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1년 4월 1일에 전라북도(현, 전북특별자치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가 1999년 4월 23일 해제되었다. 금강의 남쪽 해안을 따라 내륙으로 약 2㎞ 지점에 있는 사옥(沙玉) 마을에 있다.
전북의 서해안에서는 1960년대에 선유도에서 조개더미가 확인되었지만 본격적인 조개더미 조사가 이루워지는 시기는 1994년도에 군산 앞바다에 군장국가공단을 조성하면서 부터이다. 이때 비응도, 노래섬, 가도, 띠섬, 오식도 등 거의 대부분의 섬에서 조개더미가 확인되고 발굴이 이루어졌다. 특히 금강 연안의 충적평야인 내흥동 사옥의 조개더미는 서기전 3,000년∼2,000년 정도의 조개더미가 마늘밭에 흩어져 있었다고 한다.
현재 민가의 대부분은 금강과 직교되게 남북방향으로 뻗어 내린 능선의 정상에서부터 북동쪽으로 흘러 내린 경사면이 끝나는 곳과 반대편 구릉지대에 모여 있다.
마을 앞쪽의 대부분 지역은 오래 전에 논과 밭으로 개간된 상태이며, 지표상에 산재된 조개껍데기는 5부 능선에서부터 흘러내려 밭으로 경작되고 있는 지역에 집중적으로 노출되어 있다.
특히 능선의 정상으로 올라가기 위해 농로를 개설하면서 생긴 절단면상에는 안정된 층위를 이루는 조개껍데기층이 20m쯤 노출되어 있다. 사옥마을 주민의 말에 의하면, 민가를 신축하기 위해 경사면을 따라 흙을 제토하는 과정에서 상당량의 조개껍데기가 유실되었다고 한다.
이 지역에 대한 지표조사로 무문토기편과 마제석검이 출토되었고, 마제석검은 군산대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데 검신(檢身)은 파손되어, 회백색을 띠고 있다. 이것은 금강의 하구에서 즐문토기편들이 출토된 사례와 함께 이 지방의 선사문화를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