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0년에 발행되었다. 책머리에 저자의 사진이 있고, 이어 정인섭(鄭寅燮)의 서문에 해당되는 「사(詞)」와 저자 자신의 머리말인 「낙서」가 실려 있다.
전편은 5부로 나누어지는데, 1부 「고개」 외 21수, 2부 「오전 8시」 외 23수, 3부 「가로의 분수」 외 13수, 4부 「춘하추동」 외 21수, 5부 「예지」 외 17수 등 95수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작품들은 모두가 짤막한 편이며, 가벼운 말재주를 즐긴 단면을 드러내고 있다. 많은 작품이 수록된 시집임에도 불구하고 그 질적 수준은 그다지 높지 못하다.
특기할 것은 표지를 정현웅(鄭顯雄)이 맡은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