여 아동문학비평 분야에 공헌하였다. 저서로는 『민족심리학』(1956)·『미학개론』(1956)·『심리학』(1956), 시집 『초원』(1939.3.), 『설강동요집』(1933.5.), 역서 『데히트 서양철학사』(1966)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