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사당 ()

현대문학
작품
김송(金松)이 지은 단편소설.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정의
김송(金松)이 지은 단편소설.
개설

1948년 『백민(白民)』 5월호에 발표되었으며, 같은 제목의 창작집이 1949년 숭문사(崇文社)에서 간행되기도 하였다. 이 작품은 남사당의 유랑적 삶을 배경으로 하여, 석(錫)이라는 젊은이와 옥희(玉禧)라는 여성이 한 남사당의 후예임을 암시하면서 두 사람의 사랑의 고뇌를 그린 작품이다.

내용

작골에서 농사 지으며 혜순과 혼인하여 아이까지 둔 석은 소리·춤·호적을 잘하여 남사당이라는 별호를 가지고, 그 아버지를 모른 채 살아간다. 한편, 유랑 생활에서 병약한 어머니는 죽으면서 작골로 가 석이를 만나라는 유언을 한다. 이 유언에 따라 자신이 남사당의 딸임을 안 옥희는 석이네 집에서 살게 된다.

석이는 옥희에게 애정을 느끼고 열녀각에서 밀회를 하게 된다. 결국에는 석이의 아내 혜순이 둘 사이의 관계를 알게 된다. 그러나 인고의 미덕을 믿는 혜순은 석이의 마음이 이미 자신에게서 떠난 것을 알고, 칠월칠석 저녁 남사당패가 들어와 놀이하는 밤에 베틀에 앉아 번민하다가 자신만 없어지면 모든 일이 끝난다고 생각하고는 자결을 결심하고 사라진다.

한편, 옥희는 석이와의 관계에서 자신들이 이복의 남매일 수 있다는 생각에 이르자 작골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이 마지막 장면에서 석이는 자신을 오라버니라고 부르라고 옥희에게 말한다. 결국 옥희도 집을 떠나고, 석이는 두 여성을 모두 잃는다.

의의와 평가

이 작품은 토속적 삶에 내재한 운명의식을 추구한 것이다. 석이와 옥희가 남사당의 피를 물려받은 남매임을 암시하여, 이루어질 수 없는 근친 사이의 사랑을 운명적으로 설정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혜순의 인고의 미덕과 자결의 결단을 통하여 여성 희생의 주제도 아울러 문제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항목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